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와 브로드웨이에 날리는 유쾌한 뻑큐_마이클 키튼,에드워드 노튼 주연 영화 버드맨

/마이클 키튼, 에드워드 노튼 주연 영화 버드맨/

할리우드와 브로드웨이에 날리는 유쾌한 뻑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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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맨.Birdman,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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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키튼 주연의 영화 버드맨은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촬영상, 음향효과상, 음향 믹싱상까지 총 9개 부문에 달하여 노미네이트 되고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등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과 각본상, 미국 배우 조합상 캐스트상, 그리고 제20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7개 부문 석권하기도 합니다. 영화 버드맨에 대한 평가는 메타 크리틱 스코어 88/100, 유저 점수 8.2/10과 로튼토마토 신선도 92%, 관객 점수 77%를 받았습니다. 크리스 스턱만은 영화 버드맨에 대해 영화는 존재, 누군가의 삶과 세상, 자신이 알던 자신의 인생, 이중성, 영화 비평, 가족, 음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대한 영화입니다. 영화 버드맨은 모든 것에 대한 영화입니다라고 했으며 이동진은 끊어지기 직전의 외줄에서 펼치는 현란한 영화적 곡예라고 평하기도 합니다. 영화 버드맨은 흥행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영화는 아니지만 제작비 1.800만 달러가 투입되어 4.234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해외에서는 6.087만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영국에서 가장 많은 876만 달러를 벌어들이기도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인 비하(정확히는 김치 논란)로 더욱 악명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영화 21그램, 바벨, 비우티풀,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 등을 연출한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 작품으로 리건 역에 마이클 키튼,마이크 역에 에드워드 노튼, 샘 역에 엠마 스톤, 레슬리 역에 나오미 왓츠, 로라 역에 안드레아 라이즈보로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버드맨 시놉시스는 슈퍼히어로 버드맨으로 할리우드 톱스타에 올랐지만 지금은 잊힌 배우 리건 톰슨(마이클 키튼 분). 그는 꿈과 명성을 되찾기 위해, 브로드웨이 무대에 도전합니다. 대중과 멀어지고, 작품으로 인정받은 적 없는 배우에게 현실은 그의 이상과 거리가 멀기만 한데 재기에 대한 강박과 심각한 자금 압박 속에, 평단이 사랑하는 주연배우(에드워드 노튼 분)의 통제 불가 행동들, 무명배우의 불안감(나오미 왓츠 분), SNS 계정하나 없는 아빠의 도전에 냉소적인 매니저 딸(엠마 스톤 분), 연극계를 좌지우지하는 평론가의 악평까지.. 과연 버드맨’ 리건은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 것인가…

버드맨.Birdman, 2014

영화 버드맨의 주인공 리건 톰슨(마이클 키튼 분)은 버드맨이라는 슈퍼 히어로 영화로 왕년에 잘 나갔던 스타였습니다. 하지만 잘 나갔던 시절은 지나간, 세상에서 한물간 영화배우로 취급받자 재기를 위해 브로드웨이에서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을 연출, 직접 연기하며 재기를 꿈꾸고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곤란한 상황과 재정상태 등으로 일은 점점 틀어지게 됩니다. 마이크(에드워드 노튼 분)와 마찬가지로 리건 역시 정신적으로 불안하며 통제되지 않는 심리상태를 보이는데 자신을 유명하게 한 버드맨이라는 캐릭터가 리건의 또 다른 자아 혹은 내면의 목소리처럼 말을 걸고 버드맨의 주문처럼 리건이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여주기도 합니다. 마이클 키튼이 연기하는 리건 톰슨은 마이클 키튼의 자전적인 스토리를 잘 보여주는데 마이클 키튼 역시 영화 배트맨에서 슈퍼 히어로 배트맨 역을 맡으며 인기를 구가하지만 이후 영화 속 리건처럼 잊히며 파란만장한 삶을 보여줍니다.

버드맨.Birdman, 2014

버드맨.Birdman, 2014

버드맨 속 리건은 자신의 과거 대표작인 버드맨의 낙인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지만 망상 속에서는 초능력을 쓰고 버드맨과 대화를 하며 자신 안의 버드맨을 버리지 못하는 인물입니다. 왜냐하면 버드맨은 자신이 가장 벗어나고픈 속박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인정받고 사랑받았던, 최고의 전성기를 의미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리건은 버드맨을 수치스러운 과거로 여기며 브로드웨이 연극을 통해 의미 있는 예술 활동을 한다고 말하며 재기를 준비하지만 마이크라는 존재로 인해 사랑받을 기회를 훔치는 그에게 분노하지만 사실 리건이 다시 사랑받고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하는 연극은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데 영화 중후반 벌거벗은 채로 리건이 극장을 한 바퀴 도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순간 벌거벗은 리건은 리건 그 자체일 수밖에 없습니다. 버드맨의 슈트를 입지도 않았고 연극 속 인물을 표현하기 위한 가발이나 옷을 입지도 않은 나체의 리건,

버드맨.Birdman, 2014

버드맨.Birdman, 2014

리건과 쌍벽을 이루는 인물이 영화 버드맨 속에서의 마이크(에드워드 노튼 분)입니다. 마이크는 리건과는 달리 대중과 비평가들의 사랑을 받는 배우이지만 무대 뒤편에서는 그야말로 구제불능 왕싸가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이크는 무대 위에서만큼은 진짜가 되는데 무대 위에서만큼은 마이크는 진정한 자신으로 변하며 명성이나 인기를 예술의 헤픈 사촌으로 여길 만큼 연기 자체에 만족하며 살아가지만 리건과 마찬가지로 팬들이 버드맨 리건만을 찾고 팬들의 사진 기사 노릇을 해줄 때 표정과 행동들은 결국 마이크 역시 관심을 갈망하는 보편적인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영화 버드맨에서 리건의 딸 샘(엠마 스톤 분), 할리우드에서 최애 하는 여배우 중 한 명인 엠마 스톤은 마약 중독으로 인해 재활원까지 다녀온 샘역을 맡았는데 샘은 아버지의 부재에 대한 사랑 결핍을 타인의 시선을 잡아끄는 행위를 하는데 마이크가 샘에게 특별하다고 말해주는 순간 샘은 마이크에게 키스하며 연인 사이로 발전하는데 샘은 마이크라는 타인의 시선과 함께 특별하다는 인정을 받는 순간 굳게 닫았던 마음을 열게 되는 것입니다. 실비아는 예술가가 되려 했지만 그 꿈을 이루지 못한 비평가입니다. 그녀는 연극 등의 예술을 신성한 곳이라고 표현하면서 버드맨 리건과 같은 속칭 딴따라 연예인이 나타나 타인의 시선을 강탈하고 브로드웨이 연극계를 물들이는 꼴을 두고 볼 수 없어 리건의 연극을 부수어버리겠다고 말합니다. 실비아의 리건과 그의 연극에 대한 적대감은 예술을 향한 타인의 고귀한 시선을 지키겠다는 가식적 명분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물론 실비아는 나중에 입장을 바꿔 리건이 오프닝 공연에서 진짜 총으로 자신의 코를 날리자 예기치 못한 무지의 미덕, 초극 사실주의라는 미사여구를 동원하여 리건의 연극을 극찬하기도 합니다. 영화 버드맨은 "타인의 시선을 떠나서 너는 그 존재 자체로 아름답다"라는 글귀처럼 인생 자체가 연극에 비유되는 것처럼 영화 버드맨에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 연극 같은 삶 위에 서있는 존재들입니다. 리건의 버드맨은 전성기 리건의 본모습인가, 사실 그렇지도 않다는 것입니다. 리건은 버드맨 시절부터 브로드웨이에서 연극을 하는 순간까지 타인의 시선과 인정을 끊임없이 받아야 살아갈 수 있는 존재였으며 예술이라고 칭하는 할리우드와 브로드웨이, 그리고 세상 모든 예술적 가식들에 날리는 묵직하면서 통쾌한 뻑큐 한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