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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는 울지마세요..

by 마음heart 2011.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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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외투 벗어 버리듯 시간의 껍떼기을 벗고

유년, 그  아득한 기억의 언저리로 되돌아가보면

언제나 슬픔과 외로움에 눈물 흘리던 한 아이가 있었지

 

두 눈동자에 꿈을 담기에도 모자란 시절에

고독을 먼저 배웠던,

꽁꽁 얼어버린 손을 부여 잡고

그 긴 겨울 밤,

황량한 시간의 세찬 바람을 온 몸으로 맞부딪혀야 했던

...쓸쓸한 기억의 한가운데 고양이처럼 웅크리고

울지 않으려 어금니를 악 다물어도 눈물은 뺨을 타고 흘러

시리디 시린 겨울 눈꿏으로 피어 올랐지

 

 

 

 

거리에 울려퍼지는 흥겨운 캐롤과 휘황찬란한 크리스마스의 밤은

온통 새하얀 축복으로 뒤덮였지만

억눌린 아픔의 시간을 얼싸안고 견뎌내야했던 길고 긴 날들의 밤은

악몽처럼, 악령처럼 기나긴 어둠만 드리울뿐...

 

어느새 이마에 주름이 일고 머리결은 새하여진채

천사의 날개를 달고

머나먼 안식의 나라로 간지 오랜 벗의 무덤에서 오열하며

홀로 남겨진 외기러기 사랑조차 믿지 않게 되고 세상에 정조차 붙이지 못한채

침침한 중년의 시선으로 세상만을 바라보며

레테의 강을 건너기 위해

낡은 나룻배만 하염 없이 기다리던 그 한없는 기다림속...외로움속...

 

 

 















 

 

 

 

 

 









 

담배 한모금의 아주 짧은,혹은 태초의 시작에서부터

만물이 모두 잠들어버린듯한 오래고 오랜

그 지난한 시간의 터널속에서도

사람들의 행복함이 찰나처럼 스쳐가고

불행은 먼지와도 같이 흩나릴때

 

손발 오그라드는 겨울, 차디찬 바람속에서

하얀 웨딩드레스 걸친 눈꽃 닮은 천사가 손을 살며시 내밀며 속삭여...

닫혀진 영혼에 고인 눈물을 흠쳐주며 속삭여...

 

 

세상의 언어가 아니어도, 그 말을 알아들을순 없어도

가슴이, 심장이 이해하고 눈물을 흘려 구원의 손길 되어,

축복의 징검다리가 되어 눈보라 가득한 겨울 나라를 등진채

따스한 봄날의 들녘으로 발길을 이끌어

평생을 행복하지 않았다 해도 그 순간만은 누구보다 기뻐

세상에 환희의 소리를 외치고 있음을,

 

 

 

 







 

 

 




이제 눈물 많던 한 아이는 누구보다 행복한 꿈을 세상에서 꾸며 울지 않으려 애쓰고 애써

세상에 나온 순간부터 자신을 부정하던 그 모든것을 잊어버릴만큼 행복하기에...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도 슬프지 않다 넋두리만 외우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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