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당신에게도 강동원같은 능력이 생긴다면?/
영화 초능력자
만일 당신에게 초능력이 생긴다면..?
헐리웃 영화의 수많은 히어로물과 슈퍼맨 부류의 액션물 가운데 특이하게,아니 어쩌면 우리 나라 영화에선 처음인 것 같은 초능력을 소재로 젊은 꽃미남 강동원과 고수라는 반듯한 이미지의 두 청년만을 보는 것으로도 므흣해지는 초능력자,극장안의 라이트가 꺼지고 나서 런닝 타임 동안 감상한 영화 [초능력자]는 헐리웃류의 슈퍼 초능력물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영화를 지배 합니다.강동원이 가진 초능력은 바라보기만 하여도 사람을 지배하고 조종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어릴적에 수많은 히어로물을 봐온적이 있는 우리들에게 투명인간이나 물체를 움직이는 능력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초능력이 존재 하는데 사람의 마음을 지배하는 초능력이라는 설정, 어쩌면 가장 강력한 캐릭터일지도 모릅니다.강동원은 전작에서 전우치를 연기하였는데 이번엔 우수에 찬 초능력자를 맡았으니 동서양의 초인을 모두 연기한 셈이네요.도술이라는 개념이 동양에서는 선천적인 재능도 중요하지만 피나는 노력으로 성취하며 이루어지는 후천적인 능력인 반면 초능력은 선척적인 능력으로 주로 인식됩니다. 헐리웃 영화 슈퍼맨이나 엑스맨등 초인적인 능력자들은 자신의 존재와 정체를 숨기는데 그것은 일반적인 인식에서 자유롭지 못한 돌연변이로 취급되는 까닭이 주 원인입니다.강동원의 초능력 역시 저주 받은 재능으로 취급 받아 부모로부터 죽임의 위협까지 당하니 확실히 동양적인 사상보다는 서양적인 사상에 가깝죠.그로 인해 강동원은 세상을 증오하며 외톨이 같은 삶을 살아 갑니다.이 대목에서 전 생각해 봤습니다. 만약 나에게 강동원 같은 능력이 생긴 다면 어떤 삶이 펼치질 것인가?생뚱 맞을지 모르 지만 전 초능력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에게도 이미 존재한다고 믿는 부류입니다.물론 그 능력이 과대 포장된 감이 없지 않지만 매혹적인 남성이나 여성은 성별을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습니다.일반적인 사람들이 평생 받지 못할 사랑과 관심을 이들은 너무나 쉽게 받습니다.재능이라는 단어를 초능력과 연관지으면 무리일까라는 생각이지만 강동원이 발휘한 능력 자체는 참 수많은 역사에 존재했던 것 같습니다.사람들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이끌었던 장군이나 왕들, 혹세무민하는 종교 지도자들의 힘은 매혹적이다 못해 마력이라는 이름으로 숭배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죠.그래서 오늘은 일반인보다 좀 더 노력하지 않아도 더 높은 경지에 오른 이들을 초능력이 아닌 진화론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싶었습니다.
초능력자,돌연변이일까?진화론의 최종 단계일까?
일반적으로 인간이 정신만을 이용하여 사물을 움직이거나 정신을 통제하고 투시하는 것을 초능력이라 통칭하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영화에서 보여 주는 극단적인 초능력까지는 아니라 해도 인간은 이미 많은 초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한가지 예를 들어 설명해 본다면,약 3백70만 년 전에 아프리카에는 작은 원숭이를 닮은 동물이 살았는데 아주 미묘하고 기괴한 생명체 였다. 신장은 1미터 20센티미터 정도에 인간과 같이 직립 보행을 하였다.고생물학자들은 이 생물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Australopithecus Afarensis)" 라고 불렸다.오스트랄로피테쿠스라는 말은 그리스어로 "남쪽 원숭이"이며 아파렌시스는 이디오피아 동쪽에서 온 말인데 1974년무렵 그곳에서 아주 특별하고 오래된 뼈가 발견 되었기 때문이다.총칭하여 오스트랄로피테신 이라 부르는데 이는 "호미니드"(그리스어로 "사람"이라는 뜻)로 볼 수 있는데 똑바로 서서 걸을 수 있기 때문에 원숭이보다는 사람에 가깝기 때문이다.왜 이리 장황하게 3백70만년전의 인간 이야기를 꺼내냐면 이 오스트랄로피테신이 우리처럼 생각하고 말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그들에게 수퍼오스트랄로피테신(초능력의 개념을 설명했다는 가정하에)에 대한 얘기를 해보라 한다면 어떤 대답이 나올 것인가 하는 것이다.
" 그런 것이 존재한다면 먼저 나보다 더 힘이 세고 컸으면 좋겠어.그래야 더 사냥도 잘하고 나 자신도 잘 보호하겠지.키도 지금보다 훨씬 커서 한 160정도 되면 좋고 몸무게도 나같이 30킬로그램이 아니라 70킬로그램정도 나간다면수퍼오스트랄로피테신이라 할만 하죠."뭐,그 이상 크고 힘이 세어봐야 소용 없을 거예요.가장 중요한 건 머리입니다.내 머리는 몹집에 비해 큰 편이지요.나보다 힘이 센 원숭이들보다 훨씬 머리가 커요.그리고 원숭이들보다 훨씬 낫습니다.왜냐하면 나뭇가지나 넓적다리를 도구나 무기로 사용할 줄 알만큼 똑똑하니까요. 기껏해야 원숭이들은 손톱이나 이빨만을 사용할 줄 알거든요."
오스트랄로피테신은 지구상에서 멸종하였다.하지만 더 크고 머리가 큰 호미니드가 나왔다.그리고 또 다시 머리가 더 큰 호미니드가 나왔으며 약 5만년전에는 위에서 가정하여 말한 수퍼오스트랄로피테신이 등장 했다.바로 호모 사피엔스( Homo sapiens) 현대인이라 부르는 인류의 조상, 즉 우리인 것이다.우리 자신이 약 3백 70만년 전 오스트랄로피테신의 상상에서만 가능한 슈퍼맨과도 같은 인간인 것이며 강동원이 분한 초능력자나 수많은 헐리웃 영화에서 그리는 슈퍼맨은 우리 자신의 진화론적인 모습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돌연변이라는 추론 역시 생각할 수 있다.우리가 흔히 아는 슈퍼맨의 클라크 켄트는 지구인이 아닌 외계인으로 설정 되었지만 신과 같은 초능력을 뒷받침 할 뛰어난 두뇌가 없는 약간은 맹한 존재이다.진화론적 사실에 기반을 둔다면 더 뛰어난 신체 능력과 두뇌가 선행 되어야 하는데 슈퍼맨은 단순히 신체적 능력만 뛰어 날 뿐이다. 여타 초능력자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하지만 그것은 결국 만화나 영화 속 캐릭터로 정형화 된 이미지일뿐 실제의 모습을 우리는 정확히 모른다.실제로 강동원 같은 초능력자가 존재한다면 나는 그것이 현대인과 슈퍼 호모 사피엔스를 연결 해주는 고리, 즉 호미니드의 단계라고 생각한다.
영화 초능력자의 강동원은 생계를 위해 전당포를 찾았다가 자신의 초능력이 통하지 않는 유일한 상대 고수를 만나고 맙니다.강동원은 당황하여 저지르면 안될 일을 저지르는데, 아..그쯤에서 떠오른 또 하나의 생각의 단상전지전능해 보이던 타인을 조종하는 능력이 통하지 않는 상대가 있다는 설정은 어쩌면 영화의 극 전개상 당연한 수순이지만 이 상황을 확률적으로 따져 본다면 강동원의 초능력이 만능은 아니라는 결론이 도출(導出 )되고 맙니다.영화에서 강동원은 자폐아적이고 활동 범위가 극도로 제한적입니다.강동원의 초능력을 전 인류에게 써먹지 않은 이상에야 자신의 능력을 발휘한 곳은 기껏해야 수도권이고 넓게 잡아도 대한민국입니다.전당포에서 마주친 고수에게만 초능력이 통하지 않았다는 설정이지만 그의 능력이 통하지 않을 대상은 확률적으로 광범위 해진다는 뜻입니다. 즉 우리 나라를 떠나 세계를 대상으로 하면 그 범위는 더 커지겠죠.전지전능한 능력으로만 보이던 초능력이지만 신의 영역까진 침범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TV 속의 각종 연예인이나 스타들은 자신의 개인적인 매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습니다.그리고 일반적인 사람들도 살아가며 최소한 몇명의 사람들에게 매혹적인 모습으로 다가갑니다.현대의 평범한 사람이 몇백만전의 과거로 회귀한다면 당신은 그들에게 신과 같은 경배와 추종의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그것이 강동원이 초능력을 사용하여 사람들을 조종하는 것과 크게 다르다 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만일 당신이 강동원 같은 초능력이 있는데 유일하게 통하지 않는 대상이 나타난다면 그를 어찌 바라봐야 할까요?전 이리 생각해 봅니다.강동원이 진화의 한 단계인 호미니드이듯 고수 역시 호미니드가 아닐까,당신이 만약 몇백만전으로 되돌아가 신과 같은 경배의 대상이 된다 해도 같은 시대에서 내려온 다른 사람에게조차 경배의 대상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만약 당신이 또 다른 호미니드라면 그의 밑에 있겠습니까, 다른 곳을 찾아 또 다른 경배의 대상이 되겠습니까,
한참을 영화 본 후의 생각에 빠져 봣습니다.처음엔 매력적으로 보이던 강동원과 고수의 캐릭터가 실상은 현실 속에 이미 존재한다는 나만의 결론. 그리고 만일 내게도 초능력이 생긴다면 강동원이 발휘 하는 초능력보다는 세익스피어 만큼 글을 잘 쓰고 잠을 잘 필요도 없이 더 많은 글을 쓸 수 있는 능력,또 끊임 없는 매력을 발산하며 이성과 동성에게 늘 사랑받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하는 바램..ㅎㅎ재미 있으면서도 한참을 생각 속에 잠기게 한 영화 [초능력자]를 보고나서 엉뚱한 상상의 나래를 펼친 마음이였습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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