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낭만주의적 시선을 향한 벨라 타르의 시선의 사실주의적 시선/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선 【63】 토리노의 말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선 중 63에 선정된 영화 토리노의 말은 헝가리의 영화감독 벨라 타르의 2011년작 흑백영화이자 은퇴작으로 1889년 1월 3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프리드리히 니체가 마부로부터 채찍질을 당하고 있던 말을 붙잡고 울었던 일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 토리노의 말의 주인공은 니체가 아니라 그 일화에 등장한 말과 마부 그리고 마부의 딸의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 패밀리 네스트(1979),아웃사이더(1981),파멸(1988),사탄탱고(1994),베크마이스터 하모니즈(2000),비전스 오브 유럽(2004),런던에서 온 사나이(2007)등을 연출한 벨라 타르 감독 작품으로 주연배우들로는 마부 역에 야노스 데르즈시,딸 역에 에리카 보크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토리노의 말 시놉시스는 1889년 토리노. 니체는 마부의 채찍질에도 꿈쩍 않는 말에게 달려가 목에 팔을 감으며 흐느낀다. 그 후 니체는 ‘어머니 저는 바보였어요’라는 마지막 말을 웅얼거리고, 10년간 식물인간에 가까운 삶을 살다가 세상을 떠난다. 어느 시골 마을. 마부와 그의 딸 그리고 늙은 말이 함께 살고 있다. 밖에서는 거센 폭풍이 불어오고 매일매일 되풀이되는 단조로운 일상 속에 아주 조금씩 작은 변화가 생겨나기 시작하는데…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선 중 63위에 랭크된 토리노의 말에 대한 평점은 메타크리틱 스코어 80,유저점수 8.3, 로튼 토마토 신선도 88%, 관객 점수 76% 등을 받았습니다. 러닝타임 146분의 흑백영화 토리노의 말 수상내역의 경우 2011년 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은곰상:심사위원대상, FIPRESCI상:경쟁부문),2012년 23회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국제비평가협회(FIPRESCI) 외국어영화상)등을 수상했습니다. 영화 토니노의 말이 프리드리히 니체가 마부로부터 채찍질을 당하고 있던 말을 붙잡고 울었던 일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했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신은 죽었다고 말한 니체가 맞으며 니체는 마부로부터 채찍을 맞는 말을 붙잡고 울던 날 이후 실제로 미쳐가 버립니다. 영화 토리노의 말은 마부와 그 딸의 삶이 무너져가는,단 6일간의 기록으로 영화 속에서 전달하려는 메시지와는 별개로 소리도 의미 전달의 한 방식으로 비극적 현실을 표현하기 위해 색을 빼내고 인상주의적 기법을 넣었습니다.
영화 토리노의 말은 니체의 일화에 관한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는데 "낙타에서 사자로, 마침내 아이로 되어라"라고 말했던 니체의 정신 변화 3단계를 주제로 시작되는데 토리노라는 지역은 마차의 역할을 대체한 자동차를 생산하는 피아트사의 생산공장이 있는 곳이며 말의 상징을 사용하는 페라리 자동차의 본고장으로 영화가 토리노의 말을 제목으로 삼은 이유는 마부와 마차의 기능을 자동차가 대체할 것이라는 암울한 미래 제시에 적합하며 말과 마부의 동시 퇴장에 말 마나을 보호한 니체의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더욱 커 보이게 만듭니다. 영화 토리노의 말은 미처 니체가 간과한 노동자였던 마부의 삶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선 중 63위 영화 토리노의 말에서 니체의 시선이 낭만주의적 시선이었다면 벨라 타르의 시선은 낭만주의를 비판한 인상주의적이면서 사실주의적인 시선입니다.영화 토리노의 말은 농부의 색채라고까지 한 고흐의 감자 먹는 사람들과 같은 시선을 유지하면서도 미래의 어둠을 암시하기 위해 마부의 삶을 흑백으로 보여줍니다. 영화 토리노의 말은 흑백영화가 제공하는 세 가지 기능을 통해 배우들의 행위와 표정에 집중하게 하는데 주인공들이 처한 환경과 행위의 소리들을 듣게 하는데 메마른 바람소리와 건조한 일상의 대화, 반복적인 움직임, 삶에서 나오는 사실주의적 소리들을 듣게 됩니다. 토리노의 말에서 가장 인상적인 소리는 감자 먹는 소리인데 숨은 쉬는 것인지 아픈 상처를 위로하는 소리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만큼 감자 먹는 소리가 매우 슬프게 들리기도 합니다. 영화 토리노의 말에서는 먹는 모습조차도 자본주의의 습관대로 소비하는 대중들의 탐욕을 보여주는데 주인공들이 감자를 먹는 장면은 희망을 찾을 수 없는 가난이라는 생감자를 관습처럼 갉어먹습니다.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선 중 63위 영화 토리노의 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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