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레인의 독기 가득한 발전의 칼날에 깍이고 폐인 어린 날 뛰놀던 아카시아 향 가득한 유년幼年의 들판은 가난과 개발이라는 이름하에 사라져갔다 내 연약한 콧구멍은 시멘트 냄새 진동하는 아스팔트의 아가리속에 있고 빠르게 사람들은 공장의 기계소리에 맞추어 쉼없이 복제품을 양산하여 피라미드 꼭대기 위에서 미소짓는 자들에게 헌납한다. 척박한 대지아래 깔려 비명을 질러대며 먼지처럼 흩어지는 메트로 폴리탄에는 인간도,신도 아무도 살지 않는다. 바벨의 권위는 중천에 우뚝하고 여호와와 반고는 투기하고 반목하다 뱀이 허물을 벗듯 갈라져 한 갈래의 빛과 한 갈래의 어둠이 되어 태초의 자궁속으로 숨어드나니 정결한 숨을 쉬며 환희의 탄성과 함께 딱딱한 등뼈로 굳은 또 하나의 천하, 부탄가스 마시며 공상 가득찬 소년의 뇌가 열리어 우주속에 내던져져 밑도 끝도 없는 우주 여행을 한다. 세상의 광대함은 손바닥만하여 영혼 한자락보다 좁다. 빛은 어디에도 없이 실종한 절대 암흑의 시대에 스포츠카 몰듯 진리를 찾아 헤메이는 21세기 소년,소녀들 원죄와도 같은 호기심의 섬에 도착해도 해일처럼 이는 의문의 파도는 샘솟듯 솟구쳐 머릿속을 온통 복잡한 듀얼코오로 업그레이드해도 해결될수 없는 혼란의 반복- 여호와가 빛이 있으라하니 빛이 나고 그 형상을 본떠 인간을 만드니 아수라의 무간지옥이 나오더라. 아담은 가출하여 1만년을 떠돌다 풀한포기 없는 사막 한가운데 불신과 교만의 성을 쌓은채 파멸만이 유일한 해방구인 메트로폴리탄의 유일신이 되어 황금동상의 거울을 내건채, 후세의 본이 되시니 전자두뇌로 생산의 어머니가 된 이브의 자궁은 끝없는 가십과 루머를 재생산하고 루시퍼의 돌연변이들을 바퀴벌레처럼 토해낸다. 눈동자를 잃은 허수아비가 메트로폴리탄 네온 사인 불빛에 따라 춤춘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춤사위는 눅눅한 세상밑에서 차오르지 못한채 숨죽인 벙어리가 되어 서서히 잠들어가니, 벌거 벗은 문명의 빛줄기는 소통이 아닌 단절을 조장하고 발전을 위장한 파멸을 향해 미친듯 달음박질하다 숨에 겨워....검은 대지 위에 드러 누워 거친 호흡만을 토해낸다.
잠시 멈춰서 그대 무엇을 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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