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최강의 생명체 제노모프 Xenomorph와 여전사 시고니 위버와의 사투/
리들리 스콧 감독 SF 호러 명작 에이리언 시리즈 리뷰
Alien, 1979 에이리언-우주 최강 생명체와의 조우
1979년 SF 호러 영화에 기념비가 될 작품이 나오는데 그것은 바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이리언 시리즈의 첫 작품인 에이리언 1편입니다. 에일리언 시리즈는 영화 사상 가장 성공적인 SF 호러 시리즈로 손꼽히는데 리얼 호러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70년대 후반에 나온 에이리언은 SF 영화사의 흐름을 바꾼 걸작으로 이어서 등장한 속편들 역시 전편의 틀을 벗어나 각기 독특한 스타일과 비주얼을 선보여 팬들의 사랑을 받지만 리들리 스콧 감독과 시고니 위버의 에이리언 1편은 관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면서 충격적인 에이리언의 비주얼로 인해 오랫동안 회자된 작품으로 각본가이자 제작자인 로널드 슈셋이 괴물이 사람의 몸속에 알을 낳고 부화한 새끼가 배에서 튀어나온다는 아이디어를 내놓았으며 댄 오배넌은 이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각본을 쓴 뒤 제목을 에이리언으로 바꿉니다. 리들리 스콧은 당시 신예 감독으로 영화 에이리언의 모습을 고심하던 중 스위스의 초현실주의 화가 H. R. 기거의 화집 네크로노미콘을 본 순간 바로 이 괴물이야!라고 외칠 만큼 H. R. 기거의 화집 네크로노미콘 속의 괴물에 매료되었으며 괴물의 모습을 그대로 영상에 옮겨놉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완벽주의자 리들리 스콧 감독은 SF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 에이리언을 만드는 데 성공하며 흥행 역시 대박을 거두게 됩니다.
소년과 자전거, 결투장들, 블레이드 러너, 애플 맥:1984, 델마와 루이스, 한니발, 킹덤 오브 헤븐, 프로메테우스, 마션, 에일리언:커버넌트 등을 연출한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 작품 에이리언 1에는 델라스 역에 톰 스커릿,리플리 역에 시고니 위버, 램버트 역에 베로니카 카트라이트, 브렛 역에 해리 딘 스탠튼, 케인 역에 존 허트, 애쉬 역에 이안 홈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에이리언 시놉시스는 우주 화물선 노스트로모호(The Nostromo). 외계에서 귀중한 광물과 자원을 나르는 이 거대한 우주선에는 승무원 7명과 광석 2.000만 톤의 화물을 싣고 지구로 귀환 중으로 인공 동면을 취하고 있던 대원들은 서서히 프로그램된 컴퓨터에 의해 잠에서 깨어나는데 이들 중엔 2등 항해사인 엘렌 리플리(Ellen Ripley: 시고니 위버 분)도 있습니다. 혹성 LA-426 옆을 지날 때, 지적 생명체의 것으로 보이는 발신파를 포착되고 이에 그녀는 승무원을 깨우고 혹성 탐사를 위해 3명의 승무원을 급파합니다. 이 이상한 발신원은 거대하고 정체불명의 우주선이었으나 우주선은 이미 오래전에 파괴되어 썩고 있었으며 탑승 승무원들은 모두 미라로 변해 있었습니다.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해 좀 더 안으로 들어간 조사반은 여기저기에서 계란 모양의 물체의 있는 산란실을 발견하고 궁금증을 갖는데 그중 캐인이 공격을 받고 실신하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케인은 물체에 충격을 가하고 그 순간 물체로부터 작은 생물이 튀어나와 마스크를 녹이고 케인의 얼굴에 철썩 달라붙어 버린 것인데 이들은 이 외계 생물이 인간 세포로부터 양분을 빨아고 기생하는 존재임을 알게 되면서 서서히 미지의 존재에게 공포감을 가지게 됩니다.
영화 에이리언 1편은 이제 고전명작이 되었지만 에이리언이 1979년 당시 개봉되었을 때 관객들에게 준 쇼크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으로 당시 할리우드에서 내놓은 SF 영화의 시초이자 고전이 돼버린 스타워즈와 미지와의 조우가 선사한 우주에 대한 환상을 리들리 스콧의 에이리언은 우주라는 공간을 숨 막히는 공포로 바꾸어놓았으며 리얼리즘이 극도로 구현된 SF 호러물로 에이리언은 1978년에 개봉한 호러 영화 할로윈의 SF 버전으로 시고니 위버가 연기한 리플리는 전형적인 스크림 퀸(끝까지 살아남아 킬러를 죽이는 여주인공)과 상당 부분 연결되는 캐릭터의 변형으로 영화 에이리언은 공간을 우주로 확장되고 호러물의 스크림 퀸들 보다는 훨씬 세련되고 강인한 존재로 재해석됐으며 이후 에이리언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스크림 퀸에서 적극적인 여성 전사형으로 변모하며 오늘날의 걸 크러쉬의 원형이 되기도 합니다.
Aliens, 1986 에이리언2-우주 최강 액션의 귀환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이리언이 1979년 개봉되어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전해준 이후 만 6년 만인 1986년 에일리언 후속 편이자 에이리언 2편이 감독을 제임스 카메론 감독으로 교체, 전편과 닮은 듯 다른 스타일로 재탄생되어 찾아오게 됩니다. 에이리언 2편은 전편과 같은 디자인의 나르시서스를 시작 부분에 등장시키고 LV-426 행성의 전경과 외계 우주선도 전편의 것을 똑같이 복제했으며, 제작사의 반대를 무릅쓰고 시고니 위버를 다시 복귀시킵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이리언이 SF 호러극이었다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SF 액션극으로 장르 자체를 다르게 만들었으며 관객들의 호불호에도 불구하고 8천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리며 전편에 이어 에이리언 2편의 흥행을 성공시킵니다. 터미네이터 1,2, 트루 라이즈, 타이타닉, 아바타 1,2,3,4,5 시리즈 등을 연출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에이리언 2편을 연출했으며 엘렌 리플리 역에 시고니 위버, Cpl. 드웨인 힉스 역에 마이클 빈, 카터 버크 역에 폴 레이저, 비숍 역에 랜스 헨릭슨, 레베카 뉴트 조던 역에 캐리 헨 등이 출연합니다.
에이리언 2편 시놉시스는 에이리언과의 싸움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리플리는 잠든 채로 57년을 떠돌다 구조선에 의해 구출되고 리플리를 구출한 회사는 리플리를 비롯한 당시 승무원들이 로스트로모호를 잃어버린 것을 추궁하지만 에이리언 얘기는 믿지 않습니다. 이때 지구와 한 혹성 거주민들의 통신이 두절되는 사건이 벌어지자 리플리는 고문 자격으로 해병대와 동행하게 됩니다. 엄청난 무장을 갖춘 해병대 대원들은 자신의 힘을 과신하고 있었으며, 리플리의 경고는 통하지 않습니다. 혹성에 도착한 해병대원들은 수색을 시작하고, 곧 혹성 거주민들이 에이리언 유충의 먹이가 된 것을 목격하고, 곧이어 벌어진 에이리언과의 교전에서 여러 대원들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그들은 혹성 거주민들의 실험실로 대피하고, 리플리는 이곳에서 거주민들의 마지막 생존자인 뉴트를 발견하게 됩니다. 한 대원이 에이리언에 감염되는 바람에 셔틀은 폭발하고, 혹성은 폭발되기까지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는데 회사 직원으로 동행한 카터 버크는 에이리언의 샘플을 빼돌리고자 음모를 꾸밉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에이리언 2편은 리들리 스콧의 에이리언과는 분명 차별화되기도 했지만 리들리 스콧의 유산을 완전히 배제시키지도 않았는데 제임스 카메론은 에이리언 1편과 완전히 같은 디자인의 나르시서스(리플리의 탈출선)를 시작 부분에 등장시켰으며, LV-426 행성의 전경과 외계 우주선도 똑같이 복제했으며 에이리언 1편과 유사한 인조인간과 제작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고니 위버를 다시 출연시킵니다. 1984년 터미네이터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었던 제임스 카메론의 입김이 결국 제작사의 고집을 이겨내며 에이리언 2편은 시고니 위버를 중심으로 리들리 스콧 감독의 호러에서 액션으로 무게 중심을 옮긴 뒤 스토리가 펼쳐지게 됩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영화 에이리언을 SF 호러 장르로 선보였으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SF 액션 장르로 전편과 차별화했는데 시고니 위버가 연기한 리플리는 전편보다 더욱 강력해진 여전사급으로 업그레이드되었으며 해병대의 등장과 함께 M-41A 등 미래 무기들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파워 로더(본래 인간과 로봇이 합체되는 형식의 짐을 나르는 로봇이지만 영화 후반부에는 에일리언 퀸과 대적하는 무기로 쓰인다) 같은 도구도 등장하지만 영화 에이리언 2편은 인간과 에이리언과의 전쟁이 주목적으로 강력한 무기를 바탕으로 한 군인들과 우주 최강의 생명체와의 액션 등은 전작을 넘어선 흥행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Alien 3, 1992 에이리언3-죄수행성에서 죽음을 맞는 여전사 리플리
에이리언 시리즈는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관객들이 열광할 수 있는 장르적 특성에서 벗어났다고 할 수 있는데 1992년도에 나온 에이리언 3편은 특히 이러한 경향이 강했습니다. 데이빗 핀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에이리언 3은 죄수들과 행성 감옥이라는 설정을 통해 세기말적 묵시록을 영화 전체에 가득 채색하며 관객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오락영화의 수준을 벗어나 리플리를 죽이고 영화의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아지면서 에이리언 시리즈의 정통성을 훼손했다는 비난을 받게 됩니다. 영화 세븐, 패닉룸, 파이트 클럽,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흘러간다, 조디악, 소셜 네트워크,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1, 시즌2, 시즌3, 시즌4, 시즌5, 나를 찾아줘 등을 연출한 데이빗 핀처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엘렌 리플리 역에 시고니 위버,클리멘스 역에 찰스 댄스,딜론 역에 찰스 듀튼,고릭 역에 폴 맥간, 앤드류스 역에 브라이언 글로버, 아론 역에 랠프 브라운 등이 출연합니다..
에이리언 3편 시놉시스는 리플리(시고니 위버 분)와 2명의 생존자들이 잠들어있는 타임캡슐은 지구로 귀환 중이었지만 이미 우주선 내부로 침입한 에이리언으로인해 화재가 나자 우주선은 리플리를 포함한 생존자들을 구명선(Eev Unit 2650)에 태워 근처에 있는 광석 제련 설비를 갖춘 Y-염색체 이상 범죄자 수용소인 피오리나 161 혹성(Fiorina "Fury" 161)에 비상 착륙하게 됩니다. 하지만 리플리만 살아남고 작동 불가되어있는 휴머노이드 비숍(Bishop 341-B) 외에, 뉴트와 드웨인 힉스 상병은 이때 죽고 맙니다.혹성에는 웨이랜드-유타니 노동 교도소 161(Weyland-Yutani Work Prison Fury 161)이라는 범죄자들의 유배지로 사용되는데, 에이리언에 의해 그곳에 살고 있는 개의 몸에서 새끼가 부화되게 됩니다. 마치 들짐승같이 행동하는 흉측한 에이리언에 의해 수용인들이 하나 둘 죽어가고, 결국 이 혹성에 숨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리플리는 유배되어 있는 25명의 범죄자들과 같이 이 괴물을 잡기로 합니다. 다만 이 유배지는 감옥이기 때문에 무기가 따로 없어 감옥의 지리를 이용하여 여러 명의 희생자를 내며 괴물 잡기에 나서던 중 리플리는 타임캡슐을 타고 오는 동안 에일리언이 자신의 몸 안에 알을 낳다는 사실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는 동안 지구 구조대에 연락이 되어 구조대가 도착한 순간 괴물도 리플리에 의해 죽어버리고 남은 것은 리플리의 몸 안에서 자라고 있는 또 하나의 에이리언, 구조대에서 온 사람은 비숍(랜스 헨릭슨 분)과 똑같이 생긴 자였는데, 그가 비숍을 설계했던 회사 대표였던 것입니다. 그는 리플리를 설득하여 같이 가자고 하지만 리플리는 지구에선 이 에이리언을 인위적으로 사용하여 생물 무기로 사용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구조대의 갖은 회유에도 불구하고 리플리는 배속에서 튀어나오는 에이리언 새끼를 품에 안고 붉게 타오르는 용광로로 몸을 던져 죽음을 맞습니다.
사실 데이빗 핀처 감독의 에이리언 3편은 흥행적인 요소에서 많은 부분들을 처음부터 삭제하고 출발하는데 전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힉스와 뉴트가 아예 죽음으로 등장하지 못하며 2편과 달리 3편에는 에일리언이 달랑 한 마리밖에 등장하지 않습니다. 2편에서 해병대를 등장시키며 다양한 캐릭터와 병기들로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한 것과는 달리 에이리언 3편 배경 자체가 절해고도 죄수들의 감옥인 데다가 무기들도 없기에 오로지 죄수들과 리플리의 지력과 지리를 잘 아는 이점 하나만으로 에이리언을 물리쳐야 했기에 영화 에이리언 3편은 즐길 만한 요소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물론 에이리언 3편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면 에이리언 시리즈는 황금알을 낳는 저예산 영화가 아니라 폭스사의 운명을 좌우할 매머드급 영화로 탈바꿈하면서 제작사의 입김이 연출자에게 강력하게 자리 잡았는데 데이비드 길러와 월터 힐 등 제작자는 영화의 플롯, 세트 디자인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사사건건 간섭을 했으며 윌리엄 깁슨, 에릭 레드 등을 거친 각본은 최종 각본가인 빈센트 워드에게까지 왔으나, 여전히 제작자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여 결국 길러와 힐이 직접 펜을 들고 각본을 수정했는데 이 수정 작업은 제작이 끝날 때까지 계속되는 등 에일리언 3의 제작 현장은 확정된 청사진이 없는 카오스 상태였기에 도리어 그런 상황에서도 묵시론적인 분위기와 비주얼을 완성한 데이빗 핀처 감독의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얻어온 에이리언 시리즈는 데이빗 핀처 감독에 이르러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기 시작한 시리즈로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Alien: Resurrection, 1997 에이리언4-다시 살아난 리플리와 극강의 사투
에이리언 3편이 망작이 되면서 에이리언 4편을 제작하는데 있어 가장 큰 화두는 에이리언의 명성을 되살리는 일이었는데 이에 선택된 인물이 장 피에르 주네 감독이었습니다. 에일리언 3편의 다소 실망스러운 흥행 성적을 만회하고, 동시에 3편에서 문제시되었던 정통성도 회복해야 한다는 큰 부담을 안은 상태에서 제작에 돌입한 에이리언 4편, 그러나 장 피에르 주네 감독은 이국적이고 독특한 자신의 영상 감각을 할리우드의 액션 영화와 결합시키려 했으며 자신만의 전매특허인 블랙코미디적 요소를 끝까지 고집하면서 에일리언 4편 역시 전작의 흥행과는 거리가 상당히 멀어집니다. 3편에서 자신을 희생한 리플리를 클론 복제로 재탄생시켰으며 영화 에이리언 4편에는 위노나 라이너 등이 여러 인물들이 출연하지만 할리우드 시스템과 예산 규모에 익숙하지 않은 장 피에르 주네 감독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진부한 플롯 속에 묻혀버렸으며 시리즈의 장중한 분위기에 맞지 않는 어색한 유머는 극의 무게를 반감, 결국 에이리언 4편은 시리즈 중 가장 이질적인 작품으로 변질되었으며 에이리언 4편 이후 에이리언 시리즈는 오랫동안 할리우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게 됩니다. 영화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아멜리에,인게이지먼트등을 연출한 장 피에르 주네 감독의 연출작이며 리플리 역에 역시나 시고니 위버, 에너미 콜 역에 위노나 라이너,조너 역에 롤 펄먼, 브리스 역에 도미니크 피뇽, Gen. 마틴 페레즈 역에 댄 헤다야 등이 출연합니다.
에일리언 4편 시놉시스는 군인 42명과 과학자 7명이 탑승한 연방군 의학 탐사선 아우리가 호(USM Auriga, Medical Research Vessel), 페레즈 장군이 지휘하는 이 우주선에서는, 200년 전(영화 에이리언 3의 시공간적 무대의 격전지였던 행성 피오리 16호에서 찾아낸 리플리(시고니 위버 분)의 혈액으로부터 DNA 샘플을 채취, 미수정란을 이용한 유전공학으로 리플리를 부활시키고, 이때 함께 복제된 퀸 에이리언의 태아를 리플리의 몸에서 분리해내는 데도 성공을 거둡니다. 이들의 목적은 리플리가 아닌 에이리언이며, 이를 길들여 군견과 같은 용도로 사용하려는 목적이었습니다. 한편, 복제된 클론 리플리 또한 에이리언과의 유전자 결합으로 본능이 발달해 있는 뜻하지 않은 결과에 과학자들을 고무시키고, 페레즈 장군은 단지 에이리언을 재생하기 위한 8번째 숙주로서 생겨난 부산물에 불과한 리플리를 두고 갈등합니다. 리플리의 몸에서 분리한 퀸 에이리언이 알을 낳을 수 있을 정도로, 금방 성장하자, 에이리언들이 생명체를 숙주로 이용해 증식한다는 것에 착안한 우주선의 과학자들은 에이리언의 배양과 동면에 필요한, 살아있는 사람들을 유괴하기 위해 현상금을 걸고 우주 밀수꾼을 고용하고 베티호를 타고 밀수업을 하는 이들은 리더인 엘진을 비롯, 크리스티, 브리스, 디스페타노, 조나, 인조인간 콜(위노나 라이더 분) 등 6명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자신들이 무슨 짓을 하는지도 모른 채 아우리가 호로 화물을 옮깁니다. 과학자들은, 퀸 에이리언이 낳은 각각의 알들과 함께 동면을 하고 있는 인간을 넣어 마침내 여러 에이리언을 탄생시킵니다. 한편 비티호의 밀수업자들은 콜에 의해 에이리언의 비밀을 알아내 군으로부터 위험에 빠지자 어쩔 수 없이 테러를 일으키는데 이때 군이 통제하는 특수 물체로 가둬놓은 에이리언들도, 스스로 한 마리를 희생시켜 탈출을 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이에 군과 과학자들은 탈출을 감행하고 남은 인원들을 대부분 죽음을 당하고 맙니다. 우주선 속에 갇힌 리플리와 밀수꾼들은 12마리나 되는 에이리언들과 혈투를 벌이면서 탈출하기 위해 베티호로 향하고 이때 우주선은 비상상태가 되면 자동 귀환 장치에 의해 지구로 기수가 바뀌자, 리플리는 에일리언들이 지구에 도착한다면 그것은 곧 지구의 종말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밀수꾼들과 협상하여 이를 막기로 합니다.
영화 에이리언 4편은 죽었던 리플리를 클론으로 복제하는 형식으로 부활시키는데 영화 속에서 리플리는 자신을 복제하기까지 숙주 실험을 하다가 실패한 기괴하고 흉측한 실험실의 산물들을 보고 경악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리플리의 클론들은 모두 에이리언과의 결합으로 흉측한 모습이었고 특히 마지막 7번째 숙주는 살아서 고통스러워하고 있어 분노한 리플리는 모두 불에 태워버리며 소멸시킵니다. 에일리언 4편에서 유전자 조작과 클론 실험으로 탄생한 리플리와 에이리언의 경우 유전자 결합으로 인해 놀라운 힘이 생기는데 퀸 에이리언 또한 알을 낳은 후 스스로 체내에 생식기를 만들어 알과 숙주 과정 없이 인간과 같이 한 마리의 에이리언으로 태어나는데, 인간을 모습을 많이 닮은 이 변형 에이리언은 자신을 낳은 퀸에이리언을 죽이고 리플리를 따르기도 합니다. 특히 리플리는 변형 에이리언에게 묘한 감정-아마도 모성애이겠지만-을 느끼지만 베티호 유리에 피로 구멍을 낸 후 엄청난 기압의 힘을 이용하여 변형 에이리언을 우주선 밖으로 빨려나가 버리게해 죽여버리기도 합니다.
제노모프(Xenomorph), 에이리언 시리즈에 나오는 우주 최강 생명체의 정식 이름이기도 합니다. 괴기스럽고 역겨우면서도 강력한 이 존재는 제노모프의 창시자인 H. R. 기거의 바이오 메커니컬 콘셉트의 철학의 산물이기도 합니다. 특히 제노모프의 특징 중 하나는 눈이 없다는 것인데 이러한 친숙하지 않은 외양은 불안한 느낌을 극대화해주기도 하며 영화 에이리언 속 제노모프는 입속에 또 다른 입을 가진 존재인 데다가 이빨이 달린 혀라는 설정은 극강의 강력함을 지닌 우주 괴물의 호전적인 성향을 단적으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에일리언의 몸은 강력한 외골격으로 덮여 있어 어떠한 혹독한 환경에서도 생존이 가능하며 체열을 발산하지 않는 특징이 있으며 무엇보다 이 괴물이 끔찍한 것은 피가 쇠도 녹일 수 있는 강력한 산성을 띠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특징을 통해 에이리언이 탄생한 행성의 환경을 유추해볼 수 있는데 사실 에이리언의 고향은 LV-426 행성이 아닙니다. 에이리언의 행성은 빛이 거의 없는 세상이며 단단한 외골격은 그곳의 환경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척박한 곳이었음을 증명해주며 이 우주 생물에게는 살아 있는 모든 것이 먹잇감이며 급박한 상황에서는 무생물까지도 녹여서 영양분으로 섭취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에이리언의 번식 과정은 단계별로 알(Egg)-〉페이스 허거(FaceHugger)-〉체스트 버스터(Chest Buster)-〉성체 에일리언식으로 이루어지는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에이리언의 번식 과정을 여왕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벌이나 흰개미와 같은 곤충 사회와 유사한 것으로 구상하기도 합니다. 1979년 세상에 첫선을 보인이래 에이리언 시리즈는 1997년 4편까지 등장했으며 이후 에이리언 시리즈의 첫 연출자인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에이리언 시리즈의 프리퀄 영화 프로메테우스(2012), 에이리언:커버넌트(2017)를 통해 에이리언의 탄생 기원을 상세히 영화 속에 풀어내기도 합니다. SF 호러영화의 한 획을 그었던 에이리언 시리즈의 리뷰를 이상 마치며 다음에는 영화 프로메테우스 및 에이리언:커버넌트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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