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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知識을 낳는 뮤지엄

여동생의 죽음을 방치한 부자 종교 속 가난한 교회는 진정 없는 것일까

by 마음heart 2012.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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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지상에 별빛이 사라져 세상 사람들이 그 별빛을 더이상 바라보지 않고 건물 곳곳에 장식된 십자가 불빛만을 바라보는 세상이라는 건,과유불급이라 했던가?실타래처럼 시간과 시간,공간과 공간을 이어가는 수없이 많은 지상의 별들은 이제는 퇴색하고 부패하여 그 찬란한 별빛이 공해가 되어가고 있다.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처음 날적에는 순수하고 깨끗하여 그저 바라만봐도 이쁜 갓난아기와도 같았던 존재가 서서히 성장하고 자아를 형성할때에 올바른 키자람이 아닌 삐뚤어진 모습으로 불량성인이 되어간 모습-그것이 지금의 우리 교회의 모습이 아니고 무엇이랴,억울한가 교회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는 많은 종교가 있고 불교처럼 천년의 세월을 견딘 종교도 있지 않나 항변한다면 그 어떤 종교보다 교회처럼 영생을 팔고 구원을 팔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처럼 거대해지진 못했다.

그러다 우연히 작고 보잘 것 없으며 십자가가 없는 교회 한 곳을 발견하게 되었다.저 안으로 들어가 모든 것을 볼 수는 없었지만 거대해진 교회라는 시스템 속에 묘하게 내 마음을 끌리게 하는 그 무엇,19세기 이방인의 문물이 처음 조선에 들어오며 그 선봉에 있었던 교회와 선교사들, 그 열악하고 힘겨웠을 때의 처음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느낌이랄까,

어릴적 귀여운 여동생이 있었다.추억 속 사람들의 실루엣이야 모두 아름답고 좋은 기억만 남는다지만 채 열살도 안되 세상을 떠난 여동생이기에  더욱 큰 그리움만을 남긴듯 한데 여동생이 병으로 며칠간 시름거릴때 그 주위를 맴돈건 허준 빰치는 의사들이 아닌 검은 성경책을 옆구리에 낀 교인들이었다.당시 부모님 주위에는 교회를 다니는 이웃분들이 몇명 계셨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사경을 헤메던 여동생의 머리맡에 끊임 없이 주기도문을 외우던 모습은 지금 생각하면 섬짓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어째서 부모님은 아픈 여동생을 데리고 병원으로 향하지 않았을까?조금만 빨리 갔다면 낫는 병이 아니었을까? 혹 내 기억에 오류가 있어 생사를 헤메던 여동생의 마지막을 보내던 모습이었다해도 말이다.내 그런 기억의 오류와 불확실성에 기댈 수 없어 지나가듯 어머니에게 여동생의 죽음에 대해 던지시 물어 봤을 때 어머니의 대답은 한숨 그 자체였다.

부모였던 자신들의 무지가 아이를 죽게 만들었다 는 푸념만이  섞여왔던 것이다.그저 조금만 빨리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갈껄하는 한탄은 얼핏 상황을 유추할 수 있는 단서가 되었다.그랬다.딸내미의 열병에 처음엔 단순히 감기인줄 아시던 부모님은 약을 먹였으니 쉽사리 낫지 않았고 우연히 그 소식을 들은 친한 교인에 의해 집안은 교인들에 둘러쌓여 사탄을 몰아내는 의식을 치뤘던 여동생의 병은 더욱 급박하졌고 동생의 사망 하루전 결국 아버지는 여동생을 들춰메고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너무 늦은 병원행은 결국 하루밤도 넘기지 못한채 여동생의 마지막이 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여동생이 신속함을 다투는 병마속에서도 교인들의 기도속에 방치되었던 그때 70년대나 21세기를 달리는 지금에 와서도 가끔 종교라는 허위속에 방치되어 죽어가는 사람들을 기사로 만나보기도 한다.동생의 죽음이 어쩔 수 없는 운명이었다해도 교회가 천시하는 무당의 굿이나 여동생의 급박한 병마 앞에 기도를 외우던 모습은 내겐 별반 다르지 않았음을,ㄱ,리하여 교회는 혹은 종교는 세상속에서 가장 가식적이고 천박한 비효율의 산물이자 상징이 되었다.우리나라 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돈 많은 종교 중의 하나일 것 같다.교회의 거대함을 바라볼 수록 영혼을 치유하고 서민들과 상생하려던 가난한 교회,십자가 없던 교회의 모습이 더욱 자유처럼 그리워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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