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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한국 프로야구 역대 홈런왕 이대호_한 시즌 40홈런의 슬러거들

by 마음heart 2020.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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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한국 프로야구 역대 홈런왕 이대호/

한 시즌 40 홈런의 슬러거들


 


무려 7년 만에 등장한 홈런왕의 등장이자 한국 프로야구를 주름잡았던 이승엽의 대안으로 나타난 홈런타자가 바로 이대호입니다. 2003년 이승엽의 일본 진출 이후 대항마였던 심정수가 부상과 부진으로 은퇴하고 한국 프로야구의 홈런왕 자리는 그야말로 혼돈의 양상이었는데 이승엽과 심정수가 나란히 56개와 53 홈런을 쏘아 올린 후 2004년 SK의 박경완이 34개, 현대의 외인 용병 서튼이 35개로 2005년 홈런왕을 차지했으며 2006년에는 롯데의 이대호가 26개의 홈런으로 홈런킹을 차지합니다. 2007년 심정수와 2008년 김태균이 각각 31개의 홈런을 날리며 1위를 차지, 2009년에는 기아의 김상현이 36개를 날렸지만 2 연패하거나 40개 이상을 날리는 선수가 없을 만큼 한국 프로야구는 홈런왕 자리가 혼돈 그 자체였다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2010년 이대호 선수가 드디어 7년간 실종되었던 40 홈런 시대를 다시 열기 시작합니다. 2006년 이미 타격 트리블 크라운(타율. 홈런. 타점-이만수 이후 KBO 타자로는 역대 2번째)을 달성한 바 있었던 이대호였지만 신인이었던 한화의 류현진 역시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MVP는 류현진에게 양보해야만 했습니다. 또한 일본 리그로 진출한 이승엽이 41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야구팬들의 관심이 이승엽의 홈런 레이스에 다시 관심을 가지던 때라 상대적으로 26개의 홈런을 날리며 역대 2번째 타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어도 그 관심도가 덜 했으며 임팩트 역시 부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남 고등학교 우완투수 때의 이대호-지금과는 달리 날렵한 몸매가 인상적이다

에이스급 우완투수로 롯데에 2차 1순위로 입단한 이대호였으나 첫 전지훈련에서 심각한 어깨 부상을 당한 후 타자로 전향하게 됩니다. 19살인 2001년부터 21살인 2003년도까지 3년간 134경기 출장에 그친 이대호는 415타수/ 112 안타/ 타율. 270/ 홈런 12개 /46타점/ 35득점에 머물지만 2004년부터 풀타임을 뛰며 홈런 20개와 68타점 타율. 248을 기록하며 타자로 전향한 이후 점차 나아지는 성적을 내기 시작합니다. 이승엽이 타자로 전향 후 3년 차부터 홈런왕을 차지한 사례를 비춰보면 이대호는 늦은 감이 없지 않은데 여러 이유 중 2002년  당시 롯데 감독이던 백인천의 지시로 무리한 체중감량을 하던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기량 자체가 정체하고 경기 자체를 뛸 수가 없던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04년 양상문 감독 취임 이후 레귤러로 정착하고 2005년도에는 올스타 MVP를 획득했으며 2006년 강병철 감독의 부임 이후 이대호라는 이름이 본격적으로 부각되기 시작합니다. 이대호가 2006년 이만수 이후 타격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지만 상대적으로 상위리그로 평가받는 일본 프로야구에서의 이승엽의 활약과 신인 투수 류현진의 괴물 같은 활약 속에 상대적으로 저평가받는데 이대호가 우리나라 프로야구에서 당시로써는 가장 홈런을 치기 힘든 구장으로 잠실과 함께 손꼽혔던 부산 사직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했기에 다른 구장을 쓰는 타자들보다 홈런이 덜 나올 수밖에 없었고 이대호의 타격 메커니즘 자체가 홈런타자가 아니라 교타자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이대호가 타자로 입단한 것이 아니라 투수로 롯데에 입단하였다가 부상으로 타자로 전향하면서 넓은 사직구장을 홈으로 쓰기 때문에 홈런이 잘 나오지 않는 구장의 특성을 고려하여 전형적인 파워히터로 키우기보다는 이대호의 부드러운 스윙을 살려 콘택트 능력으로 타율을 보존하고 장타를 생산하는 스타일을 고착화시킨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대호는 2006년 타격 3관왕의 영광을 뒤로하고 3년간 평범한 성적을 거두는데 376경기에 출장 1,328타수/ 410안타 /타율. 309 /75홈런(3년 평균 25.0개) /타점 281점(93.66)/ 득점 225점 (75.0)을 기록 대망의 2010년 몬스터 시즌을 보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게 됩니다. 이대호는 2010년 127경기에 출장하여 174안타 타율. 364 홈런 44개 133 타점, 99 득점, 장타율 0.667, 출루율 0.444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의 지표에 자신의 이름을 맨 위에 올려놓으며 한국 프로야구 사상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이라는 엽기적인 성적을 달성합니다. 2006년도와는 달리 홈런 성적표 역시 이승엽과 심정수 이후 7년 만에  한 시즌 40 홈런을 돌파하며 최종 성적 44개를 기록하였고 이대호는 7관왕을 달성한 이해 8월 4일 잠실 두산전부터 8월 14일 광주 무등 기아전까지 세계 최초이자 최고 기록이랄 수 있는 9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기도 합니다. 종전 한국 프로야구 연속 홈런 기록은 국민타자 이승엽과 이호준, 스미스 3명이 보유한 6경기 연속 홈런이 최고였습니다. 참고로 일본 프로야구 연속 홈런 기록은 우리에게 왕정치로 잘 알려진 오 사다하루(요미우리;1972년 작성)와 랜디 바스(한신;1983년 작성)가 기록한 7경기 연속이며 미국 메이저리그의 경우에는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1993년 작성). 돈 매팅리(뉴욕 양키즈;1987년 작성). 대일 롱(피츠버그;1956년 작성)의 8경기 연속 홈런이 최고입니다. 그리고 타격 7관왕을 한 이대호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MVP를 수상합니다. 2011년 역시 2010년의 뛰어난 타격감을 자랑하며 최다안타 176개 타율. 357 출루율. 433등을 기록하지만 홈런은 27개에 그치며 최형우에게 밀려버립니다. 하지만 2010년을 마지막으로 대형 타자를 원하던 일본 프로야구의 오릭스 버펄로스로 이적하는데 계약 기간 2년에 계약금 2억 엔, 연봉은 2억 5천만 엔, 인센티브는 3천만 엔(연간)으로 총액이 최대 7억 6천만 엔(약 111억 원)의 대형 계약으로 이승엽의 뒤를 이어 일본 프로야구로 자리를 옮기게 됩니다.

일본 프로야구 진출 4년간 이대호는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2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2년을 보내게 됩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 이승엽을 필두로 김태균 등 많은 한국의 천재 타자들이 일본 리그로 진출했지만 가장 안정적이면서 뚝심 있는 활동과 기록을 남긴 타자는 이대호가 으뜸이라 할만합니다. 오죽하면 조선의 4번 타자라는 별칭이 생기고 이대호 걱정이 가장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말이 생길 만큼 아무리 부진하더라도 시즌이 끝날 무렵에는 이대호스러운 성적표를 항상 보여준 타자이기 때문입니다. 오릭스에서 뛴 2년간 이대호는 일본 프로야구 진출 선수 중 최초의 타이틀 홀더를 차지하는데 2012년 정규 시즌 전체 144경기에서 모두 4번 타자로서 뛰면서 올스타에 선정되고  월간 MVP 2회(5월・7월), 올스타전 홈런더비 우승, 타율. 286, 24 홈런, 91타점을 기록하면서 한국 프로야구 출신의 한국인으로는 첫 타이틀이 되는 퍼시픽 리그 타점왕을 획득하고 1루수 부문 베스트나인에도 선정됩니다. 2년 차인 2013년에도 이대호는 24 홈런. 91타점과 함께 타율도 3할을 기록, 올스타전에 선정되는 등 2년 차 징크스 없이 성공적인 일본 진출 2년을 보내며 FA를 맞습니다.소프트뱅크와 2년간 총액 9억 엔에 계약한 이대호는 2014년 팀을 시리즈 우승으로 이끄는데 견인차 역할을 다하고 2015년 역시 일본 시리즈 우승과 더불어 시리즈 MVP에도 오르며 역대 일본 진출 선수 중 최고의 커리어를 자랑하며 엄청난 계약을 눈앞에 두고 홀연히 메이저리그 진출을 하게 됩니다. 오릭스에서 2년간 285경기 출장한 이대호는 1.046타수/ 308안타/ 타율. 294 / 홈런 48개 /114 득점 /182타점을 기록하였고 소프트뱅크와의  2년간 285경기/ 1.076타수 /314안타/ 타율. 292 /홈런 50개/ 166타점 /128 득점을 기록 일본 시리즈에서 5할의 타율과 2홈런 8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19년 만에 외국인 MVP를 수상하는 등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4년간 일본 리그에서 570경기 출장(연평균 142.4경기 출장) 2.403타석(평균 600.75타석) 2.122타수(530.5타수) 622안타(155.5안타) 타율. 293 98 홈런(24.5 홈런) 348타점(평균 87개) 244 득점(61개) 출루율. 370 장타율. 486 OPS.859를 기록하는데 이승엽이 일본에서 한 시즌 41개의 홈런을 기록하지만 이후에는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받으며 뚜렷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반면 이대호는 31개의 홈런이 비록 한 시즌 최다 기록이지만 뚜렷한 약점 없이 이승엽이 활동하던 타고투저의 일본 프로야구 시대를 거쳐 투고 타저의 일본 리그를 정복한 한국의 대표적인 타자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 야수 출신으로 최초의 메이저리거가 된 강정호(물론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한국으로 유턴했지만)를 필두로 2016년에는 2년 연속 50 홈런을 날린 거포 박병호와 두산의 타격기계 김현수 거기에 일본 리그에서 정상급 성적을 기록한 이대호까지 국내외에서 활약하던 정상급 야수들이 메이저리거에 입성하게 됩니다. 특히 34살의 이대호가 뒤늦게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게 된 이유 중에는 야수 강정호의 성공이 동기부여가 되었으며 이대호는 타격 자체는 부드러운 폼에서 흠잡을 데 없지만 강정호처럼 유격수와 3루수를 두루 볼 수 없는 1루 수라는 수비적 약점 때문에 스프링캠프 초청권을 포함해 1년간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린드의 백업요원으로 겨우 메이저리그에 입성하게 됩니다. 거기에다 시애틀 홈구장인 세이프코필드는 대표적인 투수 친화적 구장으로 좌측 담장까지 101m, 가운데 담장까지 122m, 우측 담장까지 99m로 잠실구장(좌·우 100m, 가운데 125m)과 크기가 비슷하며 여기에 홈플레이트에서 가장 깊숙한 외야 펜스까지 거리는 123m이고, 좌중간 115m, 우중간 116m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 비 오는 날에만 지붕을 닫는 개폐식 돔으로 지붕이 열렸을 때는 바닷바람의 습기로 타구가 멀리 뻗지 못하는 투수 친화 구장으로 타자에게는 치명적으로 커리어를 깎아먹는 곳이기도 하지만 이대호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백업요원으로 104경기 출장 292타수에 나와 74안타 타율. 253/ 14 홈런/49타점을 기록합니다. 린드와 좌우 플래툰으로 기용된 이대호가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분명 우리가 알고 있는 이대호의 힘을 느끼게 해 줍니다. 옵션을 포함하면 총액이 400만 달러라고는 하지만 보장금액은 100만 달러 정도이고 린드는 800만 달러를 받는 선수입니다. 이대호조차 고액 연봉 선수에게 기회가 더 많이 간다는 것을 알고도 계약을 했을 테지만 이대호의 활약을 보면서 그가 얼마나 자신만만하게 자신의 실력을 믿고 도전하게 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도전기는 결국 단 일 년으로 막을 내리지만 한미일 삼국의 야구를 모두 경험하는 특이한 케이스를 기록하기도 합니다. 이대호는 KBO 리그로 돌아온 이후 3 시즌 동안 87개의 홈런을 담장 밖으로 날리는 등 한국 프로야구에서만 300개가 넘는 홈런과 개인 통산 424 홈런을 기록하는 등 이승엽과 더불어 가장 클린스런  통산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노쇠화에 따른 성적 자체의 하락쇠는 피하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이대호가 은퇴하는 날까지 2천 안타를 달성할지는 미지수지만 선수생활의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랄 뿐입니다.

이대호 통산성적

이대호 KBO 성적 타격왕 3회 (2006년、2010년、2011년) /홈런왕 2회 (2006년、2010년)/ 타점왕 2회 (2006년、2010년) /출루율 1위 2회 (2010년、2011년) /장타율 1위 3회 (2006년, 2007년, 2010년) /최다 안타 1위 2회 (2010년、2011년) /득점 1위 1회 (2010년) MVP 1회 (2010년) /골든글러브 4회 (2006년、2007년、2010년、2011년)/ 올스타전 MVP 2회 (2005년、2008년)
이대호 NPB 성적 타점 1위 1회 (2012년) /베스트나인 2회 (2012년 1루수 부문, 2015년 지명타자 부문) /일본시리즈 MVP 1회(2015년) /월간 MVP 4회(2012년 5월, 2012년 7월, 2014년 6월,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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