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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할 수 없는 권력투쟁으로 본 마블 히어로들의 아마게돈 전쟁(캐릭터 능력치 분석)_제임스 맥어보이,소피 터너,제니퍼 로렌스 주연영화 엑스맨:아포칼립스

by 마음heart 2021.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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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할 수 없는 권력투쟁으로 본 마블 히어로들의 아마게돈 전쟁(캐릭터 능력치 분석)/

제임스 맥어보이,소피 터너,제니퍼 로렌스 주연영화 엑스맨:아포칼립스


엑스맨 아포칼립스.X-Men: Apocalypse , 2016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엑스맨:아포칼립스는 돌연변이 엑스맨들과 전지전능한 무한의 힘을 지닌 태초의 존재 아포칼립스 간의 최후의 전쟁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2014년 공개된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의 속편격이며 엑스맨 프리퀄 시리즈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합니다. 엑스맨:아포칼립스에 출연하는 배우들만도 화려합니다.제임스 매커보이.제니퍼 로렌스.니콜라스 홀트.오스카 아이작.마이클 패스벤더.로즈번.탕 셰리던등이 출연합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간단 명료합니다. 거대한 힘을 가진 태초의 존재에 저항하고 대항하는 소외된 존재 돌연변이 엑스맨들의 항거라고 할까요. 그것은 마치 인류가 형성되고 난 이후부터 소수의 깨어있는 자들이 무소불위의 권력에 저항한 인류사를 투영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엑스맨:아포칼립스 편을 통해 마블 히어로들이 펼쳐 보이는 공존할 수 없는 권력투쟁의 한 장으로 리뷰해볼까 합니다. 아포칼립스(오스카 아이삭 분)는 고대부터 신으로까지 추앙받던 인류 최초의 돌연변이였으며 수천년간 무덤에 잠들어 있다 1983년 이집트에서 깨어나게 됩니다. 고도로 발달한 문명을 아포칼립스는 타락한 문명이라 규정지으며 매그니토(마이클 패스벤더 분)와 스톰(알렉산드라 쉽 분),사일록(올리비아 문 분),아크엔절(벤 하디 분)등을 포 호스맨으로 삼은뒤 인류 멸망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여 강한 자들만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구와 인류를 파괴시켜 나갑니다. 강력한 지배자 아포칼립스에 대해 좀 더 설명하자면 5천년 전 고대 이집트에서 태어난 엔 사바 누르는 미지의 존재들(원작에서는 외계 종족 셀레스티얼)에게 힘을 받아 최초의 뮤턴트로 거듭납니다. 강력한 능력을 과시하며 신으로 추앙받던 그는 문명사회를 건설해 인류의 야만성을 없애는 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여겼는데 긴 잠을 자고 깨어남을 반복하며 그때마다 파괴를 통해 인류를 새로운 곳으로 이끌려 하는 그가 처음으로 일으킨 아포칼립토는 기원전 3100년 이집트 첫 번째 왕조입니다. 아카바 클랜이라는 충성스러운 추종자 집단을 선발해 강자만이 살아남은 세상을 만들었으며 이후 기원전 1900년 소돔과 고모라, 1450년 미노스 문명의 멸망, 1200년 미케네 문명의 멸망, 1070년 이집트 문명의 붕괴, 서기 64년 로마 대화재, 79년 폼페이 화산 폭발, 서기 800년 마야 문명 멸망이 모두 그와 아카바 클랜의 작품이었습니다.

엑스맨 아포칼립스.X-Men: Apocalypse , 2016
인류와의 평화적인 공존을 모색하는 프로페서 X와 메그니토는 딸과 부인의 죽음 이전까지 인간답게 살려고 노력하는 매그니토
엑스맨 아포칼립스.X-Men: Apocalypse , 2016

여기에 대항하는 존재는 인류가 돌연변이에게 가진 두려움과 적개심, 공포로부터 평화로운 공존을 모색하던 프로페서 X/찰스 자비에 교수(제임스 맥어보이 분)와 소수의 엑스맨들입니다. 우리나라의 정치를 살짝 대입해본다면 70을 넘은 고령의 권력가들은 자신만의 아집과 시선을 가지고 권력을 틀어잡고 자신만의 세상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힘은 막강하다 못해 공포스럽기까지 합니다. 결코 이길 수 없는 힘과 같은 권력에 우리는 촛불이라는 의지 하나만으로 대항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대 신에 가까운 왕권의 권력과 민주주의라는 새 시대의 힘이 일촉즉발 맞선 형국, 영화 엑스맨:아포칼립스의 엑스맨들과 아포칼립스의 전쟁은 현재 21세기 대한민국의 전쟁과 너무 흡사한 모습으로 다가오는듯합니다. 엑스맨:아포칼립스를 이해하기 쉽게 감상하시려면 그들의 능력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마블은 이들의 능력에 등급을 매겼는데 아포칼립스의  포 호스맨으로 활약하는 매그니토.스톰.사일록.아크엔절등은 저마다의 등급이 정해져 있습니다. 엑스맨의 능력은 1.오메가 2.알파 3.베타 4.감마 5.델타 6.엡실론과 제타 레벨의 등급으로 나뉘며 오메가는 무한의 파워를 지닌 것으로 추정되는 그야말로 무소불위의 힘을 지녔다고 합니다. 태초에서 온 최초의 돌연변이 아포칼립스 역시 오메가 등급입니다. 아포칼립스의 포 호스맨으로 매그니토 역시 등장하게 되는데 전략가이자 자성 조작 능력이 극강에 이르는 매그니토는 능력만으로는 오메가급에 가까운 알파급이지만 아포칼립스와 비슷한 성향(인류를 몰아내고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는 것이나 방법론에서 과격한 성향이기 때문)과 아내와 딸을 잃은 분노와 슬픔으로 나약해진 정신을 아포칼립스가 파고들어 설득하게 됩니다. 매그니토의 능력 자체는 엑스맨:퍼스트 클래스에서는 수백 개의 핵폭탄을 그냥 움직이고 엑스맨:라스트 스탠드에서는 철제다리를 그대로 옮길 만큼 아포칼립스에게는 가장 강력한 동료가 되어줍니다.

엑스맨 아포칼립스.X-Men: Apocalypse , 2016
엑스맨 아포칼립스.X-Men: Apocalypse , 2016
엑스맨 아포칼립스.X-Men: Apocalypse , 2016

포 호스맨의 스톰은 엑스맨 시리즈 중 가장 오래 나온 캐릭터 중 한 명인데다 최초의 마블 흑인 캐릭터라는 점에서 눈여겨볼만합니다. 비행, 에너지 인지능력, 텔레파시 면역력, 염력 등의 능력이 있으며 가장 대표적이 능력은 기상 조작일 것입니다. 할리 베리의 스톰이 워낙 오래 익숙해서인지 알렉산드라 쉽의 스톰은 그다지 정이 안 가긴 합니다만 스톰 역시 엑스맨 자체에서는 능력이 많이 다운되기는 했지만 오메가 바로 밑에 급인 알파급입니다. 기후 조작능력으로 태풍이나 번개는 기본이며 비행 능력에 에너지 인지능력. 텔레파시 면역력과 염력도 있으며 격투술도 능한 사기캐릭터입니다. 스톰이라는 캐릭터의 힘은 스톰으로 단독 영화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말이죠. 올리비아 문이 연기한 샤일록은 마치 DC코믹스의 원더우먼과도 흡사한 비주얼로 관심을 받았지만 영화 자체의 활약상은 미비하지만 검술의 달인이자 텔레파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비행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아크엔절은 아포칼립스의 능력으로 아다만티움날개를 얻으며 포 호스맨에 합류하게 되는 캐릭터입니다. 비행능력, 깃털 공격, 치유능력 등이 있으며 샤일록이나 아크엔절은 감마급 뮤턴트로 매그니토나 스톰에 비하면 능력이나 전투력이 월등히 강한 캐릭터는 아닙니다.

엑스맨 아포칼립스.X-Men: Apocalypse , 2016
엑스맨 아포칼립스.X-Men: Apocalypse , 2016

자, 그렇다면 강력한 능력을 가진 아포칼립스와 포 호스 맨에 대항하는 엑스맨들을 어떠한 능력의 소유자들일까요? 인류와의 평화적인 공존을 꿈꾸는 프로페서 X/찰스 자비에 교수는 모든 돌연변이 뮤턴트들의 정신적인 지주이기도 하지만 텔레파시 능력, 염력, 환각 창조, 시간 정지 등의 강력한 능력을 지닌 알파급 뮤턴트입니다. 평화주의자이기 때문에 그 능력이 과소평가받지만 모든 돌연변이와 인간을 죽일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텔레파시 능력과 위치 파악 능력, 모든 물체를 염력으로 이동하고 부실 수 있기 때문에 작정하고 싸운다면 철만을 움직일 수 있는 매그니토도 보다 더 강력한 능력의 소유자이기도 합니다. 또 하나의 사기캐릭터는 바로 진 그레이/피닉스 포스(소피 터너 분)입니다. 진 그레이 자체로도 아포칼립스에 버금가는 오메가급이지만 염력, 정신 조종 능력, 영원불멸, 태초의 힘을 가지고 있는 피닉스 포스의 숙주가 됨으로써 가장 강력한 뮤턴트의 캐릭터를 보여줍니다. 영화 엑스맨:아포칼립스의 라스트 신에서 아포칼립스가 진 그레이의 엄청난 파워를 받으며 깨닫는 장면은 그녀가 세상을 통틀어(혹은 전 우주를 통틀어서)가장 강력한 뮤턴트임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진 그레이/피닉스 포스는 전 우주의 멸망과 탄생의 주권자로서 모든 물질을 원자단 위로 부숴버릴 능력도 가지고 있지만 유일한 단점이자 약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미세하게 파워가 약해지는 것이며 숙주가 있어야만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진 그레이 자체 캐릭터의 파워는 기복이 심한 편이라 오메가와 알파급에서 충돌하지만 피닉스 포스의 숙주가 됨으로써 최강의 캐릭터이자 뮤턴트가 됩니다. 아포칼립스를 비롯하여 아이스맨.스톰.스칼렛위치.매그니토. 프로페서 X/찰스 자비에 교수 등 그 어떤 뮤턴트 캐릭터들보다 가장 강력한 능력의 소유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엑스맨 아포칼립스.X-Men: Apocalypse , 2016
엑스맨 아포칼립스.X-Men: Apocalypse , 2016

여기에 더해 DC의 플래시에 버금가는 스피더 퀵실버/피에 토르 맥시모프(에반 피터스 분)와 인류와 뮤턴트들의 희망의 상징이 되어버리는 변형인간 미스틱/레이븐 다크홀름(제니퍼 로렌스 분),타이 쉐라던이 맡은 샤이클롭스/스콧 섬머스와 비스트/행크 맥코이(니콜라스 홀트 분)와 울버린/로건(휴 잭맨 분) 등이 강력하다 못해 인류 멸망을 불러일으키는 아포칼립스와 포 호스맨에 대항합니다. 양측의 전력을 단순 비교해보면 프로페서 X/찰스 자비에 교수의 뮤턴트 측이 결코 아포칼립스에 비해 뒤지지 않지만 실제로는 진  그레이/피닉스 포스는 아직 어린 나이인지라 자신의 능력을 자각하지 못하던 시기이고 프로페서 X/찰스 자비에 교수는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다 죽음의 위기에 이릅니다(영화에서 탈모의 원인도 밝혀지고요)폭력적이면서 강력한 힘(혹은 권력)을 가진 상대는 자신이 세상의 왕이자 구원자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자신의 잣대로 평가하고 바꾸려 합니다. 이런 모습은 5천년 인류 역사에 굳이 아포칼립스뿐 아니라 모든 독재 권력자의 모습에서 많이 보입니다. 고대의 전제정치주의의 왕들에게서나 근대에는 히틀러나 박정희의 유신에서도 그런 모습들이 노출되는데 자신만의 힘으로 세상을 유지하고 바꾸려는 모습은 세상을 망치고 파괴하는 그릇된 독단의 결과물로 종종 나타나기 때문에 길이 험하고 멀며 지루해서 결코 쉽지 않은 프로페서 X/찰스 자비에 교수의 평화적인(혹은 민주주의 방식) 방법은 늘 험난하고 미련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강력한 집권세력 혹은 재집권을 원하던 구세력에 맞선 신흥세력은 강력한 아포칼립스의 힘 앞에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지만 예상치 못한 힘(여기서는 진 그레이/피닉스 포스)에 굴복당하고 맙니다. 정치권력 역시 마찬가지로 박정희. 전두환 시절의 독재를 강한 리더십이라고 포장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즉, 권력에 맞선다는 건 세뇌되어버린 다수의 추종자들과의 전쟁이기도 합니다. 흑과 백이 모호한 현실 속에서 마블이 선사하는 히어로물 엑스맨:아포칼립스,각 캐릭터들의 능력치도 알아보면서 인류사의 권력투쟁의 지난한 역사를 오마주한 듯 너무나 닮아 있어 부족한 리뷰를 잠시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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