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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폐라뮤지엄/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선 【65】피쉬 탱크_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이 그려낸 엄마의 애인을 사랑한 15세 소녀의 아파도 청춘!

by 마음heart 2022.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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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이 그려낸 엄마의 애인을 사랑한 15세 소녀의 아파도 청춘!/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선 【65】피쉬 탱크


피쉬탱크.Fish Tank.2009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선 중 65위에 선정된 영화 피쉬 탱크는 영화 도그(2001),붉은 거리(2006),폭풍의 언덕(2016),아메리칸 허니:방황하는 별의 노래(2017),카우(2022)등을 연출한 영국 출신의 여성감독 안드레아 아놀드가 2009년에 발표한 세 번째 장편영화입니다.가족은 물론 주변 사람과 전혀 어울리지 못하는 15살 소녀의 삶을 통해 청춘과 성장의 의미에 대해 알아가는 드라마이며 2009년 칸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의 박쥐와 함께 공동으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기도 합니다.러닝타임은 총 123분,총 제작비는 300만 달러가 들었으며 북미 박스오피스 $374,675만달러,월드 박스오피스 $2,404,300만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주연배우들로는 미아 역에 케이트 자비스,코너 역에 마이클 패스벤더,조앤 역에 키어스턴 워레잉,빌리 역에 해리 트레더웨이,켈리 역에 조안나 호튼 등이 출연합니다.영화 피쉬 탱크 시놉시스는 15살 소녀 미아 윌리엄스(케이트 자비스 분)는 소위 말하는 문제아다. 학교에서 퇴학당한 상태이고 그 때문인지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한다. 입은 또 얼마나 거친지 욕을 입에 달고 산다. 그런 미아를 잡아줘야 할 엄마도 미아 못지않게 만만찮은 인물이어서 모녀 관계라는 사실이 의심될 만큼 사이가 최악이다. 그렇게 세상과 불화하는 미아가 관심을 보이는 게 딱 하나 있다. 바로 춤이다. 시간이 날 때마다 빈방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추는 그녀에게 또 하나 마음이 가는 대상이 생겼다. 엄마가 집으로 들인 남자친구 코노(마이클 패스벤더 분)다. 미아는 집에서 엄마와 놀아나는 코노를 보고 겉으로는 맘에 안 드는 척 새침하게 굴지만 친절한 그가 싫지만은 않다. 아니 힘든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찾을 만큼 코노에게 의지한다.그러던 중 엄마가 술에 취해 들어온 날, 미아는 코노와 충동적으로 잠자리를 갖는다. 관계를 마친 뒤, 코노는 실수였다며 그 다음날로 짐을 싸 집을 나간다. 이에 미아는 그것은 결코 잘못이 아니라며 코노를 설득하러 간 자리에서 그가 사실은 부인과 딸이 있는 중산층 남자라는 사실을 알고 분노한다. 마음이 가라앉지 않은 그녀는 코노의 딸을 납치해 코노 부부를 힘들게 하려 한다. 하지만 곧 코노의 딸을 돌려보내고 세상이 자기 맘처럼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런 뒤 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해보겠다는 생각에 여행을 떠나는데..

피쉬탱크.Fish Tank.2009
피쉬탱크.Fish Tank.2009

영화 피쉬 탱크 속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모두 쓰레기같은 인생과 인성을 지니고 있습니다.미아를 비롯하여 그녀의 어머니 그리고 애인 코노까지 모두 밑바닥 인생입니다.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은 여성 켄 로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도시의 주변부 풍경으로 밀려난 노동계급을 전면에 내세워 그들의 힘들고 고단한 삶을 어떠한 미화나 과장 없이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안드레아 아놀드는 켄 로치와는 다르게 그 자신이 여성인 만큼 노동계급 중에서도 남자들에 비해 더 힘이 약할 수밖에 없는 여성의 삶에 집중하고 있습니다.데뷔작 레드 로드(2006)에서는 남편과 딸을 차로 치어 죽인 사내를 향한 여자의 복수를, 영화 피쉬 탱크에서는 사회로부터 어떤 도움의 손길도, 관심도 받지 못하는 15살 소녀의 성장을 다뤘습니다. 뿐만 아니라 안드레아 아놀드는 소외받는 계층의 삶이라는 측면에서 현대극만을 고집하지 않았는데 세 번째 작품인 폭풍의 언덕(2011)은 걸작 고전으로 꼽히는 에밀리 브론테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습니다. 앞선 두 작품과 달리 과거를 시대 배경으로 하지만 부잣집으로 들어간 여자와 하인 취급을 받는 흑인 남자의 비극적 사랑을 통해 계급의 문제는 먼 과거이든 현대이든 여전히 변함이 없다는 것을 안드레아 아놀드는 자신의 필모그래피 그 자체를 통해 증명해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피쉬탱크.Fish Tank.2009
피쉬탱크.Fish Tank.2009
피쉬탱크.Fish Tank.2009

영화 제목 피쉬 탱크’(Fish Tank)는 해석하자면 물고기 수조를 의미하는데 이는 극중에서 묘사되는 미아의 삶을 은유한 제목입니다. 물고기는 미아를, 수조는 그녀가 생활하는 공간을 의미합니다.미아가 생활하는 동선은 그리 넓지가 않습니다. 집 안, 그중에서도 주로 2층의 좁은 자신의 방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을뿐더러 집 밖이라고 해봤자 엄마와 다툰 뒤, 그리고 충동적인 관계 이후 죄책감에 도망간 코노를 찾아 동네 여기저기를 그저 어슬렁거리는 정도입니다.미아는 바닥 생활을 전전하지만 삶의 경험은 미천한 미아는 수조 속에 갇힌 물고기와 같은 신세인 것입니다.특히 어항(bowl)이나 수족관(aquarium)과 같은 좀더 고급한 단어 대신 수조를 제목에 붙인 이유는 미아가 사는 환경이라는 곳이 빈민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낙후된 곳이기 때문입니다(런던의 위성도시 바킹에서 쵤영됨).미아에게 성장이라는 의미는 수조 속과 같은 뒤떨어지는 생활환경을 떠나 더 넓은 바다와 같은 곳을 향해 나아가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미아는 소위 질풍노도의 시기인 15세의 미성숙한 청소년기이며 변화의 폭이 가장 극심할 때입니다.이를 주변에서 지켜보고 바로 잡아줘야 할 사람이 바로 부모와 교사이지만 미아에게는 이들의 도움이 무용지물에 가깝습니다.그녀의 퇴학 전력은 결국 학교에서 버림받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부모 중 아빠는 없으며 “너를 유산시키려고 했던 거 알아?”라고 묻는 엄마의 말에서 미아의 탄생이 결코 축복받지 못한 사건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와중에 유일하게 마음을 준, 그녀의 짝사랑 대상이자 유사 아빠 역할을 해줬던 코노마저 실은 원래 가족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미아는 완전히 고립되어 버립니다.하지만 미아가 정말 구제불능의 존재일까라는 물음에는 그 누구도 쉽게 대답할 수 없을 것입니다. 미아는 기성세대가 보호의 의무를 방기하고 사회마저 방치했지만 그럼에도 미아는 독립된 인간으로서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고 개척해 나가려는 의지와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자신의 좁은 방 안에 틀어박혀 춤을 추던 그녀가 일련의 사건을 겪고 이를 훌훌 털고 일어나 새로 사귄 남자친구와 함께 차를 타고 먼 여행을 떠나는 것은 그녀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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