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가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울하고도 직설적인 시선/
23kg 체중을 불린 샤를리즈 테론, 맥켄지 데이비스 주연 영화 툴리
연기파 배우 샤를리즈 테론과 맥켄지 데이비스 주연 영화 툴리에서 임산부 마를로 역할을 맡은 샤를리즈 테론은 임산부 역을 위해 무려 23kg을 늘려 사실적인 임산부 연기를 소화해냅니다. 정크푸드와 새벽에도 가공식품과 치즈 등을 섭취하는 등 샤를리즈 테론은 20kg이 넘는 체중을 불리는 데 성공하는데 실제로 임산부로 오해받기도 했다는데 다시 본래의 체중을 찾는 데는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영화가 어떻다를 떠나 연기자들이 사실적인 표현을 위한 이러한 자세는 감탄 그 자체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영화 툴리는 해외 평점은 7.1점을 받았으며 더 오피스, 주노, 영 어덜트, 로스트 배틀 등을 연출한 제이슨 라이트맨 감독 작품으로 샤를리즈 테론, 맥켄지 데이비스, 마크 듀플러스, 론 리빙스턴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툴리 시놉시스는 세 아이의 엄마 마를로(샤를리즈 테론 분)가 어린 유모 툴리와의 독특한 유대관계를 담은 영화입니다
I am here to take care of you.아기를 돌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엄마인 마를로를 위해 왔다
샤를리즈 테론이 무려 23kg을 증량, 임산부인 마를로 역할을 하며 영화 툴리에서 보여주는 연기는 겉으로는 산후우울증과 현실 부정 등의 모습과 육아의 고단함을 그려내지만 마를로가 고심 끝에 베이비시터인 20대의 어린 툴리를 처음 맞이했을 때 툴리는 마를로에게 아기뿐만이 아니라 육아를 책임지는 당신을 위해 왔다고 합니다. 아이 셋을 낳고 육아에 지칠 때로 지친 마를로는 늘 수면 부족에 신경질적이던 마를로가 선택한 야간 보모 툴리(맥켄지 데이비스 분), 그녀는 마를로에게 평안을 가져다주는 구원이었을까? 아니면 또 다른 절망의 그림자였을까?
툴리,마를로 안에 내재해있던 현실부정과 자아의 사생아
툴리가 야간 보모로 온 이후로 마를로는 만성적인 수면부족에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여전히 마를로는 과로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육아는 근본적으로 엄마의 몫뿐 아니라 아버지의 몫도 존재하지만 남편 드류(론 리빙스턴 분)는 퇴근 후 아이들 숙제만 잠시 봐줄 뿐 좀비 게임에 빠져 마를로에게만 육아에 대한 책임을 떠넘깁니다. 과중한 육아로 인해 마를로는 산후 우울증과 현실 부정은 과거의 자신을 동경하며 만화영화 속의 인어공주와 20대의 야간 육아 보조 튤리를 만들어내는데 그런 마를로의 심리상태는 완벽한 육아에 대한 강박관념과 현실의 괴리가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마를로는 아이 셋의 육아를 담당하면서 사라진 과거 자신의 모습을 잘록한 허리와 탄력 있는 히프 등을 가진 26살의 툴리에게서 과거 자신의 모습을 그리워하면서 온전히 자신의 본모습을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영화 툴리는 표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를로의 또 다른 자아 툴리는 마를로의 내일이 사라진 절망과 아이들 셋을 키우는 동안 커져만 가던 자괴감을 아이들로 대변되는 미래를 키워내고 있다는 자존감을 드높이고 육아를 온전히 마를로에게만 맡겨두었던 드류가 자신을 반성하고 마를로를 온전히 바라보면서 영화 툴리는 가사분담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도 합니다. 어쩌면 육아라는 현실 속의 지옥이 만들어낸 젊은 날 자신의 자아와 만난 늙고 지친, 어느 날의 자신을 거울에서 만난다면 마를로 뿐 아니라 그 누구라도 젊은 날의 자신을 소환하여 미친 듯이 청춘의 불꽃을 태우던 그날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릅니다.마를로가 젊고 아름다운 툴리로 인해 변화하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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