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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知識을 낳는 뮤지엄

자살미수에 그친 조카의 왕따, 슬픈 어른들의 자화상

by 마음heart 2012.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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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촬영 월미도









세상은 지독한 이기심과 경쟁으로 점철되어있다.어릴적에는 그것이 어른들 세상에만 국한되어 있다 믿은적도 있었지만 살다보니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나 어릴적에는 왕따라는 단어도 없었고 그리 큰 사회문제라고 여긴적도 없었던 시절이지만 사람 사는 세상 우리가 의식하지 못했을 뿐 분명 왕따라는 것이 존재했을 것이다.내 기억으론 일본의 이지메에서 그 기원을 시작한 왕따라는 단어는 21세기 우리나라에선 이젠 그 심각성이 호환마마보다 더 두렵고 무서울 지경이다.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이들중에 내 아이만은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다가는 이번 대전과 대구에서 벌어진 왕따 학생의 자살처럼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지도 모른다.

몇년전 이야기인데 그때 중 3 먹은 조카의 자살미수 사건이 있었다.처음 소식을 들었을때 놀란 것도 놀란거지만 그 귀엽고 어여쁜 그 아이가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 궁금증이 생겼다.가까운 친척일을 도리어 친척이 알기는 쉽지 않듯 쉬쉬하며 조카의 자살미수사건은 봉합되는듯 했다.하지만 이내 조카의 자살미수사건은 수면 위로 떠올랐다.바로 학교 내 왕따가 주요인이었다.어쩌면 학부모라면 외면하거나 피할 수 없는 이 사건은 너무나 가슴을 애이는 일들이었다.조카는 딱히 못나거나 잘나지도 않은 보통 아이였지만 이유없이 한 사람을 타켓으로 이루어지는 집단 따돌림,왕따라는 사슬을 피할 수 없었다.결국 세상은 21세기를 향해 맹렬히 달려가고 있지만 의식의 변환은 빨리 돌아가는 세상만큼 이루어 지지 않은채 자기 이기주의와 중심주의로만 흘려가는 것은 아닐까?서구에서 일어난 산업화 사회는 1780년대를 기점으로 급속하게 퍼져 나갔다.하지만 농업중심이었던 세상이 급속히 산업화로 변모하면서 농업 일변도의 생활에 적응해있던 생체시계는 산업화의 변화에 째빨리 적응해가지 못했다.그리하여 서구사회에선 기업인들이 주축이 되어 학교를 신설하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빠르게 변모하는 산업화에 적응시키기 위한(1일 8시간,혹은2교대를 위해서 혹은 아침 일찍 일어나는 생활이나 반복되는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서)준비 단계의 투자라고 생각했다.그렇게 차근 차근 준비한 서구 사회와는 달리 급속한 개방과 개혁으로 서구 사회의 산업화를 모방한 일본과 한국의 경우 부작용이 필히 수반될 수 밖에 없었는데 어쩌면 우리 사회의 왕따 학생들도 그 결과물의 희생양일 수도 있다.조카에게 가해진 왕따는 무차별적인 현상의 일부라는 점에서 그 문제점이 심각할 수 밖에 없었다.조카는 처음에는 철저하게 무시당하였고 이 후에는 소위 말하는 삥을 뜯겨왔다고 한다.물론 거부하거나 거절하면 무차별적인 폭력이 되돌아 왔다고 울먹였다고 하니 아이들의 사회가 점점 어른들의 사회를 벤치마킹하는 것만 같아 씁쓰레할 수 밖에 없었다.어릴적엔 어른이 되는 것을 동경하지만 어른들으 사회야 말로 가장 왕따가 심각한 사회라고 말할 수 있다.거기에 요새는 블로그 세상조차 그런 오류를 반복하고 있다 생각하니 어쩌면 왕따는 인간 세상에서 필연적인 현상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좀 무서워지기 까지 한다.일년을 넘게 왕따의 고통에 신음하던 조카는 부모나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아픔을 말하지 못하였다 한다.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은 뭔가 모자르고 부족하다는 인식이 또래의 아이들부터 어른들에게까지 공공연히 퍼져 있기에 그 고통을 자신의 안에서 삭혀야 했다는 것이다. 결국 한창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으로 가득찼을 조카의 학교 생활은 심각한 오류로 인해 우울증을 동반했고 고통과 아픔을 함께 나눌 친구나 형제조차 없던 조카는 손목을 긋는 자살을 시도하고 말았다.다행히 일찍 발견하여 생명엔 지장이 없었지만 결국 그런 조카의 행위는 학교의 품위를 손상 시켰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정학을 받아야 했고 조카는 정신감정과 함께 방안에만 틀어 박혀버리게 되었다.그 후 조카는 일년을 넘게 학교를 쉬며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지만 끊임 없이 양산되는 왕따는 결코 한 사람만의 의지로 막거나 거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이젠 지난 이야기라 조금은 가벼히 말할 수 있지만 당시 조카가 겪은 고통은 당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깊은 아픔과 고통이었으며 그 누구도 쉽사리 그 고통을 예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한사람을 집단적으로 소외시키는 왕따는 결국 성숙한 사회로 가는 길목을 막는 심각한 사회적 질병이며 이렇게 피해자와 가해자로 나뉜 아이들이 만들어갈 우리의 미래 사회는 상상하기도 힘들다.

과거에는 잘못된 한 사람의 독재자와 그를 추종하는 무리들로 사회가 병들었다면 미래에는 사회 구성원 전체가 왕따 만드는 이들과 그 그룹에 속하지 못한채 왕따 당하는 구성원으로 형성
될까 두렵다.당신의 자녀가 왕따 당하지 않는다 안심할 것이 아니라 왕따 당하는 아이들도,왕따하는 아이들도 모두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며 어른들의 거울이라는 점에서 결국 아이들의 왕따는 우리에게서 온 그림자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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