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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플 때 슬픈 음악을 들으면
더 슬퍼지기 때문에 듣지 말아야 한다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럴 때는 차라리 슬픈 음악을 들으면서
꺼이 꺼이 울고 철저히 슬퍼하는 게 낫다
그래야 비로소 슬픔의 바닥이 보인다
그 바닥을 내 눈으로 확인하고 나면
그때 비로소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 슬픔이 극복된다. 슬프고 싶어도
더 이상 슬프지 않은 평온한
상태가 찾아오는 것이다
이동준/ 연애를 인터뷰하다 중에서
&..오랜 시간..슬픈 마음 길에 슬픈 음악을 듣는다며
꾸지람도 참, 많이 하고 들었던것 같아..
날 무척 닮은 그대 앞에서..
이런 저런 말 참, 많이 했어..
아프고 괴로워도 참고 참았던..내 모습이 거울에 비추듯
아프고 아파도 참고 참던 그대라는 사람이 있었지..
...
침묵이 길어져..이젠..눈물도 바닥날 즈음..
모든 할 일을..마칠무렵엔...
.
-☆.의식 불명인 내 기쁨의 순간을 소생시키려 한다면..어쩌면 그건 부질 없는 손짓일지도 몰라..더이상 슬프지 않게 더 이상 눈물 나지 않게..가만히 슬픔조차 꼬옥 껴안아주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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