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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知識을 낳는 뮤지엄

강호동의 몰락과은퇴,페스트보다 무서운 여론몰이의 고질병

by 마음heart 2011.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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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리소리에 홀린듯 따라가는 악플러의 만행은 어디까지..?





진짜 눈 깜짝할 사이에 국민MC로 칭송받던 강호동이 기자회견을 열어 은퇴를 시사했다.국민예능 1박2일 하차를 시사한 뒤 뒤이어 터져나온 세금관련문제는 강호동을 순식간에 파렴치한에 범죄자로 만들어 버렸다.
우리사회의 일반 서민층이 지도층에 대한 혐오감이 그 어떤 국가나 사회보다 더 몸서리쳐대는지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강호동으로 대변되는 연예계의 거물이 실상은 이미지에 먹고 사는 극히 미약한 존재라는 것도 여실히 증명되었다고 할 수 있다.
강호동의 잘못의 유무를 떠나 키보드 워리어들의 먹잇감을 향한 악성댓글은 피리 부는 사나이를 따라가는 쥐떼들을 연상케 한다.

중세의 유럽에서는공포의 마왕처럼 전염병이 창궐하여 셀수도 없이 많은 이들이 생명을 잃어버리곤 하였다.
당시의 사람들에게 페스트의 전염경로인 쥐떼나 위생환경은 차후의 문제였고 그저 전염병이 창궐하면 속수무책으로 죽어갈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동화에서 피리부는 사나이는 일정량의 보수를 받고 쥐떼를 제거해주갰다고 한다.하지만 실제로는 페스트라는 전염병에 일가견이 있던 한 사나이가 특별한 댓가를 바라지도,쥐떼를 제거해 주겠다고 말하지도 않았다.다만 페스트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당시 유럽에서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있어서 창문 밖이나 담 너머에 버리거나 뒷골목에 방치하였고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들
은 쥐떼들을 불러모았으며 부랑자들로 시작된 페스트는 각지에 번저나가는 양상이었다
.
그럼으로 이 사나이는 고양이를 기르거나 쥐덫을 놓고 쓰레기를 모아 한까번에 소각하는 방법등의 페스트 예방법을 설파하곤 하였다.
동화에서는 사나이에게 줄 보수가 아까운 나머지 마을 사람들이 사나이를 쫒아내었고 결국 사나이는 아이들을 피리 소리로 홀려 사라져 갔다는 내용인데 실제로 이 사나이는 마을 사람들에게 신임을 얻고 평판이 높아지자 마을의 유지나 실력자,수도사등 기존의 기득권 세력이
자신들의 권력유지에 방해된다고 여겨 처형
하려 했다.
동화의 마지막 장면은 보수를 받지 못한 사나이가 앙심을 품고 마을 어린이들을 이끌고 호수속으로 사라지는 것인데 실제로는 권력자의 손에 의해 살해당하였다.당시에 어린아이들의 납치,실종사건이 종종 있었는데 변태성욕자에 의한 납치와 미신에 빠진 일부 권력자들이 어린이를 유괴하고 몰래 죽이는 일등을 피리부는 사나이에게 죄목을 덮어씌워 살해했다는 것이다.
이 피리부는 사나이는 한 마을의 민담으로 그치지 않고 유럽 전역에 걸쳐 페스트가 퍼져나가는 속도만큼이나 빠르게 퍼져나갔으며 지역마다 여러 형태로 변형되기도 하였다.








순수한 영웅을 타락시켜 살해하는 형태,그것이 권력자들의 힘이며 이것은 지역과 국가, 인종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타락한 권력자들의 오랜기간 자신들의 힘을 지키는 파워로 종종 쓰이곤 하였다.그리고 대한민국의 많은 민중은 오래지 않은 시절 한 나라의 대통령을 지냈고 농부로써 살려한 이를 비난하고 깍아내리며 절벽 아래로 밀어 넣었다.간교한 위정자의 계략은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한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이번 강호동 사태나 서태지,이지아때도 정치적 사안은 이런 이슈들로인해 묻혀버렸고(참,예전에는 북풍이면 만사OK였는데,지금은 연예게 이슈로 물타기를 잘 구사하는듯하다)결국 강호동은 여론의 무차별 폭행에 잠정적 은퇴를 선언하고 말았다.



그렇다면 강호동이 지은 죄목이 무엇인가?


일단 이미지라는 측면에서 강호동과 대비되는  또 한명의 국민MC 유재석이 떠오른다.대비되는 두 명의 이미지는 상반되어 있다.
유빠,강빠로 나뉘는 이들의 팬심은 진짜 유치하기 짝이 없는 한심 그 자체로 점철되 있는데 마치 10살짜리 어린이들이 "태권도가 더 쎄..아니야 합기도가 더 강해.."라는 논리보다 더 빈약한 무한빠와 1박빠의 서로 흠집내기는 거론하기조차 싫을 정도로 인터넷 문화와 네티즌들의 몰지각을 염려하게한다.

1박2일의 하차로 여론과 네티즌의 뭇매를 맞은 상황에서 터져나온 세금탈세는 이미지로 먹고 사는 연예인이기에 더욱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너무나 사랑받았던 프로에서의 하차선언이 가져다준 아쉬움이 강호동을 향한 배은망덕이라는 악플을 낳았고 곧이어 세금탈세라는 주홍글씨는 강호동을 용서못할 범법자로 만들고 있지만 이 모든것이 마치 피리소리에 무작정 한곳의 여론몰이를 쉽게 당하는 세뇌는 아닐까?
 

강호동의 추락을 몰고온 것은 강호동의 잘못만은 아닐 것이다.가십성 기사에 목숨거는 찌라시 연예기사들과 하이에나떼처럼 사건의 앞뒤 정황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 물어뜯어 달려드는 키보드 워리어들,강호동을 비난할때 꼭 등장하는 사회 기부는 하지 않는 돈벌레라는 인신성 공격등은 어쩌면 핵심은 벗어나버린 마녀사냥식 여론몰이에 지나지 않는 것은 아닐까?
강호동이 불법적인 증여나 재산을 물려받은 것도 아니고 순전히(물론 어느정도 운도 따라줬다해도)자신의 노력으로 일궈낸 지위이고 재산일진데 그것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은 결국은 가진자는 반사적으로 공격하는 심리인 것이며 이것은 더욱 우리 사회를 비참하게 만들 것이 뻔하다.한 사람을 공공의 적으로 만든 뒤에 허술한 논리의 그물에 가두고 뭉둥이로 때려잡는 야만성.지금 우리는 야만의 정신으로 무장한채로 어울리지 않는 IT강국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기자들과 여론이 소위 힘있는 정치가나 위정자들의 도덕 불감증에 분노하여 사과를 이끌어내고 은퇴를 종용했다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만약 비호감의 상징처럼 되버린 강호동이 아닌 호감형의 유재석이 이런 사태를 맞았다면 어찌 되었을까?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을 보냈던 때를 기억한다.물론 강호동이 전혀 지은 죄가 없다 말할 수는 없지만 약자에게는 지은 죄보다 가혹함을 강요하고 강자에게는 지은 죄조차 면죄되는 세상이 우리나라라는 셍각이 드는 것, 그것이 지금 우리가 맞은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다.


아무리 교육을 많이 받고 대학을 많이 가도 이 나라의 국민은 언론이 흘려주는 찌라시 기사라는 피리소리만 들리면 세뇌되어 죽을 줄도 모르고 강물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쥐떼처럼 한 대상을 향하여 보이지 않는 폭력을 행사한다.지금은 강호동이지만 내일은 누가 될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가해자는 결국 아무 고민 없이 키보드를 두드리며 "그저 생긴것이 싫어서,목소리가 맘에 안들어서..나가 죽어라!.."라고 너무나 쉽게 말하는 OECD평균 고등교육 수준 1위의 국민이 행하는 작태가 안스러울 뿐이다.강호동에게 죄를 묻는 이들은 일벌백계하여 다시는 이런일이 없어져야 한다고 자신을 합리화하지만 윗물이 깨끗하지 못한 상태에서 아무리 아랫물을 깨끗이하여도 결국 다시 지저분해진다는 것이다.근본적인 대책과 청소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의 무분별한 여론재판은 결국 사회 자체가 불신만이 팽배하는 결과만을 만들 것이다.그저 남이 말하는 소리를 무작정 따라하지 말고 생각이란 틀 안에서 자신의 생각의 목소리를 내는 국민이 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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