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인가,매춘섬에 팔려간 것인가?24살 잡지 기자의 25년간 묘연한 행방
1998년 츠지데 노리코 실종사건
츠지데 노리코 실종사건(일본 사건명:辻出紀子さん失踪事件.)은 1998년일본 잡지 기자였던 여성이 실종된 사건으로 1998년 11월24일 미에현 이세(伊勢)시에서 잡지 기자였던 츠지데 노리코(辻出紀子, 당시 24세)가 퇴근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세문화사에 근무하며 늦게까지 야근 중이던 츠지데는 '너무 늦었으니까 이제 돌아가는 게 좋겠다'는 사장의 말에 오후 11시경 퇴근하였으며 그 이후로 24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녀의 모습을 본 사람은 없었습니다.
■1998년 츠지데 노리코 실종사건_츠지데 노리코 실종 다음날
다음날 회사와 멀지 않은 보험 회사 주차장에서 츠지데의 차가 발견되었는데 특별히 이상한 점은 없었으나 비흡연자인 실종자의 차 안에 담배꽁초가 하나 떨어져 있었으며, 조수석 시트가 뒤로 젖혀져 있었고, 츠지데는 평소 라디오를 듣지 않는데 차내 카 라디오의 전원이 켜져 있었다는 점으로 보아, 츠지데 본인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차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농후했습니다.경찰에선 취재 일로 안면이 있었으며 사건 전날 실종자를 만난 30대 남성을 조사했으나, 이 남성은 '취재에 관한 얘기를 하다가 다툼이 있어 직접 사과하려고 만나자고 했다. 츠지데의 차는 보험 회사 주차장에 주차해두고 자신의 차에 태워 1~2시간 정도 이야기를 한 뒤 주차장에서 조금 떨어진 도로변에 내려줬다. 헤어지고나서 그녀의 행방에 대해선 모른다'고 사건과의 관계성을 극구 부인했습니다. 이 남성은 이 후 다른 사건의 감금 용의로 체포되기까지 하나 현 사건의 판결은 무죄로 나왔으며 남성은 판결이 나기 전 무죄가 되면 모든 걸 말하겠다고 선포했으나 판결이 무혐의로 흘러가자 입을 싹 닦았습니다. 그리고 국가를 상대로 고소했는데 현재는 소식을 전혀 알 수 없으며 사건 당시 목격자나 알리바이가 없어 이 남성이 실종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결과적으로 조사 선상에선 빠졌습니다.
■1998년 츠지데 노리코 실종사건_츠지데 노리코 실종의 2가지 의혹들과 현재
츠지데의 실종에는 2가지 의혹이 거론되고 있는데 첫 번째는 북한에 의한 납북설이며 2번째는 '매춘섬'에 팔려갔다는 설입니다.
◎츠지데 노리코 납북설
1970~80년대에 빈번했던 납북 일본인 문제로 다수의 실종자가 납북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왔지만 츠지데가 납북된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은 2010년대에 들어서 떠오른 이야기입니다. 미에현 경찰은 츠지데가 납북의 가능성이 있다고 여기고 납북된 일본인 실종자 리스트에도 등재시켰으나, 딱히 정확한 근거는 없습니다. 평양에 자주 출입하는 일본인 저널리스트가 요도호 사건의 범인들에게 행방을 물어보았으나, 이름조차 처음 듣고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대답했기 때문입니다.
◎매춘섬 납치설
츠지데가 살던 미에현에는 유명한 '매춘섬'이 존재하는데, 섬의 정식 명칭은 와타카노시마(渡鹿野島)이며 에도 시대부터 성매매가 버젓히 이어져오는 매춘섬이라 불려 또 다른 별명인 '여자만 사는 섬(女護ヶ島, 죠죠가시마)'로 유명한데 "츠지데는 이 섬에 '매춘하는 여성들'이란 주제로 잡지에 실을 기사를 취재하러 갔다가 이 곳에서 납치되어 몸을 팔고 있다"는 설이 암암리에 퍼졌으나, 늦은 퇴근 후 보고도 없이 취재하러 갔다가 납치되었다는 말은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입니다.
츠지데의 가족, 친지, 동료들은 2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전단지 등을 뿌리며 애타게 츠지데를 찾고있는데 실종 후 인터뷰에서 어머니 미치요는 "범인이 지금도 멀쩡히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견딜 수 없다"고 눈물을 훔쳤습니다. 이후 미해결 사건을 조사하는 'TV의 힘'이라는 프로그램에 방송되었으나 별다른 실마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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