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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4

인천송학동1가 2-2번지 그 파아란 담쟁이 덩쿨에 미혹되는 순간.. 아주 어렸을때 부모님 손 붙잡고 인천 자유공원을 따라 오르고 맥아더 장군 동상 아래에서 기념 사진을 찍으며 아이의 눈에는 무척이나 커다란 골목길에 이쁘게 핀 파란 담쟁이 덩쿨집을 한동안 시선도 떼지 못한채 바라보던 시절이 훌쩍 지나 어느새 스스로 카메라에 세상을 담는 나이가 되어 버렸다. 키작은 아이의 눈에 유달리 높아 보이던 담쟁이 덩쿨집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라는 궁금증들..그렇게 지나간 세월의 흔적일까,어느새 그 높고 높던 담쟁이 덩쿨집은 이제는 역사자료관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지나는 모든 이들을 불러 모으고 있었다.대문을 지나 돌계단을 걸어 올라가니 파아란 담쟁이 덩쿨만큼 파아란 잔디의 정원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이런 곳이었구나..이런데였어.." 웬지 마음 속 아지트.. 2011. 12. 11.
신록의 상록수,빛방울,빗방울,비를 가슴에 품다 빛방울,빗방울,비...내 안에 그대라는 빗방울이 한없이 고인다 비오는 밤을 가르는 80마일의 질주 차창의 빗방울들 불빛이 닿은 순간 영롱한 빛방울로 피어난다 비라고 다 비만이 아님을 차창에 구르는 빛방울을 보며 깨닫는다 빈틈뿐인 내 삶에도 열망이 있었는지 매운 마음의 점화 의식 밖으로 밀어 낸 더운 기억들 역류되어 밀려오면 쓸어 내리는 와이퍼의 손길은 완강하다 불의 혓바닥 같은 상처 하나 다시 떠밀려 올라오고 둥근 빗속에 갇힌 욕망의 출렁임 바르르 떨고 있는 어둠 한 자락 움켜쥐고 빈혈 앓는 가슴이 창백하게 일어선다 까닭 없이 막무가내로 내 안을 비집고 들어서는 저 빛방울,빗방울,비.. 무심코 깜박이기 시작하는 내 죄 없는 심장 설설 끓기 시작한다 . . 2011. 11. 29.
아이폰에 담은 일년간의 기록들 가만히 시간 따라 흘러가는 강물의 손길을 느껴보세요 가슴과 심장과 폐안에 깊숙히 밀려드는 충만감들... 눈동자안으로 쉴새 없이 각인되는 바람의 아이들... 1늦 가을..그 가볍고도 정겨운 사랑의 설레임은 바람의 향기를 닮아 세상 어느곳에서도 맡을 수 있던 우리만의 느낌들 이제 천천히 땅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걸어 보세요 나무의 숨어 있던 영혼이 그대 가는 길에 그대만의 숲이 되어 줄테니.. 데세랄로 찍은 멋진 사진은 아니어도 비싼 렌즈군으로 담은 퀄리티 끝내주는 결과물은 아니어도 후지가 생기기 전까지,아니 후지가 생긴이후로도 오랫동안 손 안에서 떠나지 않던 아이폰3GS 하지만 갈수록 고품질의 사진을 찍으려면 좋은 카메라가 필요해.. 라는 마음의 외침..!! 더 멋진 렌즈를 달면 더 좋은 사진이 나올텐데라.. 2011. 11. 27.
어머니의 영정사진과 광화문의 여름향기 늙은 어머니의 발걸음이 더디다.알츠하이머라는 늪에 빠지신 아버지의 주름진 인생을 모셔가려 어머니는 더딘 발걸음을 휘척이신다.이제 언제 갈날이 오실 줄 모른다며 영정사진을 준비하신 어머니의 눈가에는 삶을 돌아보실 자그마한 여유의 눈빛마저 보인다.아버지와 어머니의 영정사진,평생을 짊어지고 오신 인생의 무게가 어느새 영정사진 한장에 옮겨가는 것만 같은 서러움이 밀려온다.자식의 나이가 여름이라면 어머니와 아버지는 어느새 겨울에 다다랐다. 내 기억의 자물쇠는 늘 어머니를 사십대에 고이 모셔놓고 어리광만 부리던 철부지로 남아 있다.희안하게 자신의 죽음 앞에선 초월한듯 허세부리던 내가 막상 영정사진을 받아들자 웬지 모를 서러움이 밀려든다.평생 서울 나들이 한번 가보지 못한듯 빡세게 더운 날 모시고 간 광화문의 분수 .. 2011.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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