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 앤더슨,진 해크먼,기네스 펠트로가 그려낸 위대한 테넌바움가의 가족들/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선 【68】로열 테넌바움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선 중 68위에 선정된 로얄 테넌바움(The Royal Tenenbaums)은 2001년 미국의 코미디 드라마 영화이며 웨스 앤더슨과 오언 윌슨이 공동 각본을 맡았으며 영화 바틀 로켓(1996),다즐링 주식회사(2007),호텔 슈발리에(2007),문라이즈 킹덤(2013),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14),개들의 섬(2018),프렌치 디스패치(2021) 등을 연출한 웨스 앤더슨 감독 작품이며 주연배우들로는 대니 글러버,진 해크먼,앤젤리카 휴스턴,빌 머리,기네스 팰트로,벤 스틸러,루크 윌슨,오언 윌슨 등이 출연합니다.영화 로얄 테넌바움 시놉시스는 로얄 테넌바움과 그의 아내 에슬린 테넌바움에게는 세 명의 어린 자녀가 있다. 태어날 때부터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이들 세 명의 자녀는 부모가 별거하는 바람에 그 충격으로 모두 뿔뿔이 흩어져서 산다. 채스(벤 스틸러)는 10대 초의 나이에 부동산 투자 전문가가 됐고 국제금융에 관해서도 믿기 어려울 정도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입양된 딸인 마고(기네스 팰트로)는 극작가이며 15세 의 나이에 브레이버만 그란트(Braverman Grant) 상과 부상으로 5만 달러를 받은 경력이 있다. 훗날 퓰리처 상까지 수상한다. 리치(루크 윌슨)는 주니어 챔피언 테니스 선수이며 3년 연속 US 오픈 타이틀을 획득한 경력이 있다. 하나같이 천재였던 이들 세 남매들의 어린 시절은 20여 년에 걸친 배신과 실패 그리고 비극적인 사고로 인하여 그들의 기억 속에서 모두 사라져버린다. 그들의 천재성이 꽃을 피우지 못한 것은 모두 그들의 아버지 탓이었다. <로얄 테넌바움>의 드라마틱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는 산산조각 난 가족들이 20여 년의 세월이 지난 어느 겨울 날, 불치의 병에 걸렸다고 알려온 아버지 때문에 집에서 다시 만나면서부터 시작되는데..
영화 로얄 테넌바움 러닝타임은 총 109분이며 2002년 36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 남우주연상 수상,14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남우주연상 수상,5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상-뮤지컬코미디상을 수상하였으며 진 해크먼은 영화 로얄 테넌바움을 통해 골근 글로브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합니다.또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후보에 오르기도 하였으며 2008년 엠파이어지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영화 158위,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선 중 68위에 선정된 작품이기도 합니다.웨스 앤더슨 감독 영화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카메라에 일관된 표정을 부여할 줄 안다는 데서 오는데 항시 호기심 어린 뚱한 표정으로 인물들을 무심한 듯 관조하는 그의 카메라는 섣불리 그들의 삶의 결을 다치게 하지 않으면서 내밀한 관계 속으로 맵시있게 미끄러져 들어갑니다. 영화 로얄 테넌바움에서 진정으로 심금을 울리는 순간은 거실에 놓인 노란 텐트 안에서 마고와 리치가 서로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는 순간으로 여기엔 일찍이 파괴되었던 자신들의 유년을 다시 더듬어 기어이 그것을 제자리로 돌려놓으려는 안타까운 의지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테넌바움가의 가장 로얄 역을 맡은 진 해크먼과 양녀 마고 역의 기네스 팰트로의 모습은 그들이 이전에 지니고 있던 다분히 고정적인 이미지에서 가장 먼 거리에 놓여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인데 철없고 무책임하기까지 한 로얄의 캐릭터는 진 해크먼이 이전에 맡았던 배역들이 환기시키는 법, 질서, 냉혹함 등의 의미와 겹쳐지면서 매우 풍자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짙은 눈화장 덕에 거의 무성영화 시절의 여배우를 연상시키기까지 하는 기네스 팰트로는 앤더슨 감독의 이전작들에 등장한 이상적인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과감한 뒤틀기라 할 수 있습니다.감독의 단짝이자 시나리오 공동 집필자이기도 한 오언 윌슨은 항상 테넌바움가의 일원이 되고 싶어하지만 그렇게 될 수 없다는 데서 좌절감을 맛보는 소설가 엘리 역으로 출연하는데 이 인물은 역시 오언 윌슨이 연기했던 바틀 로켓의 디그넌에 대한 간접적인 언급이기도 합니다. 영화 바틀 로켓에는 디그넌이 자신의 가족을 부끄러워하며 그래서 어떤 식으로든 대안가족 혹은 공동체의 일원이 되고 싶어한다는 사실이 매우 암시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루크 윌슨은 앤더슨의 영화에 사춘기적인 섬세함과 혼란스러움, 열정을 끌고 들어와 로맨스를 만들어냅니다. 그런 점에서 그가 연기한 막내아들 리치는 테넌바움가의 세 남매들 가운데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의 주인공 맥스 피셔와 가장 많이 닮아 있습니다. 심지어 웨스 앤더슨은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의 빌 머레이를 다시 한번 등장시키면서까지 전작의 삼각관계를 변주하고 채스 역의 벤 스틸러는 시종일관 빨간 아디다스 운동복을 입고 등장하는데 그가 똑같은 운동복을 맞춰 입은 두 아이들과 함께 대피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웃음을 터뜨리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이상으로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선 중 68위에 랭크된 영화 로열 테넌바움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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