외모지상주의라는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는,자존감 낮을때 보면 좋은 자존감 업↑↑_에이미 슈머,미쉘 윌리엄스 주연 블랙코미디 영화 아이 필 프리티

/외모지상주의라는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는, 자존감 낮을 때 보면 좋은 자존감 업↑↑/

에이미 슈머,미쉘 윌리엄스 주연 블랙코미디 영화 아이 필 프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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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필 프리티.I Feel PRETTY,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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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영화 아이 필 프리티, 자신의 외모에 100% 만족하며 살아가는 이들이 과연 있을까? 모두가 우러러보는 미스코리아급 몸매와 외모의 소유자라고 해도 분명 자신의 외모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기 마련이지만 일반 보통 사람보다는 분명 그 범위가 적다고 여기기 마련인데 그럼에도 늘 자신의 외모에 대해 불평불만을 가지고 있다면 아름다운 외모에 반비례한 성격과 자존감이 빈약해 보여 상대적으로 빛이 덜해 보이기 마련입니다. 영화 아이 필 프리티는 외모지상주의라는 감옥에서 탈출한 뚱뚱하고 못생긴 한 여자가 보여주는 잠시지만 어메이징 한 변화를 보여주며 우리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외모인가? 아니면 자신을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자존감인가?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가볍지만 가볍지 않게 던져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밸런타인데이, 서약, 하우 투비 싱글의 각본 및 감독을 맡았던 에비 콘과 마크 실버스테인이 공동 연출했으며 에이미 슈머가 르네 베넷 역, 에이버리 클레어 역에 미쉘 윌리엄스,에단 역에 로리 스코벨,맬로리 역에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등이 출연했습니다. 영화 아이 필 프리티 시놉시스는 뛰어난 패션 센스에 매력적인 성격이지만 통통한 몸매가 불만인 르네, 예뻐지기만 하면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던 르네는 하늘에 온 마음을 담아 간절히 소원을 빌어보기도 하지만 당연히 달라지는 건 1%도 없는 암담한 현실을 뒤로하고 오늘도 헬스클럽에서 스피닝에 열중하는 땀을 흘리는 르네! 집중! 또 집중! 난 할 수 있다! 예뻐질 수 있다..!!! 그러나 과도한 열정은 오히려 독이 되는 법. 미친 듯이 페달을 밟다가 헬스클럽 바닥에 내동댕이쳐져 머리를 부딪혀버리고, 지끈지끈한 머리, 창피해서 빨개진 얼굴로 겨우 일어났는데 뭔가 이상하다! 헐, 거울 속의 내가… 좀 예쁘다?! 드디어 소원성취한 르네의 외모라는 감옥에서의 탈출기가 펼쳐집니다.

못난이 삼형제는 아니지만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친구들과 마이 라이프를 즐기며 사는 르네의 유일한 불만은 살, 살, 살들

강력한 운동을 통해 살들을 날려버리려는 르네의 분투기_하지만 현실은 녹녹치 않다

아이 필 프리티.I Feel PRETTY, 2018

같이 운동을 하는 아름다운 몸매와 외모의 소유자 맬로리(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분)를 보며 더욱 자괴감에 빠지는 르네

르네가 늘 하는 고민은 우리 시대의 모든 여성이 갖는 고민과 일맥상통합니다. 자신보다 날씬하고 이쁜 언니들을 보며 자괴감에 빠지고 소위 시대가 정해놓은 미의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이유와 "예쁘지 않아.."라는 주위의 평가에 민감하다가도 "나는 나일뿐이야"라고 공허한 자기 주문을 걸어보다가도 결국 살을 빼기 위해 헬스장에 등록하고 맬로리같은 완벽에 가까운 여성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에 빠져 열심히 페달을 돌리지만 결국 돌아오는 것은 상처뿐인 영광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영화 아이 필 프리티는 그런 외모지상주의라는 시대의 감옥에 갇혀버린 세상의 모든 여성들에게 조용히 외치고 있습니다. 르네가 헬스장에서 날씬한 몸을 얻게 해달라고 간절히 외치며 페달을 돌리는 순간 르네에게는 아주 특별한 선물이 찾아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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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가 완벽한 여성이라며 부러워한 에이버리 클레어(미쉘 윌리엄스 분)나 맬로리 모두 아름다운 외모와는 달리 자존감이 매우 낮은 여성들이라는 점은 결코 외모가 모든 것을 커버하진 못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아이 필 프리티.I Feel PRETTY, 2018

아이 필 프리티.I Feel PRETTY, 2018

아이 필 프리티.I Feel PRETTY, 2018

헬스장에서 머리를 다친 르네는 이후 자신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예뻐졌다는 착각에 빠진 채 자신이 이쁘지 않아서 혹은 뚱뚱해서 해보지 못한 일들을 아주 거침없이 해나갑니다. 잡지사 본사에서 근무하고 남자한테 전화번호 따여보기와 비키니 콘테스트에 나가는 등 자신이 예쁘지 못해 그동안 해볼 수 없었던 일들을 하나씩 거침없이 실행해 나갑니다. 코미디 영화로 포장했지만 영화 아이 필 프리티는 외모 지상주의에 대해 날카로운 시선을 보내는데 남자들은 인터넷 프로필에서 외모만 본다고 말하던 르네지만 정작 자신 역시 외모에 집착하고 있었으며 친구들과 애인조차 무시하기도 하며 다시 못생겨졌다는 피해 의식에 사로잡혀버리기도 합니다. 인간은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토대로 타인의 생각을 추측하고 예상하기 마련인데 르네 역시 모든 사람들이 외모를 우선 평가한다는 인식 자체가 르네 자신부터 외모로만 바라보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역설적으로 "외모가 전부가 아니다"라는 말이 얼마나 위선에 사로잡힌 말인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우리 역시도 한 사람을 평가할 때 자신도 모르게 외모를 먼저 평가하고 사람들의 태도가 외모와 연결되어 있다 믿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아이 필 프리티.I Feel PRETTY, 2018

아이 필 프리티.I Feel PRETTY, 2018

달라진 외모 탓에 승승장구하는 르네?는 결국 자신이 우상처럼 여기던 에이버리(미셜 윌리엄스 분)에게 조언과 아이디어를 내는 위치에까지 오르게 되는데  영화 아이 필 프리티는 결국 외모가 한 사람의 전부가 아닌, 일부일 뿐이며 자존감이 얼마나 한 사람을 아름답고 강인하게 보여주는지를 역설적으로 표현합니다.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몸매와 미모의 모델 맬로리와 에이버리조차도 자신들의 또 다른 단점을 커버하지 못하고 낮은 자존감에 괴로워하는 장면은, 결국 100% 완벽한 외모나 신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르네가 자신이 예뻐졌다는 착각이 만든 높은 자존감이 외모지상주의라는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는 열쇠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영화 아이 필 프리티는 기본적으로 르네 역을 맡은 에이미 슈머의 연기력이 영화 전체를 압도한다고 할 수 있는데 지루하지 않게 영화 스토리를 이끌어가면서 영화 중후반부터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르네가 되어있는 에이미 슈머를 발견할 수 있으며 정형화된 미의 기준에 대한 신랄한 비판의식과 함께 남녀의 성 역할에 대한 문제 제기(르네의 연인 이든은 여성들이 즐겨하는 운동을 하는 남자로 남성성에서 살짝 벗어났으며 에이버리가 르네를 초청할 때  르네가 이성애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는 장면 등) 등은 외모지상주의나 미의 가치뿐 아니라 성 정체성과 개인의 취향 등 사회적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세상에 아름답고 예쁜 사람들은 많지만 르네처럼 평범한 외모지만 높은 자존감으로 많은 사람들을 휘어잡거나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빛나는 것이 외모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유일한 나를 만나고 싶은 날이나 자존감이 매우 낮아진 그런 날에 만나면 좋은 에이미 슈머의 코미디 영화 아이 필 프리티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