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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폐라뮤지엄/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 선 【99】이삭줍는 사람들과 나_아그네스 바르다 감독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똑바로 직시하는 방법

by 마음heart 2023.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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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 선 【99】이삭줍는 사람들과 나

아그네스 바르다 감독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똑바로 직시하는 방법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 The Gleaners and I.2002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 선 중 99위에 선정된 영화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아녜스 바르다가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홀로 프랑스의 시골 지역과 도시를 오가며 줍는 행위에 대해 고찰이라 할 수 있습니다.영화 라 푸앵트 쿠르트로의 여행(1955),5시부터 7시까지 클레오(1962),엘자 라 로즈(1965),머나먼 베트남(1967),블랙 팬서(1968),라이온의 사랑(1969),노래하는 여자, 노래하지 않는 여자(1976),도큐멘추어(1980),방랑자(1985)아녜스 V에 의한 제인(1988),뤼니베르 드 자크 데미(1995), 날개달린 사자(2003),아녜스 바르다의 해변(2008),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2018),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2019)등을 연출한 아그네스 바르다 감독 작품으로 다큐멘터리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 시놉시스는 감독은 시장에서 버려진 음식을 줍는 사람들을 보며 밀레의 이삭 줍는 사람들이라는 그림을 떠올린다. 그리고 프랑스의 시골과 도시를 여행하듯 돌아다니며 무언가를 주워서 사는 사람들에 대한 영화를 만들기로 한다. 그녀의 카메라에 포착된 사람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쓰레기’로 분류된 것들을 주워 생계를 해결하거나 예술작품을 만든다. 그들은 수확이 끝난 밭에 나뒹구는 감자들을 채집하거나 열매를 따거나 쓰레기통을 뒤진다. 그들이 건진 음식물이나 물건들은 여전히 쓸모가 있고 싱싱하다. 이들의 삶의 방식은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사회에 대한 저항이기도 하다. 감독은 가난하지만 필요한 만큼만 취하며 사는 사람들을 보며 노년의 감독으로서 자기 자신을 돌아본다. 그는 무언가를 줍는 사람들의 행위가 자신이 영화를 만드는 과정과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하며 이 영화를 완성해간다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 선 중 99위에 선정된 영화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는 줍는 행위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줍다의 개념을 확장함과 동시에 사회와 개인을 모두 담아내고 있다는 것입니다.이러한 확장은 스크린을 넘어 관객에게까지 도달하는데 줍는 이들의 이미지를 줍는 감독에서,스크린을 통해 이 영화의 이미지를 줍는 관객으로 확장되는 셈이기 때문입니다.이삭 줍는 사람들과 나는 사전의 텍스트로 시작하는데 Gleaning, 즉 줍는 것이란 무엇인지 사전적 정의를 먼저 보여주고, 이어서 카메라를 사전 속 그림으로 전환시킵니다. 그곳에는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이 있으며 이삭 줍는 여인들을 발견한 아그네스 바르다 감독은 오르세 미술관으로 가서 직접 그림을 보고,그림을 직접 재현하고, 프랑스의 시골 지역을 찾아가 여전히 버려진 작물들을 줍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이러한 흐름과 확장을 교차하며 영화를 구성하는 방식은 여러번 보아도 볼 때마다 감탄스럽기만 합니다. 사전적 정의-예술-자아에 대한 성찰, 혹은 관찰-사회 속 개인과 집단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연결하는 예술적 감각은 당장이라도 카메라를 들고 문밖에 나가고 싶은 충동을 들게 합니다.

영화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의 초반부에서 아그네스 바르다는 시골 지역에서 버려진 농작물들을 주워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후반부에 가서는 도시 내의 장터에서 버려진 농작물들을 줍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서로 다른 개인들을 바라보는 카메라의 시선에서는 한치의 동정이나 연민도 찾아볼 수 없으며 다만 온전한 애정만이 깃들어 있을 뿐입니다.이삭 줍는 사람들과 나에서 보여지는 계급 격차, 그리고 너무 많이 소비되고 버려지는 자원들 등의 사회적 이슈에도 부정적인 시선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또 이러한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객의 관심을 촉구한다거나, 어떤 행동을 하길 바라는 태도를 취하지도 않는데 바르다는 어느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세상은 엉망이에요. 하지만 외면할 수 없죠. 엉망인 상태를 직시해야 해요.”. 세상이 엉망이더라도, 엉망인 세상을 그 자체로 ‘직시’할 것. 감정에 휘말리지 말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볼 것이라는 말과 영화 이삭 줍는 사람들과 나에서 세상을 보는 시선은 같은 동의어라 할 수 있었습니다.아그네스 바르다 감독의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 선 중 99위에 선정된 영화 이삭줍는 사람들과 나는 2000년 제 36회 시카고국제영화제(골드휴고 다큐멘터리상),2001년 4회 시네맘비엔터 환경 영화제(장편영화상),2002년 27회 LA 비평가 협회상(다큐멘터리상),66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다큐멘터리상),36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다큐멘터리상)등을 수상한 걸작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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