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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 그 후덥지근한 계절에
소망은 산산이 흩어져 눈물로만 흐느적, 흐느적,
외톨이 빗방울, 잠시 한 눈 팔다
아무도 거들떠 보지않는 뒷골목에
잠시 정신 놓고 주저앉아도
누구 하나 농을 걸지도 관심 두지도 않아..
바람이 듬북 가져온
소용돌이 바람에 떠밀려
이리 저리 혼 뺏기듯 따라간 발길
뿌리 없는 나무 되어
쬐그만 화분 깊숙이 안돈하여
침묵하는 저 능소화
가시덤불 울타리 너머로 날게를 수없이 펼쳐본들
허공을 헤엄쳐 버린 허탈한 바람 길
낡은 창문틈에 가린 산등성이 너머
붉은 사과 입술 탐하며 남은 날들을 꿈꾸어도
뱃길과 암초 모서리끝에 메어 달린 난파선처럼
생의 마지막 한 줌까지 긁어모으려
애쓰고 애써도아름답던 날들조차
헛되이 허물어져
늙은 주름에 안기운 시름
하늬 바람결에 솔솔 흘러가도
가슴에 소용돌이 치는 격정은 못내 누를 수 없는 회한의 빗물로 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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