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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리의 절권도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불운의 명작_이소룡의 불후의 유작 사망유희

by 마음heart 2021.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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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리의 절권도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불운의 명작/

이소룡의 불후의 유작 사망유희


사망유희.Game Of Death 1978


이소룡의 사망유희, 갑자기 사망한 이소룡의 유작으로 완성되지 못한 이 작품은 이소룡이 미국 NBA 농구스타 카림 압둘 자바 등과 미리 찍어놓은 탑에서의 격투 신을 이소룡이 생전같이 용쟁호투를 찍은 로버트 크루즈 감독이 한국 배우 김태정 등의 대역을 써서 완성시킨 작품입니다. 이소룡이 원래 구상한 시나리오에서 내용은 완전히 바뀌고 이소룡의 동영상을 갖다 붙이는 등 조악한 연출이 실망스럽지만 이소룡이 등장하는 라스트 신은 그야말로 왜 이소룡이 아니면 안 되는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빌리로의 이소룡뿐 아니라 이소룡의 대역을 맡은 김태정과 원표, 앤 모리스 역의 콜린 캠프, 닥터 랜드 역 딘 자거, 짐 마샬 역 기그 영등이 이소룡의 유작 사망유희에 출연합니다. 이소룡 없는 이소룡의 사망유희를 담기 위해 로버트 크루즈 감독은 시나리오를 대폭 수정했는데, 인기 액션배우인 빌리로(이소룡 분)는 연예인을 상대로 거액의 돈을 상습적으로 갈취하는 범죄조직의 협박에 굴하기는커녕 뛰어난 무술 실력으로 범죄조직의 하수인들을 물리칩니다. 그러자 범죄 조직의 두목 닥터 랜드는 살인 청부업자를 고용하여 빌리를 암살하려 하고 이에 빌리는 자신의 죽음을 위장한 후 닥터 랜드 조직을 차례차례 찾아내 일망타진해 나가는 내용이 미완성되어 유작으로 남은 이소룡의 사망유희로 1978년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실제 이소룡이 각본과 감독을 모두 맡아 제작하려던 사망유희의 원제는 사망적 유희 死亡的遊戱; The Game of Death였으며 우리나라의 법주사 팔상전 꼭대기에 강탈당한 국보가 숨겨져 있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각 층마다 기다리고 있는 세계 각지의 무술 고수들을 차례차례 싸워 이겨 탑 위로 올라가 보물을 차지한다는 이야기가 원래 시나리오였지만 용쟁호투 촬영 이후 급사한 이소룡의 부재 때문에 결국 1978년도에 대역 등을 써서 사망유희라는 이름으로 나오게 됩니다.

사망유희.Game Of Death 1978
사망유희.Game Of Death 1978

절권도의 철학 하나,
댄 이노산토와의 대결-강한 것에는 부드러움으로

사망유희.Game Of Death 1978

말할 필요도 없이 영화 사망유희의 하이라이트는 탑에서 벌어지는 계단형 격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종 영화와 게임의 모티브로 자리 잡은 계단형 격투 구조와 달라붙은 노란색 트레이닝복은 이소룡의 또 다른 상징이 되며 왜 이소룡일 수밖에 없는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필리핀 출신의 무술가 댄 이노산토가 탑 3층 상대인 파스칼로 등장하며 필리핀 전통무술 에스크리마와 쌍절곤 실력을 보여주며 이소룡과 용호상박의 대결을 펼쳐줍니다. 댄 이노산토가 강력한 봉(에스크리마)을 휘두르자 이소룡은 가볍고 부드러운 대나무 회초리로 응수합니다. 마치 펜싱 선수처럼 가볍지만 날카롭게, 이소룡은 절권도의 철학에서처럼 강한 것에 더 강하게 맞서지 말고 물처럼 부드럽고 유연하게 대응하라고 영화에서 암묵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이소룡이 아무리 고수라고 해도 에스크리마의 고수인 댄 이노산토를 능가할 수는 없기에 이소룡의 선택은 올바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결이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흐르자 댄 이노산토는 눈착크(쌍절곤)를 꺼내 들었고 마찬가지로 이소룡 역시 눈착크를 꺼내 듭니다. 서로가 자신 있어하는 무기를 꺼내 들었을 때 댄 이노산토와는 달리 이소룡이 댄 이노산토를 이길 수 있었던 요인은 조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쌍절곤을 허수로 실제 타격은 발차기로 하거나,발차기에 댄 이노산토가 신경을 쓰면 쌍절곤으로 타격을 하는 등 다양한 공격 패턴을 조화롭게 하면서 댄 이노산토가 방어해야 할 공격 루트를 쉽게 예상하지 못하게 합니다. 다양한 공격 루트와 콤비네이션의 조화로움은 결국 부드러움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망유희.Game Of Death 1978

절권도의 철학 둘,
합기도 고수 지한재와의 대결-다양한 대안

사망유희.Game Of Death 1978

댄 이노산토를 이긴 후 이소룡은 탑 4층으로 올라가 한국의 합기도 명인 지한재와 대결합니다. 여기에서 한국의 합기도 명인 지한재가 당시 선보인 합기도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지한재의 경우 스승이 최용술입니다. 최용술은 한국 합기도의 아버지 혹은 선구자 같은 인물로 일본에서 대동류 합기유술의 대가 다케다 소가쿠(1859~1943)에게 사사하였다고 전해집니다.(현재는 최용술 합기도주가 다케다 소가쿠의 직계제자인 요시다 코타로의 제자일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는데 이유인즉 최용술이 다케다 소가쿠에게 대동류를 배웠다는 증거가 없으며 최용술의 증언과 실제 다케다 소가쿠의 행적에 많은 차이가 난다는 점입니다. 또한 요시다 코타로의 제자이면서 미국의 저명한 미술가인 리차드 김(1917~2001)이 1984년 미국 합기도인 글렌에게 보낸 편지에 최용술이 요시다 코타로의 뛰어난 제자였다는 증언도 나왔다고 합니다.요시다 코타로는 다케다 소가쿠에게 대동류 합기유술의 교수대리(사범정도)를 받아 여러 제자를 키웠는데 우에시바 모리헤이,사가와 유키요시,마츠다 도시미,호리카와 고도,오야마 마츠다츠(우리에게는 최배달.최영의로 유명합니다.)등을 가르쳤으며  최용술이 일본에 거주할 때의 일본 이름이 요시다 아사오라는 점등을 들어 실제 최용술의 스승은 다케다 소가쿠가 아닌 교수대리였던 요시다 코타라는 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논란은 민감하고 자료도 부실하여 어느 한쪽의 의견에 손을 들어줄 순 없는 문제입니다. 좀 더 명확한 증거들이 필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대동류 합기유술을 사사한 후 한국에 온 최용술이 가르친 제자가 지한재인데 현재의 관점에서 합기도라고 하면 발차기 및 여러 기술들이 총합되어 있지만 지한재가 최용술에게 배운 합기도, 혹은 사망유희에서 이소룡과 대결하며 펼치는 합기도는 유술에 가까운 무술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영화배우이자 무술인 스티븐 시걸의 아이키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망유희.Game Of Death 1978
사망유희.Game Of Death 1978

최배달 이후 가장 위대한 무술인으로 추앙받는 힉슨 그레이시의 유술 역시 일본에서 브라질로 건너가 전파한 콘데 코마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마에다 미츠요가 그 뿌리이고 보면 지한재와 이소룡의 대결에서 지한재가 가끔 발차기도 보여주기는 하지만 발차기가 주는 아니며 아이키도 기술 즉, 관절을 꺾는 등의 공격으로 이소룡과 대적하는데 이소룡 역시 처음에는 발차기와 주먹 공격을 펼치지만 이후에는 관절기 공격을 펼쳐 보여줍니다. 이소룡은 지한재라는 유술가와의 대결에서 타격기만 고집하지 않고 유술에는 유술로 대응합니다. 태권도이던 합기도이던 킥복싱이나 카라테이던 한 가지 분야에서 달인이 된 고수들이 자신들의 기술을 상대에 맞춰 변형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도 아니며 그렇게 급작스럽게 상대에 맞춘 기술로는 상대에게 대미지를 입히지 못합니다. 실제로 사망유희에서 이소룡과 영화를 찍을 당시에 지한재는 이소룡과의 친분으로 영화에 출연했으며 이소룡의 영향 탓인지 이후 최용술 도주에게 대동류 합기유술을 배웠던 지한재의 주도하에 현재에 이르는 발차기 등이 다양한 합기도가 정립되었다고 합니다.

사망유희.Game Of Death 1978

절권도의 철학 셋
신체적 능력이 월등한 카림 압둘 자바와의 대결-타격가와 그래플링 기술을 자유롭게

NBA LA 레이커스의 219cm의 장신 센터 카림 압둘 자바와 173cm의 이소룡의 미스매치, 카림 압둘 자바는 마른 몸이기는 하지만 몸무게도 105kg에 달합니다. 신체적으로나 체격 등에서 완전 차이나는 상대와의 대결은 사실 무술의 고수라고 해도 어려우며 자칫하면 그 신체적 능력에 페이스가 휘말릴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일본에서 인기가 높았던 K-1의 챔피언 어네스트 후스트와 격투기는 초보였지만 엄청난 신체적 능력을 자랑했던 밥 샙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밥 샙은 196cm 170kg의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신체의 소유자였으며 어네스트 후스트는189cm 108kg이었지만 헤비급으로는 기술을 우위에 두고 싸우는 테크니션이었습니다. K-1 월드 그랑프리에서 4번이나 우승한 엄청난 실력의 소유자였지만 밥 샙의 저돌적이고 막무가내 돌진에 결국 2번(몇 번 싸웠는지 가물거림)이나 KO 패해서 충격파를 던져주기도 합니다. 물론 다른 예도 있습니다. 태국 무에타이 파이터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은 80kg 안팎의 체중으로 k-1의 무제한급 선수들 틈에서 자신보다 크고 무거운 선수들을 상대로  엄청난 경쟁력을 보여줍니다. 경량급에 쁘아까오가 있었다면 카오클라이는 무에타이 선수로는 70kg중반의무거운 체급이었지만 중량화 되어가던 k-1 무대에서는 그야말로 경량급이었는데 218cm 160kg의 우리나라의 씨름 천하장사 출신 최홍만과의 대결에서의 압도적인 실력은 물론 카오클라이 보다 무려 50kg 무거웠던 마이티 모를 한방에 ko 시켰던 장면 등은 결코 체급이나 신체적 우월함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망유희.Game Of Death 1978
사망유희.Game Of Death 1978

이소룡 역시 사망적 유희에서 카림 압둘 자바라는 218cm의 농구선수와의 미스매치를 준비하면서 신체적 우월함이 스포츠에 있어서 유리하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지만 자신이 미국에서 자신보다 큰 덩치의 백인을 녹다운시켰을 때의 희열을 카림 압둘 자바와의 대결에서 보여줬다고 여겨집니다. 카림 압둘 자바와의 대결은 신체적으로 작은 상대가 크고 월등한 상대를 대상으로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하반신을 공격하고 넘어 뜨리지만 크기만 한 것이 아니라 힘도 상대적으로 세서 쉽게 무너뜨릴 수 있는 상대가 아닌 탑 5층의 하킴, 결국 이소룡은 당시에는 개념 자체도 없었던 그래플링의 목조르기 기술로 거대한 상대 카림 압둘 자바를 이기고 사망적 유희를 완성합니다. 물론 이소룡이 직접 만드는 사망적 유희라면 1층과 2층이 있었을 테고 진정한 이소룡의 절권도 철학과 영화 사망유희가 미완성인 채로 끝나지 않았을 테지만 말입니다. 힘에는 힘으로 상대하지 않고 부드러운 유연함으로 상대하고 다양한 대안으로 거대한 상대 앞에서도 물러남이 없이 상대했던 이소룡과 그가 남긴 절권도의 철학-현재 이소룡의 절권도라 불리는 것들은 어쩌면 이소룡과 절권도의 허상에서 허우적대는 허수아비 일수도 있습니다. 이소룡 본인 자체가 너무 이른 나이에 죽었기 때문에 절권도라 이름 붙인 무술의 확고한 철학적 개념과 오류들을 수정할 시간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며 이소룡의 절권도라 불리면서 이소룡의 흉내를 낸다고 해서 그 무술이 절권도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발차기가 특기인 무술인은 발차기에 의존하고 펀치가 강점인 무술인, 그래플링을 잘하는 무술인은 각자가 연마한 무술적 특성에 기대어 상대를 맞이하지만 이소룡은 그 모든 것을 조화롭게 물처럼 변형해야 하고 틀에 사로잡혀선 안된다 말합니다. 비록 그의 철학은 그의 죽음과 함께 미완이 되었지만 세상의 또 다른 이소룡들은 그들만의 무술과 철학으로 무장한 채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유파에 구속받지 않는 새로움으로 다시 우리 앞에 나타날지도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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