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사진-라면과 라멘 |
지금이야 어디에서던 먹을 수 있지만 라면이 처음 나왔을 당시에는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다는 사실,많은 이들이 라면의 기원을 일본의 라멘에서 찾는다.꼬불 꼬불한 면발과 얼큰한 국물로 전 국민의 일용한 양식의 한자리를 차지한 라면의 처음은 역시 일본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사실, 일본 산시쇼쿠산에서 1958년에 개발 생산한 "치킨라멘"이 그 시초라고 하는데요.안도 모모후쿠(닛산 식품의 창업자)가 면을 기름에 튀기는 것을 보고 라면 만드는 법을 착안하며 나오기 시작했죠.
우리나라의 최초의 라면은 알다시피 삼양에서 1963년에 출시한 삼양라면이죠.근데 이것이 처음에는 사람들에게 환영받지 못햇다는 사실,하지만 커피와 더불어 가장 국민적인 기호식품이 되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죠.진도에서 올라온 동창 녀석의 회상에는 낯선 도시로 오는 것에 겁났다기보다는 열차를 타본 것과 라면을 원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할 정도였으니까요.이렇게 63년에 처음 나왔던 라면은 이제 다양한 맛을 지닌채 세계 각국에 수출하는 상품이 되었다는 것인데요
빨간 국물을 향한 흰 국물의 역습 |
우리나라의 라면시장 규모는 대략 2조원(2011년 기록)에 이른다고 합니다.한 사람당 라면 소비량은 년간 84개에 이르며 총 라면 소비량은 38억개에 이른다고 하는데 이 라면시장의 독과점은 상상을 초월한다.라면시장 부동의 1위인 농심은 전체 라면 시장의 64%를 차지하고 있고 2위 오뚜기와 3위 삼양식품 3사를 합치면 전체 시장의 92%를 독과점하고 있고 나머지 8%의 시장에 중소 업채들이 박터지게 싸우고 있는 형상이라는 것이다.아무튼 우리나라는 뭐든 독과점이 문제인 것 같다.전 세계적으로 소비되는 라면은 420억개라고 하는데 간단히 말해 우리나라 식품 시장에서 라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이르고 그 시장을 농심과 삼양,오뚜기가 92%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라면시장의 제품이라는 것이 뭐~한국인의 입맛이라는 미명하에 맵고 짠 라면이 일반적이라는 것이 문제 아닐까?솔직히 마음이 같은 경우 어찌 보면 밋밋한 음식이나 덜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는데 시주에 유통되는 라면은 너무 자극적이었다는 것인데 그래도 가끔은 라면 역시 먹고 싶을때가 있다.
자,그런데 보시라 .그 선택의 폭을 넓혀준 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의 출시,마음이의 사진 실력이 미천하여 맛난 라면 사진을 참 맛없게 찍었지만 빠알간 라면 국물이 독점하는 시대에 개그맨 이경규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한 꼬꼬면의 출시,희멀건 국물의 역습이 시작되었다.물론 이 꼬꼬면(한국 야쿠르트)이 90%가 넘는 독과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는 미지수이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를 수도 있을 것이다.꼬꼬면은 어쩌면 맴고 짠 나트륨 가득한 기성 라면에 질린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더불어 인기상승 중이고 그 꼴을 볼 수 없었던 업계 3위 삼양의 대반격은 나가사끼 짬뽕 라면의 출시로 이어집니다.라면 업계에 공고히 쳐진 장벽을 뚫고 꼬꼬면이 치고 들어가자 기성 라면 업게에서 방어막을 친 것이죠.이즈음에서 두 라면을 구입하여 시식해 보았는데요.
여기에서 레시피 따위는 의미 없겠죠.불을 적당히 달구고 면을 쫄깃 쫄깃하게 하는 노하우 한 두개 모르는 이들 없을거고 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의 완성품은 둘다 허연 국물의 개척자 답게 구분이 가지 않습니다.외관상 구분은 어렵지만 맛은 확실히 차이가 있더군요.꼬꼬면은 이름 그대로 닭을 우려낸 맛과 담백함이 혀 끝에서 맴돌았다면 나가사끼 짬뽕은 조금 더 기존의 입맛에 어울리는 맛이였다 할까요.그래서 일까요.꼬꼬면보다는 나가사끼 짬뽕이 입맛에 더 맞다는 사람들이 많은 것일지도 모르겠네요.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두 제품이 기존의 맴거나 짜거나 자극적이 라면에서는 볼 수 없는 담백함을 지녔다는 것이죠. 그리고 제 입맛에는 둘 다 담백하여 입 맛에 맞더군요.
원조 나가사끼 짬뽕
예전에 꼬꼬면처럼 닭 우린 국물에 라면을 끓여 먹어보기도 하고 여러 시도를 해 본 기억이 있는데 그동안 라면업게에서 시도하다 실패한 허연 국물의 시대를 연건 결국 업계의 최강자들이 아닌 변방의 식품업계에서 나왔고 그 레시피는 엉뚱하게도 개그맨 에게서 나왔죠.흘려가지 않으면 썩는다고 어쩌면 우리는 독과점이라는 폐해만 아니었다면 좀 더 싼 가격에 다양한 레시피의 라면을 오래전에 맛볼 수도 있었으리라 생각되기도 하지만 지금이라도 다양한 식성에 맞는 라면이 나왔다는 건 고무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겠네요.지금 대한민국은 기성의 독과점에 대한 변방의 업체들이 빠알간 국물을 향한 희멀건 국물과의 라면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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