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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전 대통령이 4323일간 감옥에서 보낸 야만의 날들_호세 무히카 실화영화 12년의 밤

by 마음heart 2021.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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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전 대통령이 4323일간 감옥에서 보낸 야만의 날들/

호세 무히카 실화영화 12년의 밤


12년의 밤.A Twelve-Year Night, 2018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12년의 밤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으로 우리에게는 흔치 않은 우루과이 영화입니다. 12년의 밤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이기도 한데 12년이라는 길고 긴 세월을 차디찬 감방 여러 곳을 전전하며 보내야만 했던 우루과이 전 대통령 호세 무히카와 그의 동지들 등 실존 인물들의 삶을 담담한 시선으로 그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 운수 나쁜 날 (2009),미스터 캐플란 (2014)등을 연출한 알바로 브레히너 감독 작품으로 주연배우들로는 안토니오 데 라 토르레,치노 다린,알폰소 토트,세사르 트론코소,솔레다드 빌라밀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12년의 밤 시놉시스는 1973년 9월, 군부독재에 맞선 투파마로 게릴라단은 급습을 당하고 투옥당합니다. 그들은 연이은 고문을 참아내고 자유에의 갈망을 안은 채 12년의 감옥 생활을 이겨내야 했는데 우루과이 전 대통령인 호세 페페 무히카 등 실존 인물들의 삶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기도 합니다.

12년의 밤.A Twelve-Year Night, 2018
독재라는 야만에 자유를 박탈당한 삶
12년의 밤.A Twelve-Year Night, 2018

루과이의 군부독재에 저항하던 호세 무히카는 군인들에 의해 체포 당하고 동료들과 함께 감옥으로 끌려들어 간 후 머리와 수염이 덥수룩해지고, 끼니라고 담아 던져준 접시를 바닥까지 핥아먹을 만큼 배고픈 나날들에 갈수록 초췌해져만 갑니다. 감옥을 옮겨갈 때마다 눈을 가린 채 이동, 아무것도 볼 수 없었으며 독방에서는 외로움에 지쳐 지나가는 개미와도 놀고 옆방의 벽을 두드려 단어를 만들어가며 함께 감옥으로 체포돼 들어온 동지와 대화를 나누기도 하지만 대화에서조차 짧은 미소와 행복감을 느끼던, 인간이 왜 인간답게 살아야 하고 인간이 왜 사회적 동물인지를 감옥에 갇힌 채 오랜 세월을 보낸 호세 무히카가 여실히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12년의 밤.A Twelve-Year Night, 2018
견디고 견디다보면 좋은날이 올것이라는 실날같은 희망
12년의 밤.A Twelve-Year Night, 2018

넷플릭스 영화로 추천하는 영화 12년의 밤의 주인공 호세 무히카는 1973년에 체포, 1985년에 석방되기까지 무려 12년이라는 세월을 독방에서 견뎌 나갑니다. 가혹한 고문 장면도 없이 시간을 죽이는 나날들은 그야말로 자유를 온전히 박탈당한 인간이 참고 견뎌내야 하는 세월이며 간수들조차 “나 같으면 차라리 자살해 버리겠다"라는 말로 야만의 시간을 보내던 그 시간의 가혹함을 은유적으로 표현해주기도 합니다.

12년의 밤.A Twelve-Year Night, 2018
12년의 밤.A Twelve-Year Night, 2018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강하다고 했듯이 기어이 살아남아 체포되어 감금 당한 지 10년쯤 됐을 무렵 세 사람은 서로 만나지만 가까이 다가가지도 못하고 감옥 안뜰에서 서로 멀찍이 떨어진 채 초췌해질 대로 초췌해진 모습으로 서로 살아남았음을 확인하고 미소가 얼굴 가득 피어나던 모습은 가슴 구석을 잡아당기는 커다란 울림이 가득한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오직 책과 글이 빛이었던 감옥에서의 날들
12년의 밤.A Twelve-Year Night, 2018

화 12년의 밤의 실존 인물 호세 무히카는 1985년 감옥에서 나온 후 2010년에는 75세의 고령의 나이로 대통령에 오르면서 그야말로 인간 승리의 표본이라 할 수밖에 없는 삶을 살아나갔다는 것입니다. 독일의 죽음의 수용소 아우슈비츠에서 삶의 의미 하나만을 붙잡은 채 살아남은 로고 테라피의 창시자 빅터 프랭클을 떠올리게 하는 호세 무히카의 12년의 밤, 호세 무히카는 1960년대 도시 게릴라 조직인 투파마로스에서 활동하다 투옥, 12년의 감옥생활 후 1985년 민정 이양으로 석방되자 민중 참여운동을 이어가면서 1994년 하원 의원, 1999년 상원 의원, 2005-2008년에는 바스케스 대통령 행정부의 농목축수산부 장관을 지내고, 2010년에는 대통령직에 오릅니다. 시민들로부터 인기가 높았던 그는 페페(Pepe)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남미에서 1인당 GDP가 가장 높은 우루과이 대통령이었지만 공식적으로 신고한 전 재산은 1987년식 비틀 자동차 한 대뿐이어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유명했으며 정치적 비리가 단 한 건도 없는 정치인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 2012년 겨울에는 추위가 닥치자 대통령 관저를 노숙자들에게 내주고 자신은 수도 몬테비데오 근교에 있는 아내 소유의 농장에서 출퇴근하면서 대통령 월급 중 90퍼센트를 기부했다고 합니다. 호세 무히카 대통령 덕분인지 우루과이는 중남미에서 칠레 다음으로 부패가 적은 나라가 되었으며 삶의 질적인 성장도 아르헨티나 다음으로 높은 나라가 됩니다. 이후 2015년 그는 대통령직에서 물러났지만 우루과이 국민들의 사랑은 여전히 대단해서 퇴임하는 순간까지도 지지율이 65퍼센트에 이르렀으며 그 후 상원 의원으로 정치활동을 계속하다 8월 사임하지만

"내 마음이 제 기능을 발휘하는 한 연대와 이념 투쟁을 포기할 수 없다.."

라는 말을 남기고 완전한 정계은퇴는 아니라는 뜻을 밝혔으며 호세 무히카의 어머니 역시 그를 이야기할 때 있어 수없이 회자되는데 12년의 긴 세월 동안 몇 차례나 감옥을 옮겨갔음에도 기어이 옮겨간 곳이 어디인지 알아내 아들을 만나고 격려하며 끝까지 용기를 잃지 않도록 해준 어머니이기도 합니다. 영화 12년의 밤은 호세 무히카가 보낸 야만의 시간과 공간을 감각적이면서 유려한 영상미와 함께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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