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에게 베니스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19세기 실존인물 서부의 로빈훗에 대한 담론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 선 【92】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 선 중 92위에 선정된 영화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은 론 한센이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한 실화를 기반으로한 영화입니다.마니악한 영화지만 수작이라는 평을 받는데 국내에는 극장 개봉 없이 DVD로만 출시했으며 일단 영화를 본 사람들은 호평 일색입니다.브래드 피트 주연 작품 중 가장 재미있게 봤다고 하는 사람도 꽤 되며 로버트 포드를 연기한 케이시 애플렉 역시 당해 여러 시상식의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는데 이 영화로 가장 수혜를 본 것도 브래드 피트가 아니라 케이시 애플렉이라는 평이 많습니다.영화 차퍼(2000),킬링 소프틀리(2013),감정을 실어서 다시 한 번(2016),디스 머치 아이 노우 투 비 트루(2021),블론드(2022)등을 연출한 앤드류 도미닉 감독 연출작으로 주연배우들로는 제시 제임스역에 브래드 피트,지 제임스역에 메리-루이스 파커,로버트 포드 역에 케이시 애플렉,메리 제임스역에 브룩클린 프롤스,찰리 포드 역에 샘 락웰,우드 하이트 역에 제레미 레너 등이 출연합니다.영화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 시놉시스는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하는 악당 제시 제임스는 청년 로버트 포드의 우상이자 동경의 대상이다. 그의 업적을 적은 책들을 사보며 그와 같이 되고 싶어하는 로버트 포드는 우연한 기회에 제시 제임스갱의 일원이 될 기회를 얻는다. 실제 가까이에서 본 제시는 다소 다혈질적이고 책에서와 같이 마냥 전설적인 행동만 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 로버트 포드는 점점 그에게 실망하고 자신의 형과 자신에 실수로 인해 언제 제시에게 살해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그를 살해할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19세기 후반 서부의 로빈훗이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제시 제임스 (Jesse Woodson James, 1847 ~ 1882)는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남북전쟁 때 형 프랭크와 함께 남군에 자원하여, 당시 잔인하기로 이름났던 W.C 캔트릴이 지휘하는 게릴라 부대에 들어가 미주리 주, 캔자스 주 지방에서 활약하였으며 전후에 10여 명의 동료 게릴라와 한패가 되어 은행강도를 하면서 두목이 되었습니다. 1873년에는 열차강도를 하면서 신출귀몰하여 추적대를 괴롭혔다고합니다. 그러나 그가 저지른 일이 아닌데도 그의 소행으로 지목된 사건들도 많았는데, 얼마 후 추적대에 쫓겨 미주리 주의 세인트 조지프에 숨어 살던 중 부하 로포트 포드에게 살해 당합니다. 한편 형인 프랭크는 자수하여 재판을 받고 석방되어 평온한 만년을 보냈습니다. 당시 은행과 철도는 거의 북부의 자본이 지배하고 있었으므로 남부인들은 제시 등의 악행에 오히려 갈채를 보내며, ‘서부의 로빈후드’라 불렀는데제시 제임스를 소재로 한 민요나 다임 노블 (Dime novel : 10센트짜리 저가형 소설) 서부극 영화가 많기도 합니다.서부의 로빈훗이라는 별명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와 더불어 제시의 활약상이 크게 부풀려졌다느니 전혀 믿을 수 없는 거짓말이라는 반론도 많습니다. 특히 남북전쟁에서 남부를 지원했다거나 노예제를 옹호하고 무법자가 된 후에는 민간인 살해도 거리끼지 않았단 점이 알려지며 이미지가 크게 나빠지기도 합니다.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 선 중 92위에 선정된 영화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은 총 3천만 달러 제작비를 들여 전세계에서 1,500만 달러 수익에 그쳐 흥행에는 실패해 앤드류 도미니크는 또다서 5년간 공백기를 가져야만 했습니다. 이후 브레드 피트와 다시 의기투합하여 찍은 킬링 소프틀리가 그럭저럭 흥행했지만 다시 신작이 나오는데 4년간 공백기를 가져야 했습니다.음악은 호주 출신 록 뮤지션 닉 케이브가 담당했으며 제작에 리들리 스콧이 소유한 스콧 프리 프로덕션이 관여했습니다.또한 촬영을 담당한 로저 디킨스의 촬영에 대해 호평하는 사람이 많을뿐만 아니라 명실상부 그의 최고작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영화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은 제목이 스포일러 그 자체로 제시 제임스는 로버트 포드에게 살해당했고 로버트 포드도 10년 뒤 에드워드 오켈리에게 살해되었으며 그리고 오켈리는 12년 뒤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살됐습니다. 참고로 로버트 포드와 같이 제시 제임스를 살해한 형 찰스 포드(1857~1884)는 1884년 총으로 자살했습니다.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 선 중 92위에 선정된 영화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은 특히 평면적인 캐릭터들 속에서 유일하게 변하는 주인공 로버트 포드를 연기하는 케이시 애플렉의 연기가 훌륭한데 귀엽지만 한심스러운 청년이었다가 뒤틀린 자존감과 과시욕에 사로잡혀 한심하기만 한 인물로 변했다가 결국 불쌍하고 한심한 말년을 맞는 모습으로 미묘하게 바뀌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기도 합니다.중간에 약간 늘어진다 싶은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그 부분이 주인공이 변하는 결정적인 전환점이기 때문에 인내를 가지고 볼 만합니다. 브래드 피트가 연기하는 제시 제임스라는 인물은 우리나라엔 거의 알려지지 않아서 처음에는 의적인가 싶지만 영화 내내 의적의 이미지와는 접점이 없다보니 남북전쟁 시기와 맞물려 상징적으로 영웅이 된 인물이기도 합니다.마치 우리나라 80년대 대도 조세형처럼 미디어가 만들어낸 의적처럼 제시 제임스 역시 비슷한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영화 막바지에 케이시 애플렉이 맡은 로버트 포드가 사람들에게 대놓고 경멸 당하다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데 시대를 초월해서 낮은 자존감이 뒤틀린 과시욕구로 변질되면서 인간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관찰하기 좋은 영화이기도 합니다.이상으로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 선 중 92위에 선정된 영화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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