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SMALL

시선.2

시선.. 이삿짐을 싸다가 수세미가 자라던 화분을 넘어 뜨렸습니다 아직 그 누구의 허리도 감아 보지 못한 어린 녀석을 같이 데려가지 못하는 미안함에 땅 내음이라도 맡으려 무나 아파트 화단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러고는 찬찬히 나무들을 쳐다 봅니다 제일 큰 벚나무는 귀찮아 할까 라일락의 목을 죄면 향기를 잃고 말겠지 산수유 나무에서는 우리 집 창문이 보이지 않을거야 마치 고해 성사를 하듯 나무마다 찾아다니며 밑동을 만져 봅니다 나무에게도 눈물 같은 것이있어서 손을 대면 뿌리의 체온이 전해집니다 뜨겁지도 먹먹하지도 않은 나무 곁에 수세미를 심어주고 이제 막 허공 한 줌을 움켜 쥘만한 덩굴손으로는 상처 난 나무 껍질을 감아주었습니다 나무와 수세미의 그림자는 이미 하나였습니다 옆에 산다는 건 이런 일이었습니다 실로 우연히라도 .. 2011. 1. 15.
날 숨쉬게 해 줄 사람.. 날 숨쉬게 해 줄 사람은 그대였구나.. 그것을 모른 것이 아니라 그 시간동안 시선에 머물렀구나.. 조심스레 다친 날개를 감싸쥐고.. 조심스레 누군지 알고 싶었나 보구나.. "날 살아있게 해주신 단 하나의 사랑 그대입니다.." -☆ 수천,수만번 가슴에서 지우려해도 지워지지 않는 지독한 마음의 중독이 있다. 어느새 발길은 늘 그 집 앞에서 서성이고 깊은 밤도 짧아지도록 늘 눈물샘은 그대 안에만 머무른다. 그런 것이었다.사랑의 갈망은 수만번을 해도 익숙치 않고 매번 아픈 진통과도 같았다. 2011. 1. 5.
반응형
BIG

.myredbtn{ -webkit-text-size-adjust: 100%; word-break: break-word; background-color: #e00d0d; border-radius: 28px; border: none; display: inline-block; cursor: pointer; color: #faf8f8 !important; font-family: Arial; font-size: 20px; font-weight: 550; text-align: center; margin-left: auto; margin-right: auto; white-space: nowrap; padding: 10px 35px; box-shadow: 2px 4px 6px #646363; text-shadow: 0px 1px 0px #bb2154; width: 80%; height: 40px; line-height: 40px; overflow: hidden; transition: background 0.3s, transform 0.3s; text-decoration: none; } .myredbtn:hover{ transform: scale(1.05); background-color: #fc6565; text-decoration: underli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