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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미소.2

슬픔의 바닥.. 슬플 때 슬픈 음악을 들으면 더 슬퍼지기 때문에 듣지 말아야 한다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럴 때는 차라리 슬픈 음악을 들으면서 꺼이 꺼이 울고 철저히 슬퍼하는 게 낫다 그래야 비로소 슬픔의 바닥이 보인다 그 바닥을 내 눈으로 확인하고 나면 그때 비로소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 슬픔이 극복된다. 슬프고 싶어도 더 이상 슬프지 않은 평온한 상태가 찾아오는 것이다 이동준/ 연애를 인터뷰하다 중에서 &..오랜 시간..슬픈 마음 길에 슬픈 음악을 듣는다며 꾸지람도 참, 많이 하고 들었던것 같아.. 날 무척 닮은 그대 앞에서.. 이런 저런 말 참, 많이 했어.. 아프고 괴로워도 참고 참았던..내 모습이 거울에 비추듯 아프고 아파도 참고 참던 그대라는 사람이 있었지.. ... 침묵이 길어져..이젠..눈물도 .. 2011. 1. 17.
내 안에 살아 숨쉬는 너  온 세상 당신의 얼굴과 목소리만이 가득하지요 천개의 미소와 사랑이 온 대지를 뒤덮어도 누구 하나 당신을 닮지는 않았습니다 당신이 전하는 소리는 오직 당신 고유의 것, 백보의 걸음 저 멀리, 저만치에서 속삭인다 해도 귓가에 은은히 퍼질 공명의 파동. 흩어진 낱말만으로 사랑을 완성할순 없지요 가둔 틀을 깨트리고 현실속의 날 보세요 주신 사랑을 거두시렵니까? 모진 소리로 등을 돌린다 해도 이별의 가을속에 갇힌다 해도 원망 하지는 않습니다 불꽃처럼 이 몸을 불사르게 하고 겨울채비에 바쁜 이들의 가슴에 시린 눈꽃처럼 차갑고 매서운 결별을 안기어도 못난 눈물의 편지로 날 어루만질 의지는 있으니까요 감정의 폭풍우 끝에 평온이 온다해도 이제는 그 평온함을 좋아할것 같지 않아요 정제된 눈물 방울의 알갱이가 대지를 녹.. 2010.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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