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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필의 공포 스릴러 영화 어스_우리라는 도플갱어들의 반격,그 숨겨진 의미해석과 결말

by 마음heart 2020.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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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라는 도플갱어들의 반격, 그 숨겨진 의미 해석과 결말/

조던 필의 공포 스릴러 영화 어스


어스.Us, 2019


누적관객 147만 명을 동원한 공포영화 어스는 영화 겟 아웃을 연출한 조던 필 감독의 작품으로 애들레이드 가족이 산타모니카 해변으로 휴가를 떠난 후 그들과 똑같이 생긴 기묘한 불청객들과의 사투를 다룬 스릴러 공포영화입니다. 영화 어스는 자신과 생김새가 똑같은 복제인간 혹은 도플갱어들과 맞서며 자신의 생명을 지킨다는 점에서는 공포영화의 전형적인 클리셰를 따르지만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일반적인 공포영화와는 차별점을 두고 있기도 하는데 영화 어스 속에 숨겨진 의미 해석과 결말을 통해 영화 어스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겟 아웃(2017)의 연출을 맡았던 조던 필 감독 작품이며 주연배우들로는 루피타 뇽오,윈스턴 듀크,엘리자베스 모스,팀 헤이덱커,야히아 압둘 마틴 2세,애나 디옵,에반 알렉스,샤하디 라이트 조셉,매디슨 커리 등이 출연합니다. 공포영화 어스 시놉시스는 1986년, 부모와 함께 산타크루즈에서 휴가를 즐기던 어린 애들레이드는 부모와 떨어져서 놀이공원의 유령의 집에 이끌려 들어간다. 그곳 유리의 방에서 그녀와 똑같이 생긴 도플갱어를 만나게 되고 그 일이 트라우마가 된다.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애들레이드는 남편 게이브, 아들 제이슨, 딸 조라와 함께 산타크루즈의 비치 하우스에 머물게 된다. 그날 밤, 이들 가족은 끔찍한 일을 겪게 되는데..

어스.Us, 2019
어느날 자신,아니 가족 전체와 똑같은 사람들의 습격이 시작되었다

뛰어난 연출력과 기발한 소재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강한 지지와 신뢰를 받았던 공포영화 겟 아웃에 이어 영화 어스 역시 신선한 스토리텔러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영화 어스에서는 나와 함께 가족 전체와 똑같이 생긴 존재가 나타나 우리를 헤치려 하는 설정 자체가 끊임없는 악몽을 선사하는데 영화 어스(Us)는 영어로 우리라는 뜻이지만 한편으로는 United States의 줄임말로 다인종으로 구성된 국가지만 인종이나 계급에 따른 차별이 공공연하게 존재하는 미국을 상징하기도 하며 동시에 영화 속에서 주인공 가족을 위협하는 존재가 우리를 닮은 분신 도플갱어라는 점은 악이 바로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영화 어스는 전체적으로 미국의 사회 문제가 외부의 요인이 아닌 내부에 의해 발생되는 것임을 은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어스.Us, 2019
기이하지만 묘한 매력의 영화 어스
어스.Us, 2019

공포영화 어스는 북미에서 공개된 후 전문 비평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100%를 기록했으며 SXSW 필름 페스티벌을 통해 선을 보인 이후 하룻밤에 무려 39개의 리뷰가 한꺼번에 올라온 것은 물론, 전원 만장일치로 극찬 세례가 쏟아지며 전 세계 영화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토록 영화 어스가 극찬받은 이유는 기발한 상상력과 더불어 깜짝 놀랄 반전에 있으며 연출력 또한 잠시도 시선을 떼지 못하게 한다는데 있습니다. 물론 전작인 겟 아웃에 더 후한 점수를 주기도 하지만 영화 어스 역시 만만치 않은 연출력을 자랑합니다. 미국에는 8,90년대에 지어진 지하터널이 많지만, 아무도 그 용도를 모른다며 영화 오프닝 문구로 시작되는데, 영화 어스는 지하터널의 용도를 지상인들을 위해 도플갱어를 가둬두고 통제하는 공간으로 설정합니다. 도플갱어들이 살고 있던 지하세계는 과거 8,90년대 미국 사회에서 유색인종들이 양지로 나오지 못하고 음지에 갇혀 차별과 혐오를 받았던 것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주인공의 도플갱어가 말한 "너희는 나무를 보고 파란 하늘을 보며 햇빛을 보는 삶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잖아"라는 대사 역시 일맥상통하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어린 애들레이드의 유년기의 트라우마의 정체는 바로 나를 닮은 도플갱어라는 존재 때문이었다
어스.Us, 2019
어스.Us, 2019

전작 겟 아웃과 마찬가지로 영화 어스 역시 다양한 해석과 의미가 분분한데 영화 어스에서는 1986년과 현재의 시점 두 개의 시간이 공존합니다. 주인공 애들레이드는 가족과 놀러 간 샌타크루즈의 놀이동산에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아이( 레드)와 마주치고 그 후 실어증을 앓습니다. 이후 배경이 현재로 바뀌고 애들레이드는 한 가정의 엄마가 되어 어릴 적 살았던 샌타 크루즈로 가족이 다 함께 휴가를 오지만 그곳에서 자신들과 똑같이 생긴 사람들에게 공격을 당합니다. 공격한 이들은 과거 미국 정부의 실험으로 태어난 복제 인간들이었습니다. 도플갱어들에게 공격당하는 애들레이드 가족들은 사투 끝에 복제 인간 가족을 죽이고 살아남으며 해피엔딩이라는 결말로 끝나는데 마지막에 애들레이드가 자신이 어릴 적 놀이공원에서 뒤바뀐 복제 인간이라는 걸 기억해냅니다. 자신을 공격한 레드가 사실은 진짜 애들레이드였다는 것인데 여기에서 다양한 해석 및 결말에 대한들이 나옵니다.도플갱어와 인간의 관계를 가장 잘 드러낸 것은 극 중 엄마 도플갱어가 스스로를 'tethered' = 묶인 자라고 칭한다는데 있습니다. 지상의 인간과 지하의 도플갱어는 서로 묶여 한쪽의 불행이 다른 한쪽의 행복을 위한 자양분이 된다는 설정으로 우리라는 말은 내부인에 있어서는 공동체적이고 포용적인 단어지만 그 울타리 바깥의 외부인에게는 매우 배타적인 의미를 가진 단어이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무의식적으로 심어져 있는 배타주의 경향을 잘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스.Us, 2019
어스.Us, 2019

"1200만 개의 눈과 1억 9200만 개의 이빨을 가진 자들은 금문교에서 쌍둥이 빌딩까지 뻗어있다"영화 어스 포스터에 실린 이 문구는 영화를 풀이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단서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각각 2개의 눈과 32개의 치아를 가지고 있는데 1200만을 2로 나누면 600만, 1억 9200만을 32로 나누면 600만으로 이는 현재 미국에 불법 체류하고 있는 멕시코인들의 숫자라고 합니다. 즉, 도플갱어들이 손을 잡고 펼치는 인간띠 운동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를 차단하기 위해 실시하려고 하는 트럼프 장벽을 상징하며 영화 어스는 이를 통해 어떠한 메시지를 던지려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장벽을 상징하는 인간띠 운동
나와 나의 대결,가족을 지켜야하는 싸움

영화 어스의 도플갱어들의 정체는 미국 정부에서 인구를 통제하려는 목적으로 지하 세계에 복제 인간을 만드는 실험을 했지만 프로젝트 자체가 유야무야되면서 복제 인간들은 지하 세계에 방치됩니다. 빨간 점프슈트와 장갑은 마이클 잭슨의 영향으로 어린 애들레이드는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티셔츠를 입고 있으며 스릴러 뮤직비디오에서 마이클 잭슨이 입은 빨간 옷은 복제 인간들의 빨간 점프 슈트로 이어집니다. 오른손에 끼고 있는 장갑 역시 마이클 잭슨이 무대에서 오른손에만 장갑을 끼던 걸 연상시키며 주인공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으로 끝을 맺는 뮤비처럼 스릴러 티셔츠는 결말에 대한 복선을 내포하고 있기도 합니다. 영화 어스에는 예레미야 11장 11절이 등장하는데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이와 같이 말하노라. 보라 내가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리니 그들이 피할 수 없을 것이라. 그들이 내게 부르짖을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할 것인즉.” 이 내용은 끔찍한 악마가 풀려났지만 신은 우리의 기도를 듣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예레미야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한데 예레미야는 예언자로 유대인이 바빌론을 탈출할 때 하나님이 그들이 우상을 숭배한 것에 대해 분노했음을 경고한 사람으로 결국 예루살렘은 멸망하는 비극으로 이어집니다. 이는 사람들이 과거에 범한 죄와 어떻게 신의 사람들이 자신의 과거를 잊는지에 대한 암시가 담긴 구절에서 이어지는데 영화 어스에서 여러 차례 반복되는데 야구 경기의 점수도 11:11, 노숙자가 들고 있는 종이는 물론 이마에 새겨져 있으며 밤 11시 11분 알람 등 위험에 대한 복선처럼 계속 등장합니다. 다양한 해석과 함께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는 공포 스릴러 영화 어스 속에 숨겨진 의미해석과 결말 등을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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