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크로울리 감독과 시얼샤 로넌이 낯선 시작을 꿈꾸는 당신에게 보내는 위로와 용기의 헌사/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 【48】브루클린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 선정 48위에 랭크된 영화 브루클린은 맨 부커상 후보에도 오른 콤 토이빈의 동명소설이 원작으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각색상, 여우주연상 후보작 및 2015년 80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여우주연상),38회 밀 밸리 영화제(월드시네마 - 금상),34회 벤쿠버국제영화제(로저스 관객상)및 2016년 69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작품상(영국))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영화 인터미션(2006),이즈 애니바디 데어?(2008),보이A(2009),프라이버시(2014),더 골드핀치(2019) 등을 연출한 존 크로울리 감독 작품으로 주연배우에는 영화 러블리 본즈에서 수지 샐몬 역을 맡았던 시얼샤 로넌이 에일리스 역,도널 글리슨이 짐 페널 역,에모니 코헨이 토니 역,노라 제인 눈,제시카 파레,에바 버시스틀 등이 출연합니다. 영화 브루클린 시놉시스는 낯선 뉴욕 브루클린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에일리스(시얼샤 로넌 분). 낮에는 고급 백화점에서 일하고, 밤에는 야간 대학에서 공부하며 브루클린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일랜드에 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지독한 향수병에 시달린다. 한편, 공동생활을 하는 아일랜드 커뮤니티 여성들의 도움과 격려로 차츰 안정을 찾아가던 에일리스는 이탈리아계 청년 토니(에모리 코헨 분)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계기로 점차 독립적이고 세련된 뉴요커로 변해간다.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 갑작스럽게 날아온 언니의 부고. 급히 고향으로 날아간 에일리스는 그곳에서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짐(돔놀 글리슨 분)과의 만남으로 흔들리게 되는데…
영화 브루클린에 대한 평점은 lMDb 평점 7.5/10,메타크리틱 스코어 87점, 유저 점수 8.0점 및 로튼토마토 전체 신선도 97%, 탐 크리틱 신선도 100%, 관객 점수 88% 등 상당히 좋은 평점을 받았는데 2016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포함, 여러 부문에 노미네이트 될 정도로 배우들의 호연과 좋은 각색으로 인해 호평받은 작품입니다. 단순하게 보면 여주인공 시얼샤 로넌의 어장관리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영화 브루클린은 고향과 삶의 터전이 된 곳 사이에서 느끼는 이민자의 혼란을 섬세하고 따뜻하게 표현한 수작으로 평가받습니다. 영화 브루클린의 여주인공 에일리스는 지루하고 무료하면서 꿈이 없는 아일랜드의 삶을 뒤로하고 미국 브루클린으로 가면서 이민자로서 정착하기 위한 고난의 삶을 이겨내기 위해 여러 경험을 하면서 성장해 나갑니다. 고향 아일랜드라는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 미국 브루클린이라는 낯선 곳에서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면서 에이리스는 내면적 성장을 경험하면서 성숙해져 나갑니다.
영화 브루클린의 시대적 대경은 1950년대의 아일랜드의 한 시골 마을입니다. 그곳에서 일말의 희망도 없이 살아가던 에일리스가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이민자로서 제2의 삶을 결정하고 펼쳐지는 이야기로 당시 가난의 역사가 되풀이됐던 아일랜드는 젊은 청춘들이 꿈을 펼 칠 환경으로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언니 로즈는 에일리스가 새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에일리스가 가족과 고향 아일랜드를 떠나 꿈을 품고 크고 낯선 땅으로 향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항상 낯선 환경은 불안과 긴장감을 선사하는데 에일리스에게도 예외는 아니었기에 잔뜩 긴장한채 브루클린으로 향하는 배 위에서부터 온갖 고충을 겪던 에일리스는 꿈에도 그리던 브루클린에서 제 2의 삶을 시작하지만 낯선 땅 브루클린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견제 가득한 시선으로 그녀를 대하는 룸메이트들과의 불편한 식사에서부터, 자신감이 결여된 상태에서 매일 출근하는 직장 역시도 불편한 곳이었습니다. 물론 낯설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집과 직장을 포기할 에일리스가 아니었습니다, 그녀에게는 생계를 위해 몸을 누울 집이 필요했고 돈이 필요했기 때문에, 그렇게 굳게 마음먹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나가면서 사랑에도 점차 눈을 뜨게 되고 삶은 점차 윤택해져 갑니다.
향수병, 고향을 떠난 자들에게 존재하는 공통적인 질병이기도 합니다.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고향의 그리움에 사로잡힌 에일리스는 결핍이 주는 공허함을 사랑으로 메워나가며 점차 향수병을 이겨나가던 어느 날, 에일리스는 언니의 사망 소식을 접하게 되고 급히 아일랜드로 향하게 됩니다. 언니의 장례를 치르는 동안 에일리스는 딜레마에 빠져 버립니다. 고향 아일랜드에 머무를 것인지, 뉴욕 브루클린으로 다시 향할 것인지를, 에일리스의 내면적 갈등은 앞날의 정착지의 선택에 관한 것으로 그동안 쌓아왔던 정을 나눈 가족과 이웃들이 있는 고향 아일랜드에 머물 것인가, 사랑하는 이와 더 큰 꿈의 가능성이 있는 브루클린으로 갈 것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에일리스의 이성과 감성을 복잡하게 만든 이 내면적 갈등의 결말은 에일리스의 브루클린행이었습니다. 에일리스에게 브루클린이란, 사랑하는 대상과 함께 자기애도 발견할 수 있었던 장소이며 꿈과 사랑을 찾아다 준 곳이기 때문입니다.
에일리스의 언니 로즈가 동생을 응원하고 도와준 당시 아일랜드 상황 자체가 우울 그 자체였는데 아일랜드는 감자에 돌림병이 돌아 대기근이 오고 나서 1849년대 약 100만 명 넘게 미국으로 이주하게 되는데 아일랜드는 영국의 식민통치에 못 견디고 경제도 무너지면서 대공황기가 도래한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시대에 뒤쳐진 아일랜드를 떠난 에일리스의 새로운 모험은 두려움 위에 안정과 행복을 꿈꾸기 마련입니다. 고향의 깊은 향수를 느끼게 해 주면서도 미래에 대한 꿈과 의지에 대한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도 하는 영화가 바로 브루클린입니다. 고향을 떠나 향수병이 깊어질지언정 고향 아일랜드에 다시 돌아와서 깊은 딜레마에 고향과 브루클린 사이에서 방황하지만 다시 브루클린으로 향하는 에일리스에게 이제 브루클린이 고향이자 삶의 터전이 되고 맙니다. 언니 로즈에 의해 떠나온 용기 있는 선택이 새로운 삶으로 인도하는 영화 브루클린, 영국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 선정 48위에 오른 영화 브루클린은 낯선 시작을 꿈꾸는 당신에게 보내는 작은 위로와 용기의 헌사이기도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