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SMALL 올림픽공원.왕따나무.2 올림픽 파크/왕따나무 왕따나무라는 슬픈 이름이 붙여졌지만 결코 왕따스럽지 않은,너무나 많은 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나무.. 카메라맨들이 너를 사랑하고 아이들이 너를 사랑하고 신혼부부가 너를 사랑하고 스쳐 지나가는 바람조차 너를 사랑하니 인간이 붙여놓은 별명은..그저 우스갯 소리 아니겠니? 2011. 11. 23. alone.. 이제 바라보노라. 지난 것이 다 덮여 있는 눈길을. 온 겨울을 떠돌고 와 여기 있는 낯섲 지역을 바라보노라. 나의 마음속에 처음으로 눈 내리는 풍경 세상은 지금 묵념의 가장자리 지나온 어느 나라에서도 없었던 설레이는 평화로서 덮이노라. 바라보노라 온갖 것의 보이지 않는 움직임을 눈 내리는 하늘은 무엇인가. 내리는 눈 사이로 귀 기울여 들리나니 대지의 고백 나는 처음으로 귀를 가졌노라. 나의 마음은 밖에서는 눈길 안에서는 어둠이노라. 온 겨울의 누리 떠돌다가 이제 와 위대한 적막을 지킴으로써 쌓이는 눈 더미 앞에 나의 마음은 어둠이노라. 눈길 /고은 2011. 9. 17. 반응형 BIG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