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 【38】 시티 오브 갓/
브라질 빈민가에서 보통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 선정 38위에 선정된 영화 시티 오브 갓,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시티 오브 갓의 배경지는 1960~70년대 군사독재 시절 브라질 최대도시 리우 데 자네이루에 위치한 빈민가(파벨라), 통칭'시다지 지 데우스(시티 오브 갓)'이라고 일컬어지는 곳으로 파울루 린스(Paulo Lins)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브라울리우 만토바니(Bráulio Mantovani)가 각본을 썼습니다. 영화 시티 오브 갓은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편집상, 새틀라이트상 최우수 외국어 영화, 영국 독립 영화상 최우수 외국 독립 영화 그리고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 선정 38위에 선정되기도 합니다. 영화 콘스탄트 가드너(2006), 눈먼 자들의 도시(2008),360(2011),사랑해,리우(2014),두 교황(2019)등을 연출한 페르난도 메이렐레스,카티아 런드 작품으로 주연배우들로는 로켓 역에 알렉산드레 로드리게즈, 제 역에 리안드로 퍼미노, 베니 역에 펠리페 하겐센, 더글라스 살바, 세우 조르지, 앨리스 브라가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시티 오브 갓 시놉시스는 가난과 폭력으로 찌든 브라질 최대 빈민가. 어느 때부턴가 사람들은 이곳을 ‘신의 도시’라 부르기 시작했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이곳에서 태어난 세 친구 로킷, 리틀 제, 베니는 마약거래와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된 채 어린 시절을 보내왔다. 이런 환경에서 이들이 꿈꿀 수 있는 유일한 미래는 갱단의 우두머리가 되어 도시를 장악하는 것.리틀 제와 베니,로킷은그 꿈을 이루기 위해 총을 들고들과 다른 길을 선택한 로킷은 신문기자의 꿈을 키우게 되는데...
영화 시티 오브 갓의 총제작비는 330만 달러이며 전 세계에서 약 3천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lMDb 평점은 8.7점을 받았습니다. 브라질 개봉 당시 320만 명의 관객을 동원,2002년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전 세계 42개국으로 팔려나갔습니다. 200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감독상과 각색, 촬영, 편집 등 4개 부문의 후보로 선정됩니다. 엘리트 스쿼드와 더불어 브라질의 암울한 현실을 보여주는 대표 영화로 손꼽히며 영화 시티 오브 갓 속편 시티 오브 맨이 제작되었으며 스핀오프로 TV시리즈도 제작되고 영화로도 만들어졌습니다. 2012년엔 시티 오브 갓: 10년 후도 나왔는데 작품의 경우 갱스터 무비가 아니라 2002년 이후 출연했던 배우들의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결말에 똘마니들이 걸어가는 장면에서 꼬맹이가 슬리퍼를 놓쳤다가 다시 신으러 가는 장면은 의도되지 않은 애드리브이었는데 감독은 그 장면을 살리는 게 그 꼬맹이의 존재감을 살리기에 좋았다고 판단하여 살린 장면이라고 합니다. 엔딩 크레디트의 사운드트랙인 Convite Para Vida가 인기가 많았았습니다.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에서 38위에 선정된 영화 시티 오브 갓 스토리는 전설의 3인조라는 범죄 삼총사로부터 시작되는데 우두머리는 카벨레이라,나머지 둘은 부스카페의 형인 마헤쿠,알레카치였으며, 3명은 자기들 외에 부스카페 또래인 다지뉴와 베네(카벨레이라의 동생)라는 똘마니들을 데리고 다녔습니다. 강도짓을 일삼지만 딱히 사람을 죽이지는 않고 빈민가의 주민들과 재물도 나누면서 살아가던 세 사람은 어리지만 똑똑한 다지뉴의 제안으로 모텔에 강도짓을 하러 갑니다. 총 들고 설치고 싶어 하는 다지뉴에게는 그냥 망을 보게 만들고 신나게 강도짓을 하던 중, 다지뉴가 유리창에 총을 쏴 경찰이 떴다는 신호를 보내자 전부 도망칩니다. 후에 모텔에 있던 사람들은 살해당한 채 발견되었고 세 사람은 경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는데 알레카치는 교회로 갔고, 마헤코는 아버지에게 얻어맞은 뒤 생선 장수 일을 돕게 되며 카벨레이라는 이집 저집 숨어다니다가 집주인 베니스와 사귀게 됩니다. 경찰은 세 사람을 잡기 위해 빈민가를 들쑤시고 다니지만 마을 사람들의 암묵적인 보호 덕에 누구도 잡히지 않습니다. 나중에 나오는 사실이지만 모텔 사람들을 죽인 건 다름 아닌 다지뉴였다는 것입니다. 자기가 생각해낸 계획 이건만 동참시켜주지를 않으니 화가 나 경찰이 떴다는 거짓 신호를 보내고 강도짓을 하느라 묶어놓았던 사람들을 전부 죽여버린 것이었습니다. 이후 큰 도시 쪽으로 도망가서 잠잠해질 때까지 베네와 함께 아리랑 치기 같은 자잘한 범죄로 돈을 벌며 숨어 있었습니다.마헤쿠는 옛 버릇을 못 버리고 유부녀와 바람이 났지만 남편에게 걸렸고, 그 길로 줄행랑을 놓으며 마을을 떠나던 중 다지뉴를 만나 여전히 그를 똘마니라고 생각하며 돈을 뜯으려다 오히려 총을 맞아 죽습니다. 이때부터 다지뉴는 시티 오브 갓의 보스가 되고 싶어 하는 야망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카벨레이라가 베니스의 소원대로 손을 씻기 위해 빈민가를 떠나는 도중 경찰에게 들켜 모텔 살인 및 강도 혐의로 현장에서 사살되면서 3인조는 허망하게 사라지고 맙니다.
세월이 흘러 1970년, 부스카페는 학교를 다니고, 마약을 하기는 하나 비교적 온건한 학창 생활을 즐겼으며 다지뉴와 그 일파(베네 포함)는 완전 막장이 된 상태로 돌아옵니다. 둘은 콤비로 성장을 하는데, 우선 다지뉴가 악마를 섬기는 부두술사에게 악마의 축복과 부적을 받으며 힘을 부여받고, 이름을 제 페케뉴로 개명합니다. 그 바로 다음날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시티 오브 갓 전역의 마약상들을 쏴 죽이고 그들의 사업장을 차지하는데 마약상들 중 베네의 친구였던 세노라(캐롯)와 네기뉴(블래키)만은 제외합니다. 다만 네기뉴는 죽지만 않았을 뿐 아파트와 마약을 모두 뺏겼으며 발목 총알세례는 까지 받습니다. 세노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제 페케뉴에게 넘어가 시티 오브 갓의 보스에 아주 가까워집니다. 비록 양아치 갱단이기는 하지만 페케뉴 일당이 모든 경쟁자를 제거하고 빈민가를 장악한 덕에 거리의 세력싸움이 사라졌고, 그들 나름대로 거리의 치안을 유지하는 덕에 주민들은 페케뉴 체제를 반기는데 이 와중에 어린아이들로 이루어진 똘마니 강도 집단이 멋모르고 예전같이 동네 상점을 털다가 잡혀 1명이 죽임을 당하고 한 명은 발에 총을 맞습니다. 안젤리카라는 여학생과 사귀게 된 베네는 양지로 나가기를 원하게 되고, 범죄자의 삶과 페케뉴의 난폭함에 질려 안젤리카와 떠나기로 합니다.환송식이 성대하게 열리던 날,어수선함을 노려 페케뉴를 죽이려던 네기뉴의 오발로 베네가 죽고 네기뉴는 세노라를 찾아가 자기가 베네를 죽였다며 도움을 청하나 오히려 세노라는 네기뉴를 죽여버립니다. 시티 오브 갓에서 제일 좋은 사람이었다는 평을 듣던 베네가 죽자 세노라 일당과 페케뉴의 갈등을 중재할 사람이 없어지면서 시티 오브 갓의 통일을 위해 페케뉴는 본격적으로 세노라를 제거하려 하고 세노라 일당을 노리던 페케뉴는 동료들을 이끌고 세노라를 죽이러 가던 도중 어떤 여자를 꼬시려다가 거절당하자 홧김에 그 여자를 강간하고 여자의 남자 친구 집까지 찾아가 그의 가족들을 모두 죽여 버립니다.여자친구는 강간 당하고 가족은 난데없이 살해 당한 여자의 남자친구 마네 가리나는 분노하여 세노라의 갱단에 가담합니다. 마네 가리나는 군 복무 경력이 있는 사람으로, 시티 오브 갓의 인물 중에서 드물게 정의로운 사람으로 부스카페와 친구에게 버스비를 깎아주며 올바르게 살라고 훈계를 하기도 했고 결국 두 사람은 강도질을 하려다 포기합니다.
부스카페는 신문사에서 신문 돌리는 일을 하며 신문사 사람들과 친분을 쌓는데 사진을 찍고 다녔던 것 때문에 페케뉴에게 불려가 그들의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는데, 이 사진이 신문사의 눈에 들면서 시티 오브 갓 내부의 사진을 제공하는 대가로 돈을 받기 시작합니다. 갱단이 점령한 도시 내부로 사진기자가 진입할 수가 없었던 상황이었지만 그곳 주민인 부스카페는 예외였기 때문입니다. 마네 가리나는 페케뉴와 싸우기 위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강도질을 시작하고 무고한 사람은 죽이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지만 상점에서 그의 뒤로 총을 들고 접근하던 주인을 세노라가 쏴죽인 것으로 시작하여 은행강도때는 직접 경비원을 죽임으로써 완전히 범죄에 물들어 버립니다. 결국 대충돌이 일어나고 전쟁은 무려 1년이 넘게 지속되면서 긴 시간 동안 복수의 복수, 증오의 증오가 계속 쌓이면서 결국 아무도 전쟁의 이유 따위는 기억하지도 못하게 되고, 오로지 전쟁을 위한 전쟁이 계속 이어집니다.마네 가리나가 페케뉴 일파를 크게 쓸어버린 밤, 마네 가리나 역시 누군가 뒤에서 쏜 총을 맞고 쓰러져 잡혀가고 맙니다. 경찰의 감시하에 병원에 입원한 마네 가리나를 탈출시키기 위해 세노라는 수를 쓰고 그 사이 페케뉴는 무기상에게서 총만 받은 뒤 대금 지불을 무시해 버려 무기상의 배후에 있던 경찰들에게 원한을 사고 맙니다. 마침내 일대 결전이 벌어지고 시티 오브 갓은 피바다가 되고 세노라 일파는 페케뉴 일파를 대박 살 내지만 마네 가리나는 자기편이었던 아이에게 난데없이 총을 맞고 허무하게 죽어버립니다. 마네 가리나가 은행 강도질을 할 때 죽인 경비원의 아이에게 총을 맞아버린 것이며 마네 가리나를 병원에 입원시킨 의문의 총알도 바로 경비원의 아이가 쐈던 것입니다. 경찰에게 끌려간 페케뉴와 세노라는 전재산을 내놓고 풀려나지만 예전 자기가 쏴 죽였던 똘마니 아이들의 집단 사격을 받고 어이없게 죽어버립니다. 난리통의 한 복판에서 부스카페는 살아남아 경찰이 페케뉴에게 뇌물을 받는 장면과 페케뉴의 시신 사진을 찍지만 경찰이 자신에게 압력을 가할 것을 우려해서 그 사진은 빼고 나머지 사진을 언론사에 넘겨 신문사 인턴으로 취직합니다. 영화 시티 오브 갓에서 페케뉴를 죽인 아이들은 여전히 마약을 팔고 자신들이 원한을 가진 모든 사람들을 죽이겠다며 떠들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 선정 38위 시티 오브 갓 속의 세상은 그야말로 지옥도처럼 혼란스럽고 혼탁 그 자체였으며 보통사람으로 살아가기도, 보통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새삼 느끼게 해 주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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