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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램.3

present progressive.. 차디찬 얼음 조각에 가슴이 얼어 버린듯한 그런 그리움 한조각 입술에 베어 물고서.. 비밀스런 대화속에서 뭉클거리는, 옛 사랑의 흔적을 발견했을때의 떨림,설레임,노여움, 나의 짧디 짧은 방황의 길을 훤히 비춰주는 길고 긴 밤을 뒷걸음 치게 하는 아침의 한줄기 햇살같은.. 그런 그리움이 문틈 사이로 슬며시 엿보고만.. 그리하고만 있어서 더욱 슬퍼지는.. 단 한 순간도 그대가 떠났다 생각한 적은 없어요 낡은 동아줄에 간신히 몸과 마음 걸친채로 세상 바라보기를 하던 그대는 날 참 좋아라해서..그 좋음이 난 더 좋았다고.. 눈물 흘리는 그대보다 장난끼 있는 목소리로 평생 한두번 보기 힘들 애교를 부리는 그대가 더 좋음이라고.. 그럼에도 그 슬픈 그리움조차 내 맘에 꼬옥 안기운거라..말함은 내 자신조차 슬픔이 아닌.. 2011. 5. 2.
나빌레라.. 유난히 눈에 띄고 내 맘에 쏘옥 드는 꼬까신 하나 준비해 둡니다.. 그리고 희미하게 희망의 바램 속에서만 있으리라 여겼던.. 그리도 서럽게 기다렸던 봄날이 이렇게 내 맘속에 오고 말았다고 귓뜸해요.. 간절한 마음으로 봄날을 그 누구보다 애타게 기다리는 한 사람이 되어.. 긴 겨울이란 시간을 지나치게 까칠할 정도로.. 겨울답게 보내는 예의를 취해야만 했던..저였던 것 같아요.. 나빌레라~나빌레라~ 이제 난 춤을 출 것입니다.. 출렁이는 내 감성 그 누구에게도 아닌 그대에게 보내며.. 그대 마음의 창가에 맴맴돌며 너울 너울 춤을 출 것입니다.. 부디 그대 마음의 정원에 촉촉한 감성의 물방울들.. 뽀샤시하게 터트리며 한 그리움의 나비를 맞아 주십시오.. 가장 마음이 고운 꼬까신 신은 그리움의 나비 한 마리를... 2011. 1. 14.
바램.. 그대를 더 많이 기억하고 추억해야 할 내 마음 용량이.. 허접해졌다는 거에 서글픈 생각이 자꾸 들지만.. 그래도 아직까진 먼지 끼지 않게 쓸고 닦을 여력이 있어 다행이다 싶어.. 느낌으로 오가는 그대와 내 가슴에 은은한 향기 내내 머물 수 있도록.. 마음의 화병에 소박한 꽃을 꽂아두는 습관도 잊지 않고 있다는 것.. 그대와 나 사이에 오가는 이음줄엔 이상이 없음이야.. 단지 내 습관의 방향을 조금 바꾸었을 뿐이거든.. 늘 내가 향하는 목적지는 너무도 정확하게 변함이 없다는 거야.. 변해보려 안간힘을 써봐도 변할 수 없는 그 한곳인 "그대의 마음"속이지.. 손을 꼽고 꼽아보는 습관속에서.. 그댈 향해 품어내는 그리움의 결정체는.. 허튼 숨소리 아니게끔 숨쉬려는 내 간절함을 어찌 표현해볼까마는.. 넘치지 않.. 2010.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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