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편집자 맥스웰 퍼킨스와 천재 작가 토마스 울프의 폭풍의 계절/
콜린 퍼스,주드로,니콜 키드먼 주연 실화 영화 지니어스
콜린 퍼스,주드로,니콜 키드먼 주연 실화 영화 지니어스는 실존 인물이자 소설가였던토마스 울프와 편집자 맥스웰 퍼킨스의 실화를 다룬 스콧 버그의 소설 맥스 퍼킨스: 에디터 오브 지니어스 (Max Perkins: Editor of Genius)를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문학의 거장이라 불리는 토마스 울프는 물론 유명한 인재들을 발굴했던 문학 편집인 맥스웰 퍼킨스 간의 우정을 그려나간 이야기이기도 합니다.영화 레드 (2010)를 연출한 마이클 그랜디지 감독 작품으로 주연배우들로는 퍼킨스 역에 콜린 퍼스,울프 역에 주드로,엘린 역에 니콜 키드먼,스콧 역에 가이 피어스,로라 리니 등이 출연하며 영화 지니어스 시놉시스는 1929년 뉴욕, 유력 출판사 스크라이브너스의 최고 실력자 퍼킨스(콜린 퍼스 분)는 우연히 모든 출판사에서 거절당한 작가 울프(주드로 분)의 원고를 읽게 됩니다. 방대하지만 소용돌이와 같은 문체를 가진 그의 필력에 반한 퍼킨스는 울프에게 출판을 제안합니다. 서정적이고 세련된 울프의 감성에 냉철하고 완벽주의적인 퍼킨스의 열정이 더해져 탄생한 데뷔작 천사여, 고향을 보라는 출판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또 하나의 천재 작가 탄생을 세상에 알립니다.성공 이후에도 울프는 쏟아지는 영감과 엄청난 창작열로 5,000 페이지에 달하는 두 번째 원고를 탈고해 퍼킨스에게 건네고 이들은 다시 한번 오랜 편집 과정에 돌입합니다. 한편, 울프가 쓴 글의 첫 독자였던 연인 엘린(니콜 키드먼 분)은 자신보다 작업에 몰두하고 퍼킨스만을 찾는 울프를 보며 질투심과 절망감에 휩싸이고 퍼킨스 또한 성공 이후 광적으로 변해가는 울프와 서서히 의견 충돌이 생기게 되는데…
영화 지니어스 평점은 메타크리틱 스코어 56/100,유저평점 6.3/10, 로튼토마토 신선도 51%, 관객 점수 46%, lMDb 평점 6.5/10, 왓챠 사용자 평균 별점 3.3/5.0 등의 평을 받았는데 사실 평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실존인물이자 천재들의 이야기치 고는 극적인 전개도 반전도 없고 자극적인 사건 자체도 없기 때문입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지만 영화 지니어스는 극적인 전개를 위해 사실과 너무 다르게 각색한 영화들과는 달리 고증과 철저하게 충실한 실화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영화 지니어스는 극적인 전개를 위해 억지스러운 개연성 대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잔잔한 연출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갑니다.영화 지니어스는 소설이 만들어지는 과정 등 세계적으로 위대한 거장이라 할지라도 초고에서 퇴고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작가와 편집자가 어떻게 신경전을 벌이는지 영화 속에서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영화 지니어스에서 천재편집자로 등장하는 맥스웰 퍼킨스(William Maxwell Evarts Perkins, 1884년 9월 30일 ~ 1947년 6월 17일), 맥스웰 퍼킨스(Maxwell Perkins) 또는 맥스 퍼킨스(Max Perkins)로도 불립니다. 미국 최고의 출판사인 스크리브너의 편집자로 신입시절부터 무명작가의 발굴에 힘써 피츠제럴드, 헤밍웨이, 토마스 울프를 데뷔시켰습니다. 꼼꼼한 교정 능력이나 속독 능력은 없었지만 작품에 대한 선구안이 대단하여 아무리 방대한 원고를 보더라도 될 작품만 뽑아내는 능력은 발군이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지니어스의 천재 소설가 토마스 울프(1900.10.3 ~ 1938.9.15),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 출생으로 아버지는 묘비 석재 조각사였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졸업 후 하버드대학교의 대학원에서 G. 베이커 교수의 지도로 희곡을 전공, 극작가를 지망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뉴욕대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습니다. 여러 차례 유럽을 방문하는 사이에 J. 조이스, M. 프루스트의 영향을 받고 시정이 넘쳐흐르는 독특한 문체로 소설을 쓰기 시작, 1929년 천사여 고향을 보라 Look Homeward, Angel로 작가로서의 지위를 굳혔습니다. 1935년에는 그의 최대 장편인 때와 흐름에 관하여 Of Time and the River를 발표하였으며, 38세의 젊은 나이로 죽을 때까지 경탄할 만큼 많은 원고를 썼습니다. 앞의 두 작품과 그가 죽은 뒤에 출간된 거미줄과 바위 The Web and the Rock(1939,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 You Can’t Go Home Again (1940)가 그의 4대 걸작으로 꼽히고 있는데 세 번째 작품부터 주인공의 이름이 바뀌기는 하나 대체로 저자의 유년시절부터 대학시절, 하버드대학과 유럽 방랑,번스타인 부인과의 사랑, 문단생활을 내용으로 한, 본질적으로는 연작으로 구상한 자전소설(自傳小說)들로 자신의 잃어버린 시절에 대한 탐구인 동시에 위대한 미국의 서사시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이 밖에도, 단편집에 죽음에서 아침으로(1935), 머나먼 산들(1941), 희곡에는 매너하우스(1948), 에세이에 어떤 소설 이야기(1936) 등이 있습니다.
소설가와 편집자는 서로에게 상생의 관계가 되어야만 편집의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울프는 자신이 수많은 밤을 지새워 탈고한 원고의 편집을 울프의 주장에 맞춰 고쳐나가길 주저하지 않습니다. 편집자 퍼킨스가 울프 소설의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내고 작가 본연의 글에 심취할 수 있도록 최상의 상태로 책을 편집해 나가는 과정은 결코 거저 얻어내지고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때로는 격하게 감정이 상하도록 의견 충돌을 하기도 하지만 퍼킨스와 울프는 서로에게 가장 알맞은 최상의 상태를 결국 이끌어 내고맙니다.천재란 것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어떤 성취를 이끌어내는 능력이라고 한다면 퍼킨스와 울프 역시 천재는 아닐지 모릅니다. 천일의 시간 동안 글을 쓰고 또 천일의 시간 동안 더욱 완벽한 책을 완성된 채로 내놓기 위한 시간은 결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천재 편집자와 천재 소설가의 우정과 고난한 창작과정을 만나볼 수 있는 영화 지니어스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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