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진카라테를 창시한 지상 최강의 사나이 오야마 마스다츠 최배달의 제자 백과사전
[1]⑩불꽃처럼 살다간 남자,싸움 10단 카라데 천재 아시하라 히데유키
실전무술 극진카라테를 창시한 최영의는 1960년대 대산도장에 이어 극진회관을 창립하며 극진카라테 보급에 온 생애를 매진하게 됩니다.전 세계 2000만명의 수련생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최영의는 살아 생전 수많은 극진의 제자들을 배출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오늘은 최배달의 제자 백과사전이란 제목으로 처음 소개할 최영의의 제자는 원조 싸움 10단 카라데 천재 아시하라 히데유키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최영의가 이끌던 극진회관에서 폭력 사건으로 인해 파문당할 뻔한 제자가 있었습니다.싸움으로 붙으면 제자들 중 단연 최강이라 불리던 이 남자가 바로 아시하라 히데유키입니다.
최영의가 쓴 실전 공수도 교범 속 시범 모델을 하기도 한 아시하라 히데유키는 누구보다도 싸움을 즐겨하고 좋아했던 히데유키는 최영의에게 도장에서 배운 카라테를 길거리 싸움에서 써보는 것을 아주 좋아했고 그에게 길거리 싸움은 즐거운 실험이기도 했습니다.아시하라 히데유키가 얼마나 천부적인 재능의 소유자였는지에 대한 일화들은 많지만 한가지만 소개한다면,어느날 최영의 총재가 신문을 보던 중 한 기사에 눈이 머뭅니다.그 기사에는 싸움 천재 등장?!고교생 한명이 야쿠자 5명을 쓰러뜨리다라는 기사를 보고 됩니다.최영의의 도장에는 쉴틈없이 자신이 싸움을 좋아하기 때문에 최영의에게 수제자를 시켜달라는 애들이 많았는데 최영의는 직감적으로 기사에 난 녀석이 자기를 찾아올 것 같은 예감에 "제발,나한텐 오지마라"고 속으로 생각했지만 역시나 아니다 다를까 아시하라 히데유키는 극진의 최영의를 찾아와 입문 시켜달라고 했다고 합니다.아시하라는 당시 종학교 졸업 후 취업을 위해 단신으로 상경하여 1961년 자동차 수리공장에서 일하는 한편,당시 이케부쿠로에 있던 극진회관의 전신 대산도장에 입문하여 극진카라테를 시작하게 됩니다.
극진 카라테를 배워보신 분들은 아실테지만 극진 카라테는 초근접전을 선호하고 힘과 힘을 대결을 중시하여 피지컬이 좋은 사람이 많이 유리한 카라테입니다.최영의에 따르면,아시하라 히데유키는 키가 크지만 상체가 작고 팔,다리가 길며 근육이 골고루 발달되어 있으며 특별나게 하는 운동이 없지만 선척적으로 힘과 유연성,스피드,체력 등이 좋아(마치 일본판 이소룡처럼)축복받은 유전라고고 표현할만큼 최영의 총재는 회고록에서 아시하라 히데유키의 타고난 신체능력에 대하여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물론 극진 카라테에 입문했을 당시 타고난 싸움꾼이었던 아시하라 히데유키는 말썽을 워낙 피우기도 하지만 점차 극진 카라테와 무도에 대한 철학이 정립되기 시작하며 누구보다 진지했던 아시하라는 다양한 무도가들과의 교류도 깊었으며 최영의가 끊임없이 강조하던 원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상대의 공격을 사이드 스탭으로 흘리는 최영의의 스타일에 자신의 싸움 경험을 더하여 상대의 공격을 방어하면서 동시에 유리한 포지션을 잡아 카운터를 집어넣는 사바키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정립하기도 합니다.사실 사바키는 극진카라테를 배우면서 느낀 직선의 공격패턴에 더해 사이드 스탭을 더하고 여기에 수비와 공격을 동시에 실현하는 스탭이라 정의할 수 있습니다.지금은 기본 중 기본의 움직임이지만 당시에는 흔하지 않았기에 아시하라 히데유키의 사바키는 각광받았던 것 같습니다. 아시하라 히데유키의 사바키는 극진출 신 파이터들로 인해 일본 킥복싱이나 MMA에선 당연시하는 기술이 되었으며 이는 아시하라 히데유키가 단순히 싸움 10단이라는 별명에 가려져 있지만 이소룡처럼 단순히 타격에만 의지한 타격가가 아니라 풋워크와 그래플링,상대방의 중심과 각도를 생각한 매우 세련된 카라테였다는 것입니다.
아시하라 히데유키는 여기에 더해 싸움 10단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최영의 총재 살아 생전에 전수받은 칼 던지기,수리검 던지기,톤파를 개량한 호신 장비 개발과 쌍절곤에도 조예가 깊었고 극진 카라테 내에서 가장 독보적인 실력을 보유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아시하라 히데유키의 제자 중에는 훗날 K-1 입식 격투기에서 악몽이라 불렸던 격투가 새미 슐트도 있었으며 아시하라 히데유키는 18대 1의 싸움에서 홀로 18명을 때려 눕힌 일화가 전해질만큼 실전싸움의 달인이었습니다.
실전 무도를 지향한 아시하라였지만 그의 주변인들은 선후배할 것없이 모두 킥복싱으로 눈을 돌린 인물들이 많았는데 아시하라가 25살때 그의 밑으로 이시이 카즈요시라는 재능있고 똘똘한 제자 한명이 들어오게 되는데 그 이시이가 중년이 되어 설립한 격투기 단체가 바로 이종격투기,격투기 비지니스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K-1 이었습니다.아시하라 히데유키는 성격 자체가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이리 튀고 저리 튀는 성격이었지만 카라테 기량은 매우 뛰어나 도장 내에서 아무도 아사하라와 대련을 하지 않자 결국 아시하라는 밖에서 싸움판을 벌이고 다니게 되었고 이에 보다 못한 최영의는 극진회관 설립 후 본보 지도원을 맡기고 브라질에 지도원으로 파견하기 며칠 전 폭력 사건을 일으켜 무기금족처분(만화 가라데 바보일대에선 파문으로 나오지만 이것은 각색된 내용)되어 폐품 회수(고물상)업무를 약 두달간 맡게 됩니다.금족령이 풀려 정치인 모리 마츠다이라의 요청도 있고 최영의 총재가 에히메 객원 강사로 출장을 시키는데 이것이 계기가 되어,극진회관 시코쿠 지부장(후 에히메 지부장)에 취임하고 1970년에 아시하라 도장 본부를 완성시킵니다.그러나 1980년 9월,자신의 제자 이시이 카즈요시(훗날 정도회관 창시 및 K-1 설립)에 명령한 아시하라 도장의 간사이 진출 등이 원인이 되어, 스승 최영의 총재와 불화가 생기며 대립하고 결국 극진 회관에서 영구 제명당하게 됩니다.
아시하라는 그렇게 자신과 뜻이 맞는 소수들과 자신만의 카라테 아시하라 회관을 설립,시코쿠 지역에서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는 카라테 도장으로 키우기도 합니다.그후 최영의와 아시하라는 둘이 죽을때까지 서로를 만나는 일은 없었는데 어느날 아시하라는 승급심사 때 자신의 제자 중에 성이 오야마(오야마,최영의의 일본식 이름 오야마 마츠타츠)라는 제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아시하라는 그 제자의 이름을 몇번이고 부르며 호통쳤고 '얌마, 오야마."."안되겠구만.오야마라는 성은..라며 꾸짖자 그렇게 진지했던 승급심사는 웃음바다가 되고 맙니다.그리고 심사가 끝나자 아시하라는 그 제자에게 이렇게 얘기합니다.
오야마라는 성이 부끄럽지 않은 훌륭한 공수가가 되어야만 한단다.
에히메 현에 아시하라 자신의 도장을 세운 후 아사하라가 택한 도장 확장 방법은 스승 최영의가 했던 도장깨기였습니다.거침없는 아시하라의 도장깨기는 불패의 신화를 써내려갔고 이시하라의 도장에는 입문 희망자가 쇄도해 빠르게 성장,최신식의 새로운 도장을 짓기까지 하지만 최영의의 제자들은 아시하라가 너무 과하게 도장깨기를 하고 세력을 확장하는데 불만을 품고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스승 최영의에게 건의하고 최영의 총재는 자신이 주역이어야 할 만화 가라데 바보일대에 제자가 활약하고 인기를 억도있다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고 아시하라와의 사이에 알력과 갈등이 생겨났다고 합니다.하지만 그럼에도 최영의는 아시하라의 행보를 묵묵히 지켜보기만 했습니다.이후 아시하라의 카라테는 세계적으로는 스승 최영의에 비할바가 못되었지만 적어도 일본 내에서는 극진카라테 이상으로 호응을 얻기도 합니다.
싸움 10단,카라테 천재라는 별명이 붙을만큼,스승 최영의도 인정했던 아시하라 히데유키는 스승의 품을 떠나 자신만의 무술과 철학으로 극진을 위협할 정도로 나날이 커져갔지만 그런 아시하라 히데유키조차도 막을 수 없는 강적이 찾아오게 되니 그것은 바로 아시하라가 1992년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이 발병하고 2년이 넘는 투병생활 끝에 생애를 마감하게 되는데 몸의 자유가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구술로 관장 업무를 계속 해내다,말할 수 없게 되고 나서는 문자판을 사용하여 눈으로 신호하면서까지 의사 소통을 하며 사망 당일까지도 관장 업무를 계속 했으며 마지막으로 병원에 이송되기 직전 차기 관장인 아들 아시하라 히데노리에게 문자판에 전한 말은 "뒤를 부탁한다"였다고 합니다.그렇게 스승 최영의가 세상을 등진지 1년 후 아시하라도 스승의 뒤를 따라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1944년 12월4일 일본 히로시마 출생이었던 그는 근위축성측색경화증(ALS)에 걸린 후 1995년 4월24일 생을 마감합니다.그의 나이 만 51살의 젊은 나이였고 창시자가 죽고난 후 급격하게 성장해나가던 아시하라의 카라테도 그의 죽음과 함께 한풀 꺽이게 됩니다.아시하라 히데유키는 신국제 공수도연맹 아시하라 회관의 창시자이자 초대 관장이며 그의 아들이 2대 관장 아시하라 히데노리입니다.
아시하라 히데유키 지도 문하생들 중에는 정도회관 창시자 이시이 카즈요시 외에 원심회관 창시자이자 히데유키의 애제자 니노미아 조코,국제 호신도장 SD 토네이도 도장의 아키오 노부히로,또한 본부도장의 후배에 해당하는 세계전극진의 총수 하세가와 카즈유키도 전일본 공수도 선수권 이전에는 시코쿠에 가서 아시하라의 특훈을 받기도 했습니다.태기권의 창시자 사와 켄이치,유도가 무네타 토시유키 등 무술인들과도 교류가 깊었고,특히 소림사 권법에서 자신의 기술,지도 체계와 자파의 도장 보급 방법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1965년 1차 킥복싱 붐 시절에는 스스로 킥 스타일의 경기를 시코쿠에서 개최하기도 합니다.아시하라는 1970년대 주간 소년 매거진에 연재되어 인기를 얻은 최영의의 생애와 극진회관의 발전을 그린 만화 가라데 바보일대에 후반부 거의 주연급으로 자주 등장했는데 싸움 십단이라는 별명과 실화 에피소드가 그려지면서 주인공이었던 최영이 총재 버금가는 인기를 얻게 되기도 합니다.아시하라 히데유키는 고삐풀린 야생마처럼 날뛰던 젊은 날,자신이 직접 도장을 차리고 운영하게 되면서 아주 다정하면서 자상한 사범으로 거듭나는데,특히 제자들의 사소한 고민까지도 들어주고 해결해주려 애쓰는 멘토같은 스승이었다고 합니다.어느덧 아시하라는 스승 최영의가 왜 망나니처럼 날뛰던 자신을 어떻게 지켜주고 있었는지 깨닫고 그 깨달음을 제자들한테 갚고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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