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9명을 저격한 세계 최고의 여성 스나이퍼 루드밀라 파블리젠코/
율리아 페레실드 주연 실화 영화 1941:세바스토폴 상륙작전
러시아 연방과 우크라이나가 합작으로 제작한 1941:세바스토폴 상륙작전은 러시아의 전설적인 여성 스나이퍼 저격수 루드밀라 파블리젠코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랑의 4중주를 연출한 세르게이 모크리츠키 감독 작품으로 독일과의 전쟁에서 공식적으로 309명을 저격한 여성 스나이퍼 리우다(루드밀라 파블리젠코의 애칭) 역에는 율리아 페레실드,에브지니 츠시가노브등이 출연하였습니다. 영화명은 1941:세바스토폴 상륙작전이지만 1941년 세바스토폴 전투가 올바르지 않을까 싶은데 세바스토폴을 방어하던 소련군이 결국 세바스토폴을 철수하는 것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죽음의 숙녀 Lady Death라고도 불린 리우다 루드밀라 파블리첸코의 일대기로 독일군과의 전투와 전쟁 속에서 벌어지는 리우다의 감정의 변화와 러브스토리 등을 볼만하게 만들었습니다. 1941:세바스토폴 상륙작전이라는 제목만이 옥에 티일 뿐 전체적으로 잘 만들어진 전쟁 영화이며 1942년 미국 국제 학생대회에서 루스벨트 영부인의 시선을 사로잡은 한 러시아 여군은 어리고 왜소한 모습이었지만, 치열했던 1941년의 세바스토폴 전역에서 활약하고 살아남은 러시아의 전쟁영웅이자 백발백중의 스나이퍼였습니다. 바로 세계 2차 대전 속 전설의 여성 스나이퍼 리우다였습니다.
루드밀라 파블리젠코는 1916년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무뚝뚝한 내무위원회 간부 아버지와 어머니는 고등학교 영어교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납니다. 아버지는 어릴 때부터 그녀를 아들처럼 키우는데 리우다는 어머니로부터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웠으며 고등학교 군사교육 때 사격에서 천재적인 솜씨를 드러내는 바람에 키예프 주립대 역사학과를 수석으로 입학하고도 키예프 대학재학 시 6개월간의 스나이퍼 교육을 받고 전쟁이 나자 세바스토폴 방어전에 합류하게 됩니다. 리우다의 맹활약으로 소련군은 그녀를 군의 사기진작을 위한 선전도구로써 이용하기도 하며 독일의 저격수 오토 폰 징거를 잡기 위해서 자신의 왼쪽 어깨를 내어주며 단 한 발로 그를 잡기도 합니다. 리우다는 오데사 근교에서 187명을 사살했으며 세바스토폴 공방전에 참가하여 공식적으로 총 309명을 저격하였다고 전해집니다. 그중 36명이 적의 저격병이었으며 1942년 6월 박격포에 부상당한 후에는 저격수 교관으로 근무합니다.
리우다는 전쟁영웅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등을 방문하는데 영화에서는 리우다와 루스벨트 대통령 영부인과의 인연을 비중 있게 다루기도 합니다. 영화 1941:세바스토폴 상륙작전은 단순히 한 여성 전쟁영웅의 무용담을 넘어 리우다의 사랑과 이별, 참혹한 전쟁 속에서 한 여성이 겪게 되는 감정의 변화와 전쟁의 비극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리우다가 저격수로서 활약한 기간 동안 리우다는 그녀를 지켜주고 지도해주는 두 명의 상급자 동료와 애틋한 사랑과 이별을 겪기도 합니다. 그녀에게 변함없는 애정을 보내는 군의관 보리스, 리우다가 세바스토폴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자신을 희생하기도 합니다.
리우다는 전투 중 총 네 번의 부상과 사랑하는 사람들 마카로프, 레오니드를 차례로 잃은 쇼크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몹시 쇠약한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1941:세바스토폴 상륙작전의 영화 제목이 안습인 이유는 세바스토폴은 3개월간의 항전 끝에 결국 독일군에 함락이 되면서 수많은 소련군이 독일군에 의해 학살되기에 이릅니다. 소련은 스나이퍼가 여성에게 잘 맞는다는 점을 파악하고 2차 대전 당시 100만 명의 여군을 양성하였으며 이중 8%가 여성 스나이퍼였으며 루드밀라는 그중에서도 최고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리우다, 루드밀라 파블리젠코,그녀의 일대기이자 전기이지만 아무리 뛰어난 스나이퍼라고 하여도 총알이 그녀를 비켜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녀가 느꼈을 죽음의 공포 역시 온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영화에서 루드밀라 역을 맡은 율리아 페레 실드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2010)에서 소피아로 나왔던 배우로 프로필을 보면 1984년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흔치않은 러시아 영화배우기이게 간략하게 영화와 함께 소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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