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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3GS.카메라.습작.사진.현미경.후지.사물.2

신록의 상록수,빛방울,빗방울,비를 가슴에 품다 빛방울,빗방울,비...내 안에 그대라는 빗방울이 한없이 고인다 비오는 밤을 가르는 80마일의 질주 차창의 빗방울들 불빛이 닿은 순간 영롱한 빛방울로 피어난다 비라고 다 비만이 아님을 차창에 구르는 빛방울을 보며 깨닫는다 빈틈뿐인 내 삶에도 열망이 있었는지 매운 마음의 점화 의식 밖으로 밀어 낸 더운 기억들 역류되어 밀려오면 쓸어 내리는 와이퍼의 손길은 완강하다 불의 혓바닥 같은 상처 하나 다시 떠밀려 올라오고 둥근 빗속에 갇힌 욕망의 출렁임 바르르 떨고 있는 어둠 한 자락 움켜쥐고 빈혈 앓는 가슴이 창백하게 일어선다 까닭 없이 막무가내로 내 안을 비집고 들어서는 저 빛방울,빗방울,비.. 무심코 깜박이기 시작하는 내 죄 없는 심장 설설 끓기 시작한다 . . 2011. 11. 29.
아이폰의 눈은 현미경이다!(습작 9) 블로그 이웃 리우님의 아이폰 사진은 늘 내게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감흥을 선사한다. 누군가에게 감흥과 영감을 주는 행위 내 사진에서도 그런 경지에 오르고픈 욕망이 꿈틀거린다. 후지 카메라를 거진 들고 다니는 편이지만 그래도 아이폰으로 찍는 경우도 상당히 많은 것 역시 사실.. 사진 품질의 한계는 분명 존재하겠지만 리우님의 사진에서는 그 한계조차 불분명해 보이기 까지 해서 마음이도 차츰 아이폰에 달린 카메라로 세상을 담아보기 시작했다. 일반 카메라가 망원경처럼 거리낌 없이 셔터를 누른다면 아이폰은 현미경처럼 사물에 좀 더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 아이폰으로 찍는 사물은 좀 더 사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강요하며 감성을 현미경처럼 줌인시킨다. 현미경처럼 당겨진 감성을 아이폰3GS에 오늘도 습작하듯 담아본다.. 2011.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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