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역사상 최초로 감독상 수상에 빛나는 여성 감독 캐서린 비글로우의 이라크 미군 폭발물 처리반의 이야기/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선 【67】허트 로커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선 중 67위에 선정된 영화 허트 로커는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로 여성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영화이기도 합니다.영화 제목이기도 한 허트로커 Hurt Locker의 뜻은 미군에서 쓰이는 슬랭으로 '벗어나기 어려운 물리적 또는 감정적인 고통의 기간'이라는 뜻으로 전쟁으로 인한 부상, 패배,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을 겪은 뒤 그 충격이나 고통, 우울감 등으로부터 심리적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헤맬 때 "허트 로커에 갇혔다"라고 표현합니다. 한마디로 PTSD 비슷한 PTSD 소재의 영화로는 람보가 있습니다. 영화 작가 마크 볼은 이 작품에서 허트 로커는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는 절체절명의 상황’을 뜻한다고 말했는데 폭탄이 터지기 직전에 그걸 깨달은 병사가 바로 ‘허트 로커’ 상황에 있다는 것입니다.영화 사랑없는 사람들(1981),블루스틸(1990),폭풍속으로(1991),스트레인지 데이즈(1996),웨이트 오브 워터(2002),제로 다크 서티(2013),디트로이트(2018) 등을 연출한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 작품이며 주연배우들로는 제임스 역에 제레미 레너,샌본 역에 앤서니 매키,엘드리지 역에 브라이언 게러티 등이 출연합니다,영화 허트 로커 시놉시스는 이라크에서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폭발물 제거반 EOD팀. 작전 도중 폭발 사고로 분대장을 잃은 팀에 새로운 분대장 제임스가 부임하지만, 폭탄보다 더 위험한 단독적인 행동으로 인해 갈등을 겪는데..
The rush of battle is a potent and often lethal addiction, for war is a drug
전투의 격렬함은 마약과도 같아서, 자주 빠져나올 수 없을 정도로 중독된다
영화 허트 로커 러닝타임은 131분이며 총 제작비는 1100만 달러의 저예산 작품이지만 총 수익은 $42,079,220 만 달러의 수익을 거둡니다.허트 로커 속 미군들은 용맹하거나 모범적인 군인의 영웅담과는 거리가 있는데 영화 시작부에 나오는 "전투의 격렬함은 마약과도 같아서, 자주 빠져나올 수 없을 정도로 중독된다(The rush of battle is a potent and often lethal addiction, for war is a drug)." 라는 말이 영화 허트로커의 핵심 키워드로 참혹하고 끝없는 전쟁 속에서 결국 무너져버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폭발물 처리 요원인 윌리엄 제임스 중사는 전쟁 특유의 긴장감과 살아남았을 때의 희열에 마약처럼 중독되어 위험천만한 행동까지 저지르면서 폭탄을 해체합니다.그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자주 보이는데, 임무 중 위험하니 철수하자는 샌본 하사의 권고를 무시하고 교신을 끊어버리는가 하면 이상한 포인트에서 이상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합니다.한편 자신과 면식이 있던 이라크 소년이 테러범에게 살해당하자 밤중에 기지를 무단이탈하여 복수할 대상을 찾아 민가를 무작정 쏘다니지만 사실 살해당한 소년은 다른 인물이었고 자신이 아는 소년은 멀쩡히 살아있다는 게 밝혀지나 제임스는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평소처럼 살갑게 말을 거는 소년을 철저하게 무시합니다.복무를 마치고 본국에 돌아온 후 가족과 같이 평화롭게 살게 되지만 미국에 돌아오고 나서도 일상 속에서 무료함을 느끼다 결국 이런 자신의 기분을 갓난 아들에게 고백하고 다시 파병을 떠나 전장으로 복귀하는 엔딩으로 끝을 맺습니다.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선 중 67위에 빛나는 허트 로커는 이라크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전쟁 영화에서는 흔히 볼 수 없던 52nd Ordnance Group 소속 폭발물 처리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팀의 리더 윌리엄 제임스 중사와 부하 대원들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며 주로 처리하는 폭발물은 IED입니다.영화상에서 이라크전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가 인상적이며 보통 전쟁 영화와는 달리 대규모 전투나 화려한 액션이 많진 않지만 이라크전이 어떤 전쟁인지에 대한 섬세하면서도 소름돋을 정도로 리얼한 묘사가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영화 허트로커는 영화를 본다기보다는 실제로 EOD팀 곁에서 그들을 지켜보는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영화 허트 로커는 연출과 편집의 힘으로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긴장이 높다못해 숨이 막힐 정도인데 다큐멘터리스타일의 촬영기술과 전쟁영화치고 잔인한 묘사는 적습니다.
실제 EOD대원이거나 전직 EOD 대원이었던 사람들은 대체로 영화 허트로커가 매우 잘만든 작품이지만, 실제 현장과는 많은 부분에서 다르다는 점도 지적을 받는 편으로 장비나 유니폼 등의 사소한 오류도 있지만 임무 수행 방식이나 병사들의 행동 등 줄거리 자체가 현실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그럼에도 영화 허트 로커는 군사 전문가의 조언을 받았으며 고증이 실제와 다르거나 이상한 장면은 저렴한 제작비 탓에 부득이하게 생략되었거나 영화적 재미를 위해 연출된 부분이라고 합니다.
영화 허트 로커 주연 출연 배우인 제러미 레너나 앤서니 매키 모두 당시에는 인지도가 낮은 배우들이었으며 오히려 단역으로 지나가는 가이 피어스나 레이프 파인스,데이비드 모스가 더 유명했지만 그럼에도 제러미 레너나 앤서니 매키는 뛰어난 연기로 극찬을 받았고 이후 유명 배우가 되는 발판이 되는데 제러미 레너,앤서니 매키 모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슈퍼 히어로가 되어 버리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팔콘도 호크아이도 MCU 내에서 PTSD에 걸린 군인, 돌아갈 가족이 있어서 번민하는 요원 이라는 것입니다.영화 허트 로커는 작품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뉴욕 비평가 협회, LA 비평가 협회, 보스턴 비평가 협회 같은 곳에서 상을 휩쓸었지만 골든 글로브에서 상을 하나도 받지 못하는 부진으로 아카데미에서의 전망이 부정적이었으나 제 8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그리고 음향 편집, 음향 효과, 촬영, 편집 부문의 상까지 모두 6개의 상을 받아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은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로 여성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한 영광을 안게됩니다. 영화 허트 로커는 당시 세계적 흥행작이었던 아바타와 경쟁하여 이목을 끌었는데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전남편이었기 때문입니다.물론 흥행에서는 아바타의 적수가 못되었지만, 2010년 아카데미상 7개 부문에서 격돌하여 6개 부문에서 승리했고, 영화 아바타는 골든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수상작, 영화 허트 로커는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수상작이 되었습니다.오늘은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선 중 67위에 랭크된 캐서린 비글로 감독 영화 허트 로커를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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