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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한국 프로야구 야신의 후예들 역대 타격왕 1989년 고원부_홈런왕 장종훈의 멘토이자 유일무이 재일교포 출신 타격왕

by 마음heart 2023.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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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한국 프로야구 야신의 후예들 역대 타격왕 1989년 고원부

홈런왕 장종훈의 멘토이자 유일무이 재일교포 출신 타격왕



고원부는 前 난카이 호크스,빙그레 이글스,OB베어스 소속의 재일교포 외야수이자 前  태평양 돌핀스 타격코치였으며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유일한 재일교포 출신 타격왕이기도 합니다.고원부는 고교시절 175cm의 신장에도 중,장거리 타자로 주목을 받아 1980년 난카이 호크스에 지명,입단후 강한 근성과 기술적 타격을 선보여 호평 일색이었고 외야 수비 역시 빠른 발과 정확한 송구로 언제든 1군 무대 호출이 가능한 선수로 각인됩니다. 1984 시즌 2군 주니어 올스타전에서 MVP를 수상하며 더욱 더 주목을 받지만 자이니치:재일교포에 대한 민족적 차별은 고원부의 혈기를 자극합니다.카가와 노부유키 (80시즌 입단), 영원한 2번 타자 야마모토 가즈노리 (83시즌 입단) ,프랜차이즈 스타 사사키 마코토 (84시즌 입단) 등이 주전으로 나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때 1981시즌 입단한 고원부는 2군 코치들의 냉대와 차별속에 훈련에 매진하지만 참는데도 결국 한계에 다다른 고원부는 1군 호출 불이행을 두고 코치와 감정 싸움을 벌이다 폭행,1985시즌 1월 22일 NPB 영구 퇴출을 당하고 맙니다.

고원부는 이후 일본 프로야구의 헤전드 장훈의 추천으로 빙그레 이글스에 입단하게 됩니다.1985년 창단해 86시즌부터 리그에 참가한 빙그레 이글스는 이정훈-강정길-이강돈 등 좌타자들이 즐비했지만 우타자는 포수 겸 주장 유승안 정도가 눈에 띄어 ​우타자 고원부의 합류가 매우 반가웠는데 여기에다 고원부의 특유의 섬세함과 근성,리더십은 어린 선수들의 기술적 ​발전에 큰 도움을 주게 됩니다.대표적인 선수가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 장종훈으로 1991.1992시즌 MVP 수상-1988.1990 유격수,1991 지명 타자, 1992시즌 1루수 골든글러브 수상 및 홈런왕+타점왕+장타율(1990.1991.1992시즌) 등 빙그레 이글스의 레전드 중 레전드로 성장할 수 있게 조언을 해준 이가 고원부였습니다. 장종훈은 "고원부 선배가 자신의 멘토"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빙그레에 입단한 고원부의 1986 시즌은 KBO의 적응기로 84경기에 출장 타율 0.245/홈런 3개/타점 33점/도루 13개를 기록하지만 완전히 KBO 리그에 적응한 1987시즌에는 총104경기에 출장하며 교타자다운 기량을 선보여 타율 0.324를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였습니다.고원부는 1989시즌 김영덕 감독의 배려 속에 타율 경쟁에서 승리, 0.327를 기록하며 타격왕을 거머쥐고 골든글러브도 수상하게 됩니다​. 김영덕 감독은 "비난은 한 순간이지만 기록과 타이틀은 영원하다"​며 고원부의 타격왕 만들기에 총력을 다하는데 특히 TV 중계가 한창일때도 계산기를 두둘겨 고원부의 타율을 관리하자 미디어 및 팬들에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김영덕 감독은 고원부의 난카이 호크스 선배(56-63시즌)로 1959시즌부터 1군에 데뷔하지만 심한 차별 속에서 통산 69경기(158.2이닝)에 출장하여 7승 9패,평균 방어율 3.57을 기록하지만 자이니치 차별이 극에 달했던 시기라 자존심과 민족의식까지 무장한 김영덕은 28세에 나이에 은퇴를 선언하고 한국행을 선언합니다.당시 김영덕에게 미안했던 난카이 관계자들은 구단 직원으로 채용을 제의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원부는 이듬해부터 내리막이 찾아왔고, 1991 시즌 종료 후 OB베어스로 보내지지만 거기서도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며 1992년 시즌 중 방출됩니다.OB로 트레이드 되기 전에 김영덕 감독과의 불화도 한 몫 했는데 난카이 호크스의 선, 후배 간이지만 한솥밥을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았으며 부임 첫 해인 1988년부터 "낙인찍힌 사나이"가 되었으며 "시즌만 끝나면 방출"설이 나돌았었습니다. 이에 고원부는 "빙그레는 싫지 않지만 빙그레를 떠날 수밖에 없다"고 시즌 중에도 이야기를 했었다고 합니다.고원부는 빙그레 이글스에서 6년,OB베어스에서 단 1년을 뛰고 은퇴하며 KBO 리그에서 단 7년을 활역했습니다.고원부의 통산 성적은 타율 0.280, 37홈런, 244타점, 52도루로 만 24살의 나이로 KBO 리그에 뛰어든지 7년만에 만 30살이란 이른 나이에 은퇴를 하게 됩니다.은퇴 후 일본으로 돌아갔던 고원부는 1994년부터 2년 동안 태평양 돌핀스의 타격코치를 지냈는데 특히 1994년에는 '족집게 도사'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돌핀스 타자들의 타격 향상에 기여하면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도 일익을 담당했습니다. 팀이 현대 유니콘스로 바뀌는 과정에서 재계약을 하지 않았고, 다시 일본으로 간 이후 나고야에서 유통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SK 와이번스 2군 매니저 나카니시 카즈미가 한국으로 유학을 갈 때 도움을 주기도 했습니다.고원부는 유일한 재일교포 출신 타격왕이라는 타이틀 외에도 1988년 5월 12일 청주 MBC 청룡전에서 유종겸을 상대로 KBO 최초로 그라운드 만루홈런을 달성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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