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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영구 미제 사건_1926년 전주 소학생 유괴 살인사건

by 마음heart 2024.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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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영구 미제 사건

1926년 전주 소학생 유괴 살인사건



▣전주 소학생 유괴 살인사건_하교길에 사라진 아이

1926년 2월10일 전라북도 전주부에 있었던 전주소학교(일본인 소학교;현재는 전주중앙국민학교를 거쳐 전주중앙초등학교로 개칭.)에 "집안에 급한 사정이 있으니 소학교 3학년 여학생 쇼 이토리(長イトリ,사건당시 11세. 1914년~1915년생으로 추정를 하교시켜 달라"는 내용의 전화가 걸려오자, 담임교사인 무라카미(村上)는 오전 10시 20분에 아이를 조퇴시켰습니다.그런데 수업이 끝난 오후 4시 무렵이 지나도 아이는 돌아오지 않았고, 밤이 되자 아이의 학부모이자 전주 시내의 고사정(현재의 전주시 완산구고사동. 당시에는 일본인들의 부촌이었다)에서 외과 의원을 운영하는 쇼 쓰라주로(長連十郞)로부터 "아이가 아직 하교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된 일이냐"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결국 학교 측에서는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전주경찰서는 100엔(1910년대의 도매물가지수와 곡식가격으로 계산하면 2010년대~2020년대의 1억 원이다.)의 현상금을 걸고 아이를 찾는데 주력했으나 다음날인 11일 오후 3시경 이토리는 전주형무소 인근 야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야산은 현재 주택가로 인해 없어진 상태입니다.

■전주 소학생 유괴 살인사건_발견된 시신과 잡히지 않은 범인

현장에 출동한 일본 제국 경찰이 이도리의 시신을 병원으로 옮기고 부검을 실시한 결과 끔찍한 결과가 밝혀졌는데 시신은 심각했는데 목은 등하교시 입고 있었던 망토에 목이 졸려있었고 목 부분에는 칼에 찔린 흉터도 두 곳이 있었는데 당시 언론이 "소도(小刀)"로 묘사한 것으로 보아 단검이나 과도 등 사이즈가 작은 흉기로 보이며 머리 부분은 돌에 두어번 찍힌 흔적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상해가 가해진 나머지 정확한 사인을 추정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그리고 자궁에는 강간을 당한 흔적이 있었는데, 이걸 종합하면 전화로 부모를 사칭해 아이를 조퇴시킨 다음 아이가 집에 가는 길에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해한 것으로 추정했는데 당시 언론의 표현대로 괴사건이 아닐 수가 없었습니다.조선총독부 경무국은 이 충격적인 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전라북도청의 경찰부에서 지휘본부를 설치한 다음에 전주부 일대를 중심으로 전라북도 전역을 샅샅이 뒤졌지만 끝내 범인을 잡기는커녕 신원조차 파악하지 못했습니다.일본제국 경찰은 2월12일 이도리의 사촌오빠인 쇼 치히로(長千宏)을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하고 집중적으로 조사했으나 끝내 증거 불충분으로 2월22일 석방하면서 사건을 미제로 종결했습니다.

■전주 소학생 유괴 살인사건_만약 현대의 수사 기법이라면,

사건이 충격적인 이유는 범행 수법이 흔하지 않으며 현대의 과학수사 능력이라면 상당히 해결하기 쉬운 사건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현재라면 피해자의 체내에서 정액을 검출해 DNA를 분석하거나 전화 기지국을 추적해 범인이 통화를 한 지역 일대의 동선을 파악하고 지역내 CCTV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분석한다면 충분히 범인을 붙잡을 수 있었겠지만 당시에는 CCTV나 블랙박스가 있을리가 없었고 지문인식을 제외한 과학수사 기법이 보급되지 않아 범인을 체포할 수 없었습니다.사실 CCTV와 차량용 블랙박스는 각각 2000년대 중반과 2010년대에 대중화되었고, DNA를 이용한 과학수사 기법은 1990년대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을 시점으로 일선 경찰에 보급되었습니다. 그러나 지문인식 기록은 1910년대부터 조선총독부와 대만총독부,관동주 및 가라후토청과 남양청,경시청의 상호 교환을 재빨리 실행했습니다.물론 당시에는 전화 소유자가 한정되어 있었던 만큼 이 점에 주목하고 전화 이용자의 시간대별 알리바이를 분석하거나 교환원을 조사하고 전화가 설치된 곳 일대에 탐문 수사를 했더라면 보다 효율적인 수사를 할 수 있었겠지만 경찰은 피해자의 친인척을 조사하는 데 그쳤고 사건은 결국 미제로 남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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