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가 레슬링을 배워야 이길 수 있는 영장류 최강의 사나이
887승2패의 러시아의 영웅 알렉산드르 카렐린
러시아의 레슬링 선수이자 정치인 및 군인이었던 알렉산드르 카렐린은 레슬링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자 올림픽 3연패와 세계선수권 9회 우승, 유럽선수권 12회 우승은 물론, 국제대회에서 7년 간 무패, 6년 간 무실점을 기록한 전설적인 선수인데 이마저도 부상으로 인한 기권을 제외하면, 국제대회에서 2패, 사실상 13년 간 무패라고 할 수 있습니다.레슬링 선수에서 은퇴한 이후에는 통합 러시아 소속 러시아 제3·5대 국가두마 의원직을 역임하였으며, 1996년부터 현재까지 러시아 국경수비대 중장 계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알렉산드르 카렐린은 일단 피지컬 자체 넘사벽인데 신장193cm, 평체 130kg 이상의 거구이지만 체지방률이 늘 10% 이하에 상식 이상의 근밀도를 보여주는데 일반적인 경우 체지방률 10% 기준 키-100의 체중에서 몸이 좋고, 체형과 골격을 어느정도 타고 난 사람은 키-95, 프로 피트니스 모델 등은 키-90까지 가는 경우도 있는데 알렉산드르 카렐린은 무려 키-58에 체지방은 10%보다 더 낮습니다.그의 경기 영상을 보면 다른 선수들은 덩치에 맞게 살이 있는 모습이지만, 카렐린만은 이 체급의 사람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말라있습니다.이렇듯 믿기 힘들 정도의 스펙인데도 도핑이 아닌 것은 전성기 카렐린이나 최홍만 밖에 없지만 최홍만의 경우는 뇌하수체 이상에 의한 자연도핑으로 K-1 초창기의 최홍만은 키 218cm, 윙스팬 235cm, 체중 165kg(체지방률 9.3%)라는 사기적인 스펙이었습니다.이 수치가 인간으로서 얼마나 말이 안되는 것이냐면 넷플릭스 피지컬 100에 출연한 레슬러 남겅진이 신장 178cm 107kg이지만 선수시절에는 (자유형 125kg=2009년 아시아 시니어 레슬링 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20kg급 은메달을 획득,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 동메달 획득,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 동메달을 획득) 체중 118kg에 골격근 59kg,10.8%였으며 은퇴 후 유튜브에서 인바디 검사 결과 골격근량 53.6kg에 체지방률 15.5%였다고 합니다.남경진이라는 레슬러의 신체능력도 사기캐릭터에 가까웠는데 도대체 알렉산드르 카렐린은 인간계가 아니라는 말이 허언이 아닌것이 맞는듯 합니다.
알렉산드르 카렐린의 사기적인 신체 스펙 때문에 약물복용을 의심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수많은 검사에서 한 번도 혐의를 찾은 적이 없어서 그에게 '걸어다니는 화학 실험실'이라는 별칭이 붙여졌으며 심지어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도핑검사를 받은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모든 국제대회에서 무려 720회의 도핑검사를 받은 것은 물론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50회의 집중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습니다.미국 측은 불가사의한 신체 능력을 보여준 카렐린이 약물을 했을 거라 믿고 눈에 불을 켰으나 끝내 약물 사용의 흔적을 찾지 못했는데 존 존스,브록 레스너와 같은 약물 혹은 약물 사용 의심으로 점철된 약쟁이들을 씹어먹는 진정한 인자강이자 네안데르탈인의 진정한 후손이라는 반진지한 의혹까지 제기될 만큼 불가사의한 신체를 가지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봤듯이 카렐린의 유아부터 성장기부터 모습 사진을 보면 그냥 타고난 놈이 자연스럽게 큰 것으로 흔히 도핑 부작용으로 알려진 문페이스, 주걱턱 변화나 후유증 같은 것등은 그에게서 전혀 나타나지 않습니다. 성경 속 삼손이나 그리스 신화 헤라클레스가 환생한 것이 바로 알렉산드르 카렐린 환생했다는 착각이 들게 만들 정도의 괴물 육체를 지녔습니다.알렉산드르 카렐린의 선수 시절 체지방률은 7%(참고로 남경진 선수가 178cm,체중 118kg에 골격근 59kg,10.8%) ,FFMI 수치는 무려 31.6~32.3이었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헤비급 보디빌더의 FFMI 수치린데 그럼에도 대놓고 약물을 쓰는 보디빌더들과 달리 도핑에 단 한 번도 적발되지 않은 내추럴이라는 거짓말 같은 사실,전설적인 보디빌더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FFMI가 28 정도였다고 합니다.
▣영장류 최강의 사나이 알렉산드르 카렐린_13년 무패 887승의 사나이
알렉산드르 카렐린의 탈인간급 피지컬은 신생아때부터 남달랐는데 보통 남아 기준 약 3.4kg가 평균이며, 4kg 이상이면 우량아로 분류하는데 알렉산드르 카렐린은 아기 때 몸무게가 6.3kg의 엄청난 우량아였다고 합니다. 하루에 우유를 8리터씩 먹었다고 전해지는데 그냥 단순히 근육만 많은 게 아니라 키도 크고 골격 자체가 크다는 것입니다.그러나 막상 레슬링을 하기 전인 어린시절에는 골격은 상당히 컸지만 근력은 약해서 턱걸이를 1개도 못 하는 정도였다고 하는데 효도르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비슷한 케이스인데, 이게 절대적인 근력이 약했었던거라고 생각하면 곤란한 것이 턱걸이는 본인 체중을 당기는 것이기에 체중이 많이 나가면 절대적으로 불리합니다.날때부터 남들 몸무게의 두배였던 카렐린이 턱걸이를 못했던 건 어쩌면 당연한 것이기도 합니다.물론 각 잡고 제대로 훈련을 시작하자 몇 년 만에 슈퍼 헤비급의 인간 흉기로 거듭납니다.알렉산드르 카렐린은 14세 때 레슬링을 시작하여 두각을 나타내었고 19세 때 세계 1위 로스트 로스키에게 패배한 이후 부상으로 인한 기권을 제외하면, 7년 간 무패와 6년 간 무실점을 기록하였는데 부상으로인한 기권패를 제외하면 사실상 13년 무패행진을 이어갑니다.알렉산드르 카렐린은 힘, 기술, 체력 모든 면에서 다른 선수들을 아득히 초월하였으며 그 때문에 안 그래도 선수층이 얇은 그레코로만형 헤비급은 선수층이 가장 얇은 체급 중 하나가 되어버렸습니다. 인간 기중기란 별명답게 파테르 자세를 취한 130kg에 육박하는 상대를 들어올려 패대기쳐 버리는 카렐린 리프트는 모든 레슬러들의 악몽 그 자체였습니다.알렉산드르 카렐린은 소위 헬창들이 좋아하는 운동법인 기계보단 자연에서 훈련하는 것이 좋다며 통나무를 들고 설원에서 달리며 훈련하는 등의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는데 물론 훈련 중에 외부에서 하는 것을 좋아했다는 것이지, 실제로는 당연히 프리웨이트와 머신웨이트를 모두 하였다고 합니다.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카렐린이 노려보는 것만으로도 몇몇 선수들이 기권을 했다고 하며, 1996 애틀랜타 올림픽 결승전 경기 후 카렐린에게 패배한 맷 가파리(Matt Ghaffari)는 "최강의 영장류, 즉 고릴라에게 레슬링을 가르치는 것 외에 그에게 이길 방법은 없다."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한 번은 '가장 힘들었던 상대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우리집 냉장고"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예전에 180kg짜리 냉장고를 구입했는데 이걸 자기 집인 8층까지 갖고 올라갈 수단이 없어서 그냥 자기가 들고 계단으로 올라갔는데 참 힘들었다고 하는데 180kg짜리 냉장고를 혼자 8층까지 들고 올라갔다는 사실 자체가 비현실적이라는,
알렉산드르 카렐린은 이후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레슬링을 포함한 투기 종목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4연패에 도전합니다.카렐린은 평소처럼 상대들을 손쉽게 제압하고 결승전에 올라와 미국의 룰런 가드너(Rulon Gardner)와 붙게 되는데 미국의 그레코로만형 헤비급 최강자이자 카렐린에게 매번 깨져 2인자였던 매트 가파리가 카렐린을 한 번도 못 이기자 선발전에서 2위를 한 룰런 가드너를 가파리 대신 내보낸 것으로 일종의 스페어 카드였지만 이 스페어 카드가 결국 대박을 치고 말았는데 2회전 스탠딩 클린치 상황에서 그립을 풀고 말았고 클린치 규칙에 의해서 벌점 1점을 뺏기고 결국 카렐린은 투기종목 역사상 처음이자 유일한 올림픽 4연패라는 엄청난 기회를 놓치게 되고 겸허히 패배를 받아들인 뒤 은퇴하게 됩니다.물론 가드너가 한 일이라고는 땀만 잔뜩 흘리면서 버티기로 일관하다 이에 짜증이 난 카렐린의 짜증섞인 반응으로 인하여 감점 1점을 주워먹은 것 뿐으로 즉, 가드너가 카렐린을 상대로 기술로 1점을 따내 이긴 게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무실점, 무패 은퇴라고 보는 시각도 많습니다. 이후 룰런 가드너는 세계선수권에서도 폭풍 같은 기세로 우승을 했고 잘 나가려나 했는데, 설원에서 레져를 즐기다 눈사태를 맞고 조난당했다가 무사히 구조되었지만 불행하게도 발가락을 절단하고 맙니다. 그후 4년 뒤 올림픽에서 장애가 있는 상태로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하며 많은 미국인들을 감동시키기도 했습니다. 이후 중소단체 격투기 대회에서 매트 가파리를 골로 보내기도 했으며 프라이드에서 요시다 히데히코를 이기기도 했습니다.가드너가 기술 한 번 못 쓰다 땀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 운으로 금메달 땄다고 폄하하는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가드너도 카렐린 이후 헤비급 최강으로 명성을 날리게 됩니다. 불의의 조난사고만 없었어도 레슬링 선수로서 롱런도 가능했을 선수였고 카렐린이 은퇴한 후 사고 전까지 헤비급 그레코로만형 최강의 면모를 보였다는 점에서 카렐린이 나이를 먹어 하향세를 보이기 시작한 시기와 가드너가 포텐이 터지려는 시기가 겹쳐 만들어진 결과라고 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물론 카렐린을 상대로 점수 따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기술을 안 걸려서 점수 내주지 않는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선전한 것이었습니다.
알렉산드르 카렐린은 말 그대로 엄청난 우승 커리어를 자랑하는데 다만, 대부분 대회에서 전 시합 무실점을 했다는 소문이 돌아다니나 이는 사실이 아닌데 일부 대회에서는 논란 정도가 아니라 확실히 실점한 경기가 있으며, 나머지 무실점이라고 알려진 대회에서도 전 시합 무실점은 상당히 의심스럽다는 것입니다. 사실상 무실점 기록은 과장되었다고 봐야 되며, 정확히는 7년 간 무패, 6년 간 무실점. 부상으로 인한 기권을 제외하면 사실상 국제대회에서 2패, 13년 간 무패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카렐린의 위대함이 깎이는 건 전혀 아니며, 20년이 넘는 레슬링 선수 생활에서 889전 중 887승을 올리고, 부상으로 인한 기권을 제외하면 단 2패에 그친 그야말로 압도적인 선수로, 사실 이 정도 전적만 하더라도 거의 신의 경지에 이른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승률만 따지면 무려 99.78%이라는 것입니다.
카렐린이 태어나서 처음 들어본 벤치프레스의 무게는 320파운드(145kg)라고 한다.
실제로 카렐린은 훈련할 때 벤치프레스를 250파운드(약 204kg) 들었다고 하며, 심지어는 벤치프레스를 704파운드(약 320kg), 저쳐 데드리프트를 660파운드(약 300kg) 이상 들 수 있었고,
용상 450파운드(약 204kg)를 손 쉽게 들 수 있던 것도 모자라서 데드리프트 882파운드(약 400kg)를 3회나 쉽게 반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이런 카렐린조차 130kg 이상의 헤비급들끼리 붙는 레슬링 자체가 너무나 격렬하고 위험하다보니 10대 중반 때부터 갈비뼈가 부러지고 손목을 다치는 등 여러가지 부상에 시달렸다.
인터넷 상에는 카렐린이 MMA 하면 세계 최강이라느니 하는 얘기가 엄청나게 돌지만 정작 본인은 일본의 프로레슬러 마에다 아키라와의 시합 직후 그의 로우킥이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나 아팠다며 자신은 MMA에 약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마에다는 학창시절 폭주족 출신일 뿐 어떤 종류의 엘리트 체육도 경험을 해본 적이 없으며, 그때까지만 해도 프로 파이터가 아닌 몸집만 큰 짜고치는 프로 레슬러였다. 시합 당시 카렐린이 타격계 운동을 배워본 적이 없다는 이유로 마에다에게는 안면 타격을 절대 금지하는 조건으로 카렐린을 초빙할 수 있었고, 카렐린보다 12살이 많아 그 경기가 그의 은퇴전이었으며 키는 1cm 컸지만 카렐린보다 몸무게 또한 훨씬 작았다. 이 시합을 앞두고 킥복싱과 레슬링을 2주 수련한 것이 그 당시까지는 그의 인생의 격투기 경력의 전부였다.다만 이 매치에서 카렐린은 넥플렝크와 기무라를 시도한 후 서브미션으로 끝내기 원치 않았는지 일부러 풀어준 듯한 모습이 나오며, 그 경기에서 마에다는 카렐린 리프트를 포함해 수플렉스에 여러번 걸렸고 카렐린이 눕혀놓고 복부 타격을 할 수 있을 상황이었음에도 이벤트성 매치라 의도적으로 때리지 않은 걸 알 수 있다. 경기도 카렐린이 승리했는데, 마에다의 경우 은퇴 후 아사히 방송의 버라이어티쇼 '링의 혼(リングの魂)'의 인터뷰에 참여해 카렐린의 집어던지기를 직접 당해본 소감으로 사람이 이런 클러치를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강력해 저항할 수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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