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무 오래 슬픔과 사귀었다네
헛되고 아름다운 것들 속에는 슬픔이 많아
나를 부르는 깊은 숨소리에 자주 덧나고 말았네
슬픔을 바라보면 모든 열망이 무릎을 끓고
슬픔 속의 괴이한 평화로움은
처음 가진 방처럼 깊고 아늑하였네
울음의 두께로 상처의 깊이를 헤아려주는
슬픔은 참으로 다정하여서
흐느낌의 기억을 가진 삶은 위로받았고
청춘은 쉽게 요절을 꿈꾸었네
뜻밖에도 온전히 살고 싶은 그런 봄날조차
몸의 생즙 같은 울음을 쏟아놓으면
또 다시 슬픔을 수혈받았네
내게 슬픔만큼 당차고 충직한 애인은 없었네
슬픔의 애인/이운진
- 빈터동인지 7『섬을 읽는 시간』(2009)
20세기 바이올린의 천재였던 크라이슬러,보통 사람은 10살때 입학하기도 힘들다는 빈 음악원을
10살무렵 졸업했던 음악의 천재 크라이슬러,후에 파리로 나가 12살에는 파리 음악원을 졸업하고서 미국으; 연주 여행으로 데뷔를 하죠.누구나 천재이고 싶어합니다.자신의 본 모습을 바로 보기까지는 실은 오래 걸리지 않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 내며 음악에서 모든 성과를 이룬 이 천재는 고향으로 돌아와서 의사가 되려 했습니다.하지만 1899년 빈에서 열린 연주회의 대성공으로 그는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연주가로써의 길을 걷습니다.다방면에 재주가 뛰어난 그가 의사가 되었다면 크라이슬러의 음악적 재능을 더는 볼 수 없었을지도 모르겠죠.음악을 가만히 감상하면 크라이슬러의 음악은 너무나 감미롭고 우아한 한마리 슬픈 백조를 연상시킵니다. '사랑의슬픔"이나 "사랑의 기쁨" 모두 빈풍 왈츠로 제목 그대로의 감정을 잘 전달하는 것 같습니다.
-☆ 슬픔이여,내 안에 가득한 눈물 안고 요절하여라,
그리하여 얼마 남지않은 생에 기쁨과 웃음만 가득하게 하여 주어라
'- ☆ 바람에오르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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