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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찰나47

지하철을 타고.. 지하철을 타고 길을 떠난다.. 어디를 가던,무엇을 하건 마음과 몸은 지쳐 버려 늘 떠나가고 싶은 마음 뿐.. 하지만.. 우리는 모두 제자리를 빙빙 맴도는 다람쥐처럼 돌고 돌뿐.. 2012. 1. 29.
사진은 카메라가 찍는 것이 아니다 처음,카메라를 손에 들고 그저 주위의 소소한 것들만 담아댔었다. 수없이 눈 요기를 시켜주는 고수들의 사진들을 보며 언젠간 나에게도 저런 날이 올 것인가 막연한 기대감을 품게한 날들.. 하나,둘 주위를 벗어나 다른 사물을 담게 되자 조그많지만 야무진 꿈들 하나,둘 잉태하게 되었다는, 서울의 웬만한 모든 곳을 담고 싶다는 꿈,경기도의 모든 곳을 카메라에 담고 싶다는 꿈, 시간과 거리에 제약속에 우선 카메라의 꿈은 한걸음,한걸음 나아가기 시작한다. 가장 가깝고 내 발걸음이 닿기 시작하는 곳에서부터 1박2일처럼 전국을 담고 싶은 꿈, 카메라를 들춰메고 만나는 수많은 풍경과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는 것은 단순히 추억이나 기록을 찍는 것이 아닌 꿈을 찍는 다는 것이라는 것을, 가슴에 오래도록 남는 좋은 사진은 비싼 .. 2012. 1. 22.
낙산에 오르는 발걸음은 그리움을 닮았지 사실 처음 오르는 발걸음이 마냥 행복한건 아니라해도 처음 가는 곳에는 늘..시선이 머문다 채우려고만 했던 날들..그 채움이 더 버거운 숨쉬기 였다는 것을.. 채움보다는 이제 비우는 연습에 길들여야 함을 알면서도.. 늘 내 자신을 시험하는 감정 그리움 목마름,죄어오는 가파름.. . . 가스관을 기어오르는 달팽이도 만나고 낡은 돌계단에 사시사철 피어있는 꽃도 만날 수 있는, 비록 세련된 도시미는 배제되 있어도 너에겐 도시의 빈민가 특유의 그리움이 있지.. 너를 향하는 발걸음은 늘 그리움을 동반한 추억을 안고 있다는 것을.. 2012. 1. 21.
기~~가 막힌 카메라 컬렉션,섹시퀸 이효리도 뒷전에 놓는 뒷태 흑~~새해부터 몸살감기로 혼수상태까지 갔다 겨우 원상복귀한 마음. 2012년은 고난한 날이 될 것이냐, 아니면 원귀회복 팔팔할 것인지 신년운세라도 볼까요^^ 제 앞에 멋진 데세랄이 있지요 물론 제껀 아니구요 이효리 유기견 사인회할때 친구 (이 친구가 조그마만 인터넷신문 기잔데 이효리 사인회도 이 친구땜시 알게 되어 갔었다는) 의 데세랄을 핸폰으로 잠시 담아봤습니다 하지만 웬지 모르게 부럽~부럽~ 하지만 곧 이정도의 부러움은 껌값이라는듯 엄청난 카메라 컬렉션이 펼쳐지나니~ 솔직히 데세랄은 너무 무거울것 같아 차기 카메라론 미러리스를 눈여겨 보고 있는데 짜~~~~~~~~~~잔 이 엄청난 카메라의 위엄을 보시라 완죤 음메 기죽어~~~하이엔드 카메라도 카메라다 라고 마음 속 주문과 암시를 해봐도 눈길은 데세랄 .. 2012. 1. 5.
2012년 새해 첫눈을 만지다 2012년 첫눈이 밤새 내리고 있어.. 강아지처럼 좋아할려해도 몸살이 왔는지 새해부터 으실 으실 죽겠네^^ 모두 첫눈속에 2012년 새해 계획 만땅 충전하세요^^ 2012. 1. 4.
인사동 메리 크리스마스,쌈지길 해피 뉴이어~ 그리고 한사람 거기에 한 사람이 있었다.멋진 남자도 아니었다. 더이상 섹시하거나 정숙한 여자도 아니었다.거룩하거나 순결한 소녀도,해를 품은 소녀도, 진리의 빛을 전파하는 동방박사도 아니었다.그저 섬처럼 우뚝 솟은 홀로 외로운 거기 한 사람이 있었다. 외로운 영혼들은 모두 크리스마스에 인사동에 모인듯 거기에 흘러 넘쳐난다. 바람에 흘러가는 향기처럼 코끝을 자극하는 그 순간이 모두 거기에 있었다. 아니 거뭇없이 모였다 사라졌던 별빛처럼 쌈지길로 모이고 모이는 새로움의 순간들.. 바다를 한없이 떠돌아 다녀도 지치지 않을 그런 바람이었으면.. 넓은 세상인줄만 알고 뛰어 들었던 이 낯선 곳에는 사람의 향기가 없다는 생각도..그리 드는 것은 마음이 무척이나 척박해진 까닭인게지..라고 스스로 다독이기도 하지만.. 차라리 바람처럼 .. 2012. 1. 2.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만난 달콤살벌 영하 10도의 강추위 속 야경의 황홀함 요새는 조금이라도 멋진 야경을 찍고픈 욕심에 인천가는 길에 잠시 송도 센트럴파크에 들렀다.하지만 머피의 법칙처럼 간 날이 장날이라고 이날따라 가장 춥다던 날,영하 10도로 내려간 기온에 황량하기 기지 없던 센트럴파크의 적막함을 뛰어넘은 삭막함,욕심같아선 갯벌타워에 올라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살을 에이는 겨울바람에 도저히 20층 높이로 올라갈 자신이 없어 겨울 찬 바람을 쑝쑝~~피해 피해 사진을 찍어보았다. IOS를 최대 내릴 수 있는만큼 내리니 100으로 잡힌다.보통은 야경모드로 했지만 이번엔 수동모드로 한번 잡아보니 저번 야경출사때 보다 빛갈림이 선명하게 잡히는 것이 보인다.그 이상은 실력으로나 하이엔드 디카인 후지로는 무리일지도 모르겠다.강물도 잔잔하고 부드럽게 잡히는 것 같고, 사진을 찍는다고 왔다.. 2011. 12. 29.
28년간 살았어도 몰랐던 배다리 철거촌 벽화거리의 낭만을 담다 세월의 풍파에 사라져만 가는 추억의 조각들 배다리를 지나면 바로 고서적 거리가 눈에 들어온다.책을 읽는 소녀가 서점 담벼락에 이쁘게 채색되어 있어 고서적 거리의 힌트를 제공한다.이곳에 처음오는 이들일지라도 저 그림만 본다면 어떤 곳인지 짐작하고도 남을 것 같다. 고서적 거리 곳곳에 이런 벽화-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한다면 셔터위에 새겨진 그림들이지만-가 서점들 마다 그려져 있었다.사진을 찍는 이는 관찰력도 탁월해야 할 것 같다.보통 서점이 활발히 열리는 오후 시간에 가서인지 무엇보다 이번에 발견한 셔터위의 그림들 하나,하나가 새롭게 다가왔다. 그렇게 고서적 거리를 지나면 예전 친구들이 살던 동네가 나오는데 지금은 저렇게 황량하게 철거된채 까만 고양이 벽화와 개코 막걸리라는 이름도 특이한 주점만이 덩그러니 .. 2011. 12. 28.
압구정에서 만나는 성탄의 불빛,어제와 오늘 메리 크리스마스 그땐 그랬지,어머니의 크리스마스는 대목의 길목이었고 아버지의 크리스마스는 무위미함이었지 아이에게 성탄절은 교회에서 나눠주는 못먹어보던 간식을 못보는 시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지 하지만 그럼에도 홀로 소외된 감정을 느끼기에는 충분했어 부모님의 손을 부여잡고 나들이를 가는 동무들을 보노라면 웬지 모를 슬픔이 가슴에 흐르곤 했으니까, 차라리 12월25일 평일 같기를 간절히 바랬던 날들,하지만 갈수록 TV며 거리엔 크리스마스의 잔해가 늘어 우울은 깊어만갔지.얼굴은 미소짓고 있어도 가슴은 허전한 날들이 늘어갔던 시간들 애써 털어낸 그 모든 우울의 시간들이 가뭇없이 사라진 듯해도 여전히 크리스마스의 활기는 늘 어색한 느낌으로 남아있지. 어느 유행가 가사에 마음이 멈추듯.. 뜨거운 이름 가슴에 두면 왜 한숨이 .. 2011. 12. 25.
개구쟁이 꼬꼬마들 유치원 탈출~귀염둥이들 인천 달동네 점령하다 진정한 달동네 종결자 수도국산 박물관 예전에 청계천의 70년대 풍경을 포스팅한 적이 있었는데 2011/11/24 - [향기 / photolog] - 70년대 추억으로 초대하는 또 하나의 청계천 감성의 판잣집이 있다 이웃 블러거님의 제보?로 인천에도 비슷한 곳이 있다는 얘기에 검색해보니 인천시 동구 송림동에 수도국산 박물관,일명 달동네 박물관을 알게 되었다.기회를 보아 인천 가는 길에 들러보기로 했는데 원래 이곳이 전형적인 인천 달동네 였는데 지금은 많이 환경정비가 되었다고나 할까,수도국산이라는 이름부터 생소하실 분들에게는 이 이름이 동인천의 산 꼭대기 수도국에서 나온 명칭이며 예전에는 소나무가 많아 송림산 혹은 만수산이라고도 불리웠다고 하네요.암튼 소심한 마음이는 혹 있을지도 모르는 붐빌 인파에 대비하여.. 2011. 12. 17.
여름 그 덥던 일상 평범을 향한 렌즈의 단상 지독하도록 더운 날의 여름날, 창경궁에서 만난 미소가 아리따운 소녀들의 미소가 시원한 청량음료처럼 마음갈증을 해소시켜준다 난 니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유난스럽게 올 여름에 입가에서 맴돌던 노랫말이 떠나지 않던 날들 색감이 노오란 벽과 빠알간 고동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하루의 시작점.. 빠르게 스쳐가는 차창에서 멈춘듯 하루를 열어 가는 이들을 가만히 응시해본다.. 하지만 어지럽다..세상은 지금 어지럽다.. 오이도의 바다와 청계 광장의 야경.. 내 마음의 발길이 올 여름 이곳에 머무르며 셔터를 누르고 있었다 2011. 12. 7.
살벌 아찔,삶 자체가 스턴트맨인 사람들 렌즈안에 들어오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외벽에 몸을 실은 사람들 20세기에 들어 산업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피라미드보다 더 거대하고 높은 빌딩들이 속속들이 도시를 점령하기 시작했다.그러면서 과거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수많은 직업군들이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인터넷 게임이 활성화 되며 게임프로그래머부터 병아리 감별사라던지 바리스타등 정말 예전에는 이런 직업들도 있을까하는 것들이 생겨난 것 같다.그리고 이전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만큼 많은 수의 이주노동자들이 3D업종에서 일들을 하고 있다. 솔직히 사다리에 몸을 싣고 일을 하는 작업군들도 많은데 알루미늄으로 된 사다리를 짜~악 펴고 맨 윗머리에 올라 작업을 하는 것만 봐도 심장이 두근 두근할 만큼 위험 천만해 보이고는 하는데 솔직히 이제는 워낙 주위에서 많이 보이는 광경들이라 그.. 2011. 11. 26.
사진은 기다림,기다림을 찍는 이들을 찍다! 카메라에서 기다림의 미학을 배우다 어느날,중고 카메라가 생기면서 생활의 패턴이 달라졌다.지인에게서 얻은 하이엔드급 카메라 하나,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늘상 내게 포스팅이란 사색의 끄적임,혹은 오래전부터 써오던 시를 옮겨놓는 장소에 불과했을지도 모른다.낯선 사람들과의 소통은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 고통과 아픔,배신을 수반하기도한다.인터넷 속에서 난 새악시마냥 늘 수동적이고 겁많은 강아지처럼 꼬리를 돌돌 말았다.그래서 낡은 중고 카메라 하나들고 거리로 나섰다.초짜는 겁없이 셔터를 눌러대기 시작했다.마구 마구 찍어대며 시계추처럼 입력된 곳으로만 다니던 내 발길은 거리를 누비기 시작했다.시간이란 지나가면 그만이지만 뷰파인더에 담긴 시간은 그대로 멈춘채 내게 추억을 강요한다. 카메라,의미있는 기억의 저장소 무수히.. 2011. 11. 24.
어머니의 영정사진과 광화문의 여름향기 늙은 어머니의 발걸음이 더디다.알츠하이머라는 늪에 빠지신 아버지의 주름진 인생을 모셔가려 어머니는 더딘 발걸음을 휘척이신다.이제 언제 갈날이 오실 줄 모른다며 영정사진을 준비하신 어머니의 눈가에는 삶을 돌아보실 자그마한 여유의 눈빛마저 보인다.아버지와 어머니의 영정사진,평생을 짊어지고 오신 인생의 무게가 어느새 영정사진 한장에 옮겨가는 것만 같은 서러움이 밀려온다.자식의 나이가 여름이라면 어머니와 아버지는 어느새 겨울에 다다랐다. 내 기억의 자물쇠는 늘 어머니를 사십대에 고이 모셔놓고 어리광만 부리던 철부지로 남아 있다.희안하게 자신의 죽음 앞에선 초월한듯 허세부리던 내가 막상 영정사진을 받아들자 웬지 모를 서러움이 밀려든다.평생 서울 나들이 한번 가보지 못한듯 빡세게 더운 날 모시고 간 광화문의 분수 .. 2011. 11. 22.
아이폰에 교과서에서 뛰쳐나온 심훈의 상록수를 담다 어릴 적 심훈의 상록수는 교과서에 나오는 지루한 문학의 대명사였다.일제 강점기에나 있을법한 고압적인 교육방식에서 전혀 문학적으로의 접근은 배제된채,농촌계몽과 민족주의 고취라는 브나로드 운동속에서 나온 작품이라는 지루한 설명은 귓전에 전혀 들어오지도 않았다.그저 시험에 형용사로 부사로 나오는 곳을 밑줄 쫙~그걸로 땡,외우면 그뿐인 것들이었다 그렇게 심훈의 상록수는 잊혀졌다.월드컵의 거대한 스포츠 열기에.첫사랑과의 달콤한 밀회에,청춘의 방황과 질풍같은 노도의 시기에 상록수가 바라던 것은 철지난 유물과도 같았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상록수를 다시 한번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때 교과서에서 주입식으로 쑤셔 박던 계몽소설은 어디에도 없었다.영신과 동혁이 살았던 암울했던 현실은 시대적 흐름을 달리하고 변함없.. 2011. 11. 17.
청계천 그곳에는 서울등축제만 있던 것은 아니다 대구약령시장을 청계천에 옮겨놓다 서울 등 축제로 인파가 주말에는 엄청나게 늘어나는 청계천,진짜 문화행사라고는 그곳밖에 없는지 정말로 엄청난 인파속에 조금은 지나간 축제지만 제 10회 우수국산한약재 전시회를 간력하게 소개해 드립니다.일단 청계천에 들어서자 빠알간 꼬깔모자가 제일 먼저 눈에 띄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코끝을 자극하는 한약재 냄새,뭔가하고 쪼르르 달려가보니 하얀 천막들 틈 사이로 고향의 향기와 같은 향토의 내음이,대구 약령시와 아주 흡사한 모습이네요. . 제가 도착했을 땐 상당부분 행사가 종료된 상황이라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런 행사도 있음이 좋았어요.특히 천막 가운데에는 이름모를 꽃들이 가득한 화분이 자리했는데 가을이 오기 전에 가을을 맞이하고 겨울을 맞으며 가을을 추억하기에 더더욱 좋았다는, 소.. 2011. 11. 15.
평범한 일상, 詩가 되고 그리움 되고 사진이 된다 지글 지글 마음 속 상념이 부글 부글 끊어 오른다.언젠간 글 자체를 쓸 수 없는 날들이 오겠지.. 삶은 언제나 오르막처럼 보인다.분명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으련만 꿈을 수레에 가득 실은 사람들은 힘겨워하면서도 오르려 애쓴다.작디 작은 손으로 차가운 벽돌에 그리는 그림,손놀림..따라할 수 없는 아름다움 노인은 잠시 의자에 앉아 숨을 고른다.연약해진 육신만큼 영혼도 허물어졌을까.. 애써 가려하지 않아도 언젠가는 노인이 바라보던 세상 나조차 바라보고 있지 않을까.. 토닥거리지 않아도,위안삼지 않아도 우리는 모두 같은 길을 가는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날들.. 아이팟으로 음악을 듣고 벤치에 앉아 생각과 공상의 날개를 펴는 순간이 어쩌면 가장 행복해하던 날들 이었다는 것을,시선이 카메라가 되어 일상의.. 2011. 11. 13.
2011 대한민국, 어둠의 땅 Evening Land 뒤척이는 몸짓은 가을을 닯은 겨울바람에 몸서리치듯 깨어난다. AM4:48..아무도 내 안의 변화에 신경쓰지 않는다. 비척거리며 늙은 암고양이처럼 카메라 목에 걸고 옥상의 풍경속에 빠져본다. 칠흑같은 어둠이란 없다. 어디선가엔 분명 빛이 새어나오기 마련이다.2011년의 대한민국, 온통 암흑투성이로 뒤덮여있다. 어둠 속을 헤메이는 이들에게는 희망은 말살된 꿈이며 버그뿐인 스마트폰이다. 난파선처럼 폭풍속에 이리 저리 휘둘리는 우리 시대의 사람들..가녀린 발길로 어둠만을 찬양하는 시대, 어둠을 바라본다는 것은,어둠을 담는다는 것은 현실속을 바라보려는 노력일까? 무한경쟁의 시대속에 점점 감성의 바다에 홀로 빠져만 간다. 사랑하는 이가 아파만가는 것을 본다는 것이 가장 힘들듯 이념으로 갈리고 부자와 가난한 이들로 .. 2011. 11. 12.
카메라 카테고리에 올릴 스킬도 아닌데,그럼에도 오늘도 난 찍는다! 카메라는 무생물이다.살아 숨쉬는 생물이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망상도 해보지만 분명 무생물이다.물론 최첨단으로 이루어진 현대인들의 노력의 산물임은 틀림 없다. 보잘 것 없는 카메라 한대 들고 무엇을 찍고 싶어 했는지 조차 모르게 열심히 담아낸 시간들.. 그것은 얼기 설기 하나의 고리가 되어 내 컴에 그리고 내 가슴속에 쌓여 있다. 어떤 이는 명품 카메라로 누구나 찬사어린 사진을 뽑아내며 어떤 이는 쉽게 가보지 못하고 접하지 못한 세상 풍경을 보여준다. 또 어떤 이는 믿을 수 없는 발상을 깨는 시선으로 사물을 바라다 본다.그 어떤 것도 내게 없다하여도 나는 오늘도 찍을 것이다.카메라로 무엇을 찍는 가는 어쩌면 중요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발품 삼아 돌아 다닌 그 모든 곳이 시간의 호수 깊숙히 차곡 차곡 쌓여.. 2011. 11. 9.
넥서스원,철지난 스마트폰으로 찍은 기록과 추억의 잔해들 어느 후보 선수의 모습.. 야구장에 처음 가는 날..모든 것을 눈에 담고 싶었다. 어떤 선수는 공을 던지고 배트를 휘두르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순간 단 한번도 경기에 나서지 못한채 벤치에 앉아 그라운드를 주시하는 한 후보선수의 모습이 가슴을 에리게 한다.열정이나 가슴에 담은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누구보다 못하겠냐만은 재능이 부족해서,혹은 다쳐서 그저 경기를 바라보며 응원만 해야하는 심정을..가만히 카메라에 담아본다.그 뜨거운 열정의 날개가 언젠간 훨훨 날아오르길..빌며 경기가 끝나고 난 후..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는 비정하고 냉혹한 승부의 세계.. 누구는 승리의 기쁨에 잠을 못 이루고 누구는 패배의 아픔에 밤새 잠을 설치고는 한다.승리와 패배의 경계는 어디쯤인가? 모든 경기가 끝나고 난.. 2011. 11. 1.
올림픽 공원(자연의 풍경이 숨쉬는 곳) 무엇하나 아름답지 않은 곳이 가을바람의 향기 올림픽 공원의 그 어떤 조형물보다 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건 초록색 싱그러운 자연의 향기일 것이다. 88서울올림픽이라는 국가적 행사에 즈음하여 조성된 대규모 녹색공원의 푸르름.. 공원의 아스팔트 도로를 벗어나면 드디어 초록 우거진 나무들이 그득한 숲의 전경이 탁트여 마음조차 푸르러진다. 대나무와 바람줄기가 만나 자연의 소리로 음악을 연주하고 애완견과 함께 산책하는 이들이 넘치는 곳..이 짧은 여행만으로도 느껴지는 자유 그리고 너무나 유명한 올림픽 공원의 명물, 왕따 나무.. 넓은 잔디 한가운데 홀로 서있어 왕따나무라 불리우지만 전혀 왕따스럽지 않은 나무, 넌 전혀 외롭지 않은거 알지.. 고대 종교적 거점의 상징과도 같은 솟대도 있고.. 허수아비군..멋진 모델.. 2011. 9. 30.
올림픽 공원..(평화의 탑이 주는 의미를 찾아..) 평화의 문,한국적인 건축물이라는데.. 올림픽공원, 일본의 1964년 도쿄 올림픽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치러진 이 거국적인 국제 스포츠 대회를 유치했다는 기쁨에 조성된 올림픽 공원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대회 개최를 위해 45만여평의 대지 위에 착공, 1986년에 완공되었다. 공원 중심부에 몽촌토성이 복원되었고 이를 중심으로 6개의 경기장이 반원형으로 배치되어 있어 서울올림픽의 감동과 한성백제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도심 속의 공원으로 조성되었으며 산책객, 스포츠교실회원, 공연관람객 등 다양한 계층의 이용이 해마다 증가하여 그 수가 2003년 기준으로 연간 약 57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한국형 건축물의 문을 형상화한듯한 올림픽 공원의 평화의 문,전체적인 설계는 건축가 김중업이 기획했고 그림을 .. 2011. 9. 29.
화이트 세수대야에 얼굴을 묻고 일분,십분,일년..십년.. 가슴에 응어리진 찌꺼기를 털어내려는 강박증, 맨발에 새하얀 양말을 싣고 조그마한 잡티라도 묻을라치면 소스라치 놀라는 심장, ..끊임 없는 내 안의 순결과 오욕의 싸움.. 지금껏 내가 바라본 얼굴은 희디 흰 눈송이을 닮은 껍떼기 너저분한 화장실의 불순물에 목욕한다..난 지금껏..나를 몰랐으니까, 2011. 8. 1.
아웃 포커스 너머.. 어깨 너머..가 아닌 아웃 포커스 너머 풍경.. 비오는 날에 갇혀..내 마음도 갇혀있다.. 2011. 7. 13.
예수님은 강물위를 걸었다 예수는 물위를 걸었다.. 그건 초자연적인 영역의 삶.. 인간의 의지와 힘만으로는 불가능한 영역, 차가운 물위에 손을 담그며 난 흐르는 물줄기를 움켜 잡아보려했다 잡을 수도 잡히지도 않는 물들.. 인간이 물 위를 걷는일은 인간의 환타지가 낳은 거짓.. 어릴적에 그렇게 물위를 떠있고 싶었다.. 단 한순간이라도 그롷게 되는 날이 올 줄 았았다.. 그것이 인간이 믿고 싶은 환타지에 대한 오만가지 착각중의 한가지임을 이젠 알것 같다 사람은 대지위를 걸으며 이미 자신들의 기적을 적어가면서도 또 다른 신화와 상상력의 세계속에 빠진채.. 나약한 자신들이 빠져드는 늪에서 벗어나고싶어 늘..새로운 환타지를 쓴다. 2011. 7. 10.
벡조의 호수 찬란한 빛에는 그림자가 있듯이 우아한 백조의 다리는 늘 쉼없이 움직이듯이.. 소설가의 소설과 시인의 시가 나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아가들이 휴지통에 죽어갔는가? 이름조차 낯설은 한 아나운서는 단 한마디의 멘트를 위해 구석진 자리에서 읽고 외운다.. 성공한 이들은 그렇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쉼없는 삶을 살아간다 2011. 7. 9.
오후 1시의 망중한 내 마음의 엔진은 오후 1시에 멈추었다. 남들이 뭐라하던 질주하는 인생이라 여겼지만 다리가 고장나고 심장이 터질듯이 아프다. 결국 한낮의 망중한과같은 모습으로 멈춘 모습은.. 팔자 좋은 이의 여유로 비출지라도 그 잠시의 휴식이 다시 에너지를 보충해준다. 이제 다시 움직이자,다시 시작하자 다시 움직이는 그 마음이 이미 천재의 영역에 들어섰음이니.. 2011. 7. 4.
춤사위 아,이쁘다^^ 나이가 들었다하여 아름다운 것이 아름답지 아니한건 아님을 춤을 추는 손짓,몸짓이 확연하게 증명하는 순간, 2011. 6. 26.
시간의 기록/물방울 단 한순간 그 찰나를 담으려고 호흡을 멈추고 떨리우는 손길을 진정시키는 그 순간의 역사, 시간의 기록..아, 힘들어~^^ 2011. 6. 22.
망중한 바쁜 잠시의 짬을 내 하늘을 보다...! 2011.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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