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 詩폐라뮤지엄/詩폐라뮤지엄-영화 인사이드

전도연,고수 주연 실화영화 집으로 가는 길_국가의 존재 이유에 대한 진지한 물음과 질문을 던지다

by 마음heart 2021. 1. 22.
728x90
반응형
728x170
BIG

/국가의 존재 이유에 대한 진지한 물음과 질문을 던지다/

전도연, 고수 주연 실화 영화 집으로 가는 길


집으로 가는 길.Way Back Home, 2013


전도연, 고수 주연 실화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은 장미정이라는 평범한 한국 여자가 이역만리의 외국 낯선 땅에서 버려졌다가 다시 돌아오게 되는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몇몇 언론이 그녀에 대한 사연을 소개하였는데 대체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연기력과 뚜렷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배우 전도연이 영화 집으로 가는 길에서 장미정으로 분하여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치기도 하였습니다. 왜, 이 영화를 보며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한 강한 물음표를 던질 수밖에 없었는가?우리는 흔히 국가가 있고 개인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개개인이 존재하면서 필연적으로 국가가 존재하는 법이기 때문입니다.개인 하나, 하나는 개미처럼 나약하고 힘이 없기 때문에 뭉치고 뭉쳐서 거대한 집단을 만들게 되고 그 집단이 더욱 커서 국가가 성립되기 때문입니다. 한때 이런 국가의 존재 이유에 대한 역반응처럼 큰 사건들이나 소소한 사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이야기로 국가에 대한 근본적인 이야기를 풀어보자면 소치는 결코 우리에게 축복의 땅이 아니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괴감 강하게 드는 올림픽이었다고 할 수 있었는데 우리나라를 응원하던 중에서도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빅토르 안-를 은연중이던 대 놓고 하던 응원하고 있었고 거짓말처럼 올림픽의 시작은 쇼트트랙의 버려진 천재 안현수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러시아로 귀화한 이 천재 선수는 우리나라에서는 토리노 올림픽에 출전,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내 올림픽 3관왕을 달성한 선수였지만 부상과 파벌 등으로 퇴물 취급을 받다가 러시아인 빅토르 안으로 8년 만에 러시아 국가대표로 출전, 쇼트트랙 1500m 동메달을 시작으로 몸을 예열한 뒤 남자 500m1000m,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에 올랐으며 미국의 아폴로 오노와 함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사상 최다 메달의 주인공이 되기도 합니다. 안현수가 따낸 금메달 3개는 우리나라 전체 선수가 따낸 금메달 숫자와 같았고 안현수라는 인물 자체가 우리나라에서 배출하고 버려진 선수라는 점에서 안현수를 바라보는 시각은 복잡 미묘한 감정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애국심에 기댄 마케팅이 유독 심한 우리나라에서 안현수의 러시아 귀화는 비난받아 마땅한 소재였지만 안현수의 귀화가 파벌과 자국 선수에 대한 관리 부족 등 총체적인 문제와 맞물려 도리어 자국의 빙상 연맹으로 역풍이 부는 사태가 발생하며 비난의 강도는 소치 3관왕을 차지한 안현수를 붙잡지 못하고 내친 우리나라의 무능력함에 몰리기도 했었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Way Back Home, 2013
가진것 없지만 행복했던 단란한 가족과 장미정
집으로 가는 길.Way Back Home, 2013

치 이야기를 조금만 더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소치 올림픽 대회 막바지에는 김연아가 있었습니다. 피겨 불모지 한국의 현실 앞에 하늘에서 내려준 피겨의 천재 김연아, 올림픽 2연패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과 함께 피겨 퀸 김연아의 은퇴 무대라는 점에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여자 싱글 경기에서 김연아는 천재를 뛰어넘는 품격과 우아함, 기술을 바탕으로 올림픽 2연패를 예약해온 거나 다름없었다 평가받았지만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는 없었습니다. 강탈당하였다는 표현이 더 옮을 만큼 무결점 연기를 펼쳤지만 자국 선수에게 금메달을 안기려는 러시아에 의해 금메달은 러시아의 18세 피겨선수의 목에 걸어졌습니다. 전 세계 언론과 피겨인이 공분하며 김연아가 진정한 금메달리스트라며 엄지손가락을 추게 세웠지만 정작 자국에서 지켜줘야 할 이 위대한 천재 선수를 위해 국가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수수방관만 하며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진정으로 의문부호만 쌓이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남편은 장미정의 구명에 애쓰지만 힘을 쓸 수 있는 외교부는 수수방관만 하고만다
집으로 가는 길.Way Back Home, 2013
유혹에 넘아가 공항에서 마약밀수로 체포당하는 장미정(전도연)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은 실화입니다. 현실 속에 존재한 이야기이며 장미정이라는 여자의 험난한 여정을 다룬 영화이기도 합니다. 방은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전도연과 고수가 주인공을 맡은 집으로 가는 길은 한국이 낳은 두 스포츠 천재와 묘하게 오버랩되던 영화였습니다. 장미정(전도연)이 남편(고수) 후배로부터 수고비를 받기로 하고 수리남에 가서 광석을 한국으로 가져다 주려는 도중 일행의 짐 속에 마약이 적발되며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자국 국민이 낯선 이역만리에서 체포되는 과정에서 프랑스 주재 한국대사관은 건성으로 사건을 처리하면서 겪는 고초를 그려낸 영화인데 장미정이 체포되어 2년간 감옥을 옮겨 다니며 통역도 지원받지 못하고 정식재판도 받지 못한 채 고생하다 자살시도까지 하고서야 한국 네티즌의 민원과 추적 60분의 방송으로 여론이 들끓으면서 겨우 국가의 도움을 받아 풀려나는 스토리를 다룬 영화였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자국민을 향한 정부의 자세를 보며 먹먹해지기도 했었습니다.


이역만리의 땅에 구금당한채 기본적인 해명조차 못하고 감옥살이를 하는 장미정
집으로 가는 길.Way Back Home, 2013
집으로 가는 길.Way Back Home, 2013

가가 존재하는 이유가 대체 무언가에 대한 끊임없는 물음표가 뒤따라 다녔으니까요? 위대한 전설로 남을 스포츠 스타부터 평범한 국민에 이르기까지 지켜주고 보호해야 할 국가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거나 그런 의지조차 없다면 존재해야 할 가치를 상실한 국가의 존재 이유는 없는 것이며 누가 그런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칠 것인가 하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결국 우리들 삶의 자화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집으로 가는 길.Way Back Home, 2013

민을 위한,국민에 의한 대한민국은 영화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생활고로 인해 돈에 눈이 어두워진 한국의 억척 아줌마는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른 채 낯선 땅에서 범죄에 연루되었고 다른 시선으로 본다면 일말의 동정이나 재고의 여지도 없을 범죄였을지라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최소한 자신을 변호할 기회조차 박탈당한 한 여인, 그리고 그 여인을 철저히 외면한 한국 정부, 이 평범한 여인이 겪은 고난은 어찌 보면 당연한 거라 치부할지도 모르지만 세계가 인정하고 대한민국에서 국위선양을 한 두 천재 김연아와 안현수 역시 결국은 국가가 지켜주지 못하였다는 것은 엄밀하게 같은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혀 다른 문제 같지만 외교력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영화 집으로 가는 길에서 고난을 겪은 전도연과 우리가 지켜주지 못한 두 스포츠 영웅들이 겹쳐 보이기에 너무나 가슴이 아려왔다는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6년 전인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의 체조 양태영의 오심 판정에서 전혀 진일보하지 못한 한국의 스포츠 외교, 그리고 집으로 가는 길의 전도연이 당한 자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한국의 표리 부동한 외교 역시 연장선상을 달리고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우리는 이 들끓는 분노로부터 다시 자유로워져서 망각의 강으로 접어들 것이며 또다시 10년 후에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다 하여도 아무런 힘도 발휘하지 못한 채 키보드 워리어처럼 공분의 댓글만 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국민과 국가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도 자성도 없이 여기에서 다시 주저앉는다면 말입니다.

반응형
그리드형
LIST
사업자 정보 표시
옥탑방 바카시온 | 최창열 | 22309 | 사업자 등록번호 : 708-28-01499 | TEL : 070-4517-4074 | Mail : sysy2202@naver.com | 통신판매신고번호 : 2022-인천중구-0183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

'- ☆ 詩폐라뮤지엄 > 詩폐라뮤지엄-영화 인사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유와 무소유에 대한 깊은 성찰_데브라 그래닉 감독의 힐링 영화 흔적 없는 삶  (1) 2021.01.28
원작 한국영화 내가 살인범이다 VS 리메이크 일본영화 22년째의 고백_원작과 리메이크작의 차이점 그리고 악의 고백 사가와 잇세이  (0) 2021.01.27
트라우마와 현실 부정이라는 감옥속의 진짜 공포_파스칼 로지에 감독,크리스탈 리드,아나스타샤 필립스 주연 공포 호러 영화 베스와 베라  (0) 2021.01.25
유부녀 은행원이 연하남에게 빠지면 벌어지는 일들_미야자와 리에 주연 일본영화 종이달  (0) 2021.01.24
이탈리아판 내부자들 영화 수부라 게이트_로마를 뒤흔든 탐욕과 욕망의 부패와 7일간의 범죄와의 전쟁  (0) 2021.01.23
영화 하녀 그 후의 이야기,김강우,김효진 주연 돈의 맛_치명적인 돈의 유혹과 상류층의 일그러진 속성을 들여다보다  (0) 2021.01.21
전도연 노출과 에로티시즘에 가리워진 한국 계급사회에 대한 고찰_이정재,전도연,서우 주연 한국영화 하녀  (0) 2021.01.20
육아가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울하고도 직설적인 시선_23kg 체중을 불린 샤를리즈 테론,맥켄지 데이비스 주연 영화 툴리  (0) 2021.01.19
사랑스럽고 따뜻한 반려견 영화 안녕 베일리_베일리 어게인 그 후의 이야기  (0) 2021.01.18
애견인 필수 베스트셀러 원작 힐링영화 베일리 어게인_영혼의 동반자 내 삶의 목적  (0) 2021.01.17

댓글


.myredbtn{ -webkit-text-size-adjust: 100%; word-break: break-word; background-color: #e00d0d; border-radius: 28px; border: none; display: inline-block; cursor: pointer; color: #faf8f8 !important; font-family: Arial; font-size: 20px; font-weight: 550; text-align: center; margin-left: auto; margin-right: auto; white-space: nowrap; padding: 10px 35px; box-shadow: 2px 4px 6px #646363; text-shadow: 0px 1px 0px #bb2154; width: 80%; height: 40px; line-height: 40px; overflow: hidden; transition: background 0.3s, transform 0.3s; text-decoration: none; } .myredbtn:hover{ transform: scale(1.05); background-color: #fc6565; text-decoration: underli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