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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에서 중국전통결혼식을 보시고 눈물 흘리신 부모님

by 마음heart 2011.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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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감은 줄 수 있어도 추억은 공유하지 못한다






사진,카메라에서 나온 결과물에 우리는 감동하기도 하고 영감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한장의 차이나타운 사진,아마 인터넷을 뒤져보면 인천 차이나타운 사진만 해도 셀 수 없이 많을 것이기에 특별할 것 하나 없다.그나마 특별하다면야 아이폰으로 찍었다는 것이지만 그것조차 흔해 빠진 것이니 뭐 자랑꺼리겠냐만,오늘은 사진 파일을 정리하다 발견한 이 오랜 차인타운 사진을 보며 차이나타운에서 부모님을 모셔갔던 옛일을 떠올리게 되어 잠시 그 이야기를 해보돌고 하려 한다.물론 그렇다고 특별한 사연이 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서도..
지금이야 인천의 차이나타운하면 무한도전이다 런닝맨등에서 예능의 소재로도 자주 사용하는 장소가 되어 유명했지만 마음이가 자라날 당시만 해도 차이나 타운은 약간은 이국적이지만 할렘가 분위기가 풍기던 곳이었다.물론 그때부터 자장면이야 유명했어도(자장면의 유래가 이 곳 차이나 타운이니까)뭐,애써 자장면 먹으러 이곳까지 오지는 않았던 것 같다.


옛일을 살짜기 말하자면 한창 청춘의 덫에 빠져 연애의 바다에서 허우적일때 자유공원의 팔각정이며 일본식 주택이 다닥 다닥 붙어 있던 차이나 타운을 순례하던 일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한창 삐삐가 유행할 때 삐삐로 숨은 그림찾기 하듯 서로에게 메세지를 날리던 그때가 문득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부모님을 모시고 차이나타운으로 오는 발길에 감회가 오래도록 묻어나왔다.어머니,아버지도 오랜만에 온 차이나 타운의 변화에-흑,여기 변한지가 진짜 오래인데 이제 이렇게 모시고 온 마음이 죄스러워진다-연신 감탄 중이시다.




 












부모님이 보셨던 차이나타운,그리고 어렸을 적 내 기억의 차이나타운과는 너무나도 변해버린 이곳에 대한 향수는 이내 중국식 특유의 화려한 색감이 주는 분위기에 넋을 빼앗기고 말았다.반백년의 세월을 쉼없이 살아오신 부모님의 온 몸 곳곳에 패인 주름살 만큼 많이도 변한 차이나타운..중국인 거리


















유명하다는 중국인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우연찮게 중국전통혼례를 마주하게 되었다.자주 볼 수 없는 풍경이라 한참을 넋을 놓고 보고 있다가 무심코 어머니와 아버지의 촉촉히 젖은 눈시울을 보고 말았다.부모님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남들보다 특별난 것은 없다 하여도 가족이기에 알 수 있는 마음에 웬지 가슴이 미어져 왔다.
40여년전 가진 것 하나 없이 인천이라는 도시로 올라온 아버지와 어머니는 먹고 살아야하는 생존의 현장에서 변변찮은 결혼식 하나 없이 숨가쁘게 살아 오셨고 그 쉼없는 삶은 이제 석양으로 저물어 가시고 있었다.
뒤늦게 아버지 환갑때 어머니와의 때늦은 결혼식을 열어 주셨을 때 "남사스럽다.."며 손사래치셨지만 막상 결혼식장에서는 아기보다 더 환한 미소를 지으셨던 어머니와 아버지..어쩌면 두 분의 시선에 비춘건 이색적인 중국혼례장면이 아니라 뒤늦은 자신들의 결혼식 풍경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 지나가며 괜시리 내 가슴조차 한없이 먹먹해져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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