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과 원더우먼이 없어도 재밌는 에즈라 밀러,마이클 키튼,사샤 카예 주연 영화 플래시
마블이 망쳐버린 멀티버스 다중우주 세계를 살려놓은 DC의 유쾌한 반격
드디어 마블의 지루하고 재미없는 멀티버스 대신 DC에서 내놓은 영화 플래시가 재밌는 멀티버스 다중우주 세계를 무대로 한 영화를 내놓았습니다.영화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무려 10년간 마블의 슈퍼히어로 세계를 만들었지만 엔드게임 이후 마블의 멀티버스를 다루면서 점점 분열되어 갔습니다.그리고 기나긴 시간동안 슈퍼 히어로의 대명사였던 슈퍼맨과 배트맨은 마블 슈퍼히어로들에 의해 삭제수준의 무관심 속에 잊혀져 갔지만 그런 DC가 영화 원더우먼과 아쿠아맨의 성공에 이어 영화 플래시는 멀티버스 세계관을 다루었지만 마블에 비해 분명 재밌으면서 어렵지 않게 멀티버스 다중우주를 다루고 있다는 것입니다.영화 마마(2013),그것(2017),그것;두번째 이야기(2019)를 연출한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 작품으로 주연배우로는 플래시 역에 에즈라 밀러,배트맨/벤 애플렉/마이클 키튼,카라 조엘/슈퍼걸 역에 사샤 카예 등이 출연합니다.영화 플래시 시놉시스는 시공간이 붕괴된 세계, 차원이 다른 히어로가 온다! 빛보다 빠른 스피드, 물체 투과, 전기 방출, 자체 회복, 천재적인 두뇌까지 갓벽한 능력을 자랑하지만 존재감은 제로, 저스티스 리그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히어로 ‘플래시’. 어느 날 자신에게 빛보다 빠른 속도로 달리면 시공간 이동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된 그는 ‘브루스 웨인’의 만류를 무시한 채 끔찍한 상처로 얼룩진 과거를 바꾸기 위해 시간을 역행한다. 의도치 않은 장소에 불시착한 ‘플래시’는 멀티버스 세상 속 또 다른 자신과 맞닥뜨리고 메타 휴먼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모든 것이 뒤엉킨 세상과 마주하게 된다. ‘플래시’는 자신이 알던 모습과 전혀 달라진 나이 들고 은퇴한 ‘배트맨’과 크립톤 행성에서 온 ‘슈퍼걸’의 도움으로 외계의 침공으로부터 시간과 차원이 붕괴된 지구를 구하려 나서는데…
영화 플래시는 러닝타임 144분 (2시간 23분 54초)에 총 제작비 2억 2000만 달러가 투입되었고 현재 개봉한지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국내에선 총 83,403명이 관람했습니다.쿠키 영상은 1개로 제임스 건의 DCU와 연결되지 않는 내용으로 일종의 개그 쿠키 영상이라 할 수 있는데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이지만, 쿠키 영상은 엔딩 크레딧이 전부 올라간 뒤 나옵니다. 스포라고 할 수 있는 내용도 없는데 아쿠아맨과 배리 앨런이 술집에서 나와 아쿠아맨의 술 주정을 들어주는 내용입니다.사실 걱정했던 것이 배리 앨런 역의 에즈라 밀러와 관련된 스캔들로 인해 영화 플래시 개봉 자체가 위태로웠기 때문인데 하지만 영화 플래시는 무사개봉했고 워너에서 에즈라 밀러의 사고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왜 개봉하려 했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DC의 슈퍼히어로 영화 플래시는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마저 살인범으로 감옥에 갇혀 있는 아픔을 갖고 있는 슈퍼히어로가 개인적인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 시간을 역행하여 결국 과거의 사건을 돌려보지만 결국엔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더욱 성장하는 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영화 플래시 속 에즈라 밀러가 분한 배리 앨런과 플레시의 활약도 좋지만, 영화 플래시에서는 원조 배트맨 마이클 키튼과 영화 속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사샤 카예가 분한 슈퍼맨의 누나 슈퍼걸의 등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마이클 키튼의 배트맨의 존재감은 대단해서영화 중후반을 지배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린 세대에게는 낯선 마이클 키튼의 배트맨이지만 마이클 키튼을 배트맨으로 다시 본 순간 추억소환에 성공하며 몰입도가 엄청나게 높아지기도 했습니다.마이클 키튼의 배트맨은 단순 조언자 역할에서 벗어나 액션을 직접 소화하면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전투 뒤 부상을 입고 홀로 상처를 치료하는 모습은 애잔하면서 슈퍼히어로 역할을 수행하면서 겪는 고단함을 그대로 보여주기도 합니다.영화 플래시는 플래시 포인트 이벤트를 각색하면서 영화 내용에 맞게 변형되었는데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선택한 플래시의 행동은 멀티버스 다중우주 세계를 초래하고 메타 휴먼도,슈퍼맨도 지구에 없었으며 대신 슈퍼걸이 대신하게 됩니다.
사실 영화 플래시를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이 연출한다고 했을때 걱정이 앞섰는데 그는 이전까지 슈퍼히어로 영화는 전혀 연출하지 않고 공포 영화 그것과 그것2를 연출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기우였다는 것이 영화 플래시는 마블의 복잡하고 재미없는 멀티버스 세계관을 유쾌하면서도 쉽게 풀어냈으며 거기에 자신의 장기인 공포와 스릴을 영화에서 느낄 수 있게 풀어낸 장면들이 있습니다.액션 블록버스터 영화에 작품성을 따진면 당연히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지만 팝콘무비로 그래서 더욱 재밌기 때문에 범죄도시 3와 마찬가지로 티켓값이 아깝지 않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 플래시에서 플래시의 능력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준 장면은 사실 멀티버스를 만들 정도로 스피드를 이용하여 시간을 역행하는 장면이 아니라 영화 초반 무너지는 건물 속에서 여러명의 아기들를 구하는 장면으로 이 장면을 통해 DC에는 부족한 유머와 웃음을 던져주면서 얼마나 플래시가 빨리 달릴 수 있는지 보여주며 그와 동시에 빠르게 달리기 위해서 어떤 제약이 있는지 등을 자연스 럽게 보여주기도 합니다. 또한 DC의 멀티버스를 시작함에 있어 어떻게 다른 차원을 연결하고 흡수할지 영화 플래시가 그 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러 명의 슈퍼맨이 나오기도 하는데 어떤 슈퍼맨들이 나오는지도 확인하는 재미도 있습니다.배리 앨런이 과거로 가기 전 세상에는 벤 애플렉이 당연히 배트맨이었지만 플래시가 과거를 바꾸고 난 뒤 시간이 흐른 세상의 배트맨은 마이클 키튼이었습니다.아버지의 무죄를 위해 바꾼 사소한 행동 하나가 나비효과가 되어 새로운 배트맨이 등장한 것인데 .카메오를 제외하고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배트맨은 총 3명으로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영화 플래시는 지구를 구하기 위한 행동이 거창함이 아니라 아머니와 아버지를 구할 수 있는 아주 단순한 행동 하나였지만 그 행동은 결국은 지구의 위기를 가져온 시간 여행이 되고 맙니다.영화 플래시는 그동안 마블에 치여오던 DC가 화려한 액션과 유머가 포함된 재미있는 이야기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유쾌한 반격이기도 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