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KBO 프로야구에서 전인미답 40-40 클럽을 달성한 선수가 바로 에릭 테임즈입니다. 우리들에게 파워와 스피드를 모두 가졌던 야구선수로 가장 널리 알려진 선수는 바로 메이저리그의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로 4툴플레이어를 넘어 5 툴 플레이어로 각광받는 한국인 메이저리거입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 중심타자로 활약하며 2년 연속 타율 3할과 20홈런 20 도루(2009년 156경기 출장 175안타 타율. 300 홈런 20개 도루 21개 OPS.883 기록 2010년에도 144경기 출장 165안타 타율. 300 홈런 22개 도루 22개 OPS.885 기록)를 기록하며 아시아의 호타준족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 10년 연속 200안타에 빛나는 이치로라던지 월드 시리즈 MVP를 거머쥔 마쓰이 히데키 등 뚜렷한 족적을 넘긴 아시아 타자들은 일본인들이 상대적인 우위에 있지만 최희섭 이후 추신수는 비록 최고의 거포는 아니지만 빠른 발과 파워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해 나가다 신시내티 시절 보토와 함께 경악스러운 출루율을 자랑하며 다시 한번 20-20 클럽에 가입하고 100 볼넷과 100 득점 300출루 등 내셔널리그 최고의 리딩히터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며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간 총액 1억 3천만 달러라는 거액에 계약,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 파워, 선구안 등으로 이치로처럼 10년 연속 200 안타라는 금자탑 없이도, 마쓰이 히데키와 같이 월드 시리즈 MVP라는 프리미엄 없이도 최고의 대우를 받았습니다. 그만큼 선두타자인 리딩히터가 파워와 선구안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것은 괴물들 천지인 메이저리그에서도 그 가치가 희소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로 들어오면 호타준족의 대명사는 바로 박재홍이었습니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박재홍은 그해 괴물 신인이라는 센세이션을 몰고 오며 각종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랭크되었지만 그해 박재홍에게 주목할 것은 한국 프로야구사에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30 홈런 30 도루, 바로 30-30 클럽 가입이었습니다. 그 후로도 박재홍은 2차례나 더 30-30 클럽(1998년 30 홈런 43 도루, 2000년 32 홈런 30 도루)에 가입하는데 현재까지 박재홍보다 더 많은 30-30 클럽 가입자는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아무도 없습니다. 박재홍은 17년 통산 300 홈런과 267 도루를 하며 300-300 클럽 가입에도 희망을 주었지만 선수 말년에 부상에 따른 노쇠화로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2013년 현역에서 은퇴하고 맙니다. 그리고 2000년 박재홍이 마지막으로 30-30 클럽을 가입한 이후 15년 후인 2015년 에릭 테임즈가 30-30을 넘어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한 명도 없고 130년의 메이저리그에서조차 단 4명(호세 칸세코, 배리 본즈, 알렉스 로드리게스, 알폰소 소리아노)밖에 밟아보지 못한 미지의 영역인 40-40 클럽을 달성합니다. 시즌 최종 성적은 47 홈런 40 도루-에릭 테임즈는 이 성적을 바탕으로 2년 연속 50 홈런을 달성한 박병호를 제치고 타이론 우즈 이후 KBO에서 정규 시즌 MVP를 수상하는 역대 2번째 용병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프로야구사에 있어서 30-30 클럽은 총 7차례 달성됩니다. 박재홍을 시작으로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1997년 역대 최소 경기 30-30클럽 가입했으며 홍현우와 제이 데이비스, 1999년도에 잠실을 홈으로 쓰던 이병규 역시 30-30 클럽에 가입하지만 호타준족이라는 명칭은 박재홍에게만 어울릴 만큼 7차례 달성자 중에 3차례가 박재홍이었고 연속성에서도 박재홍은 다른 선수들과 달리 꾸준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5년 만에 30-30을 넘어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40-40 시대를 열어젖힌 에릭 테임즈는 2014년부터 NC 다이노스로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에서 뛰며 첫해 리그의 적응기를 거친 후 2년째에 접어들자 대폭발 합니다.
에릭 테임즈는 마이너리그인 싱글 A 어드밴스드의 플로리다 스테이트 리그의 더니든 블루 제이스에서 2009년, 2010년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의 더블 A 이스턴 리그 뉴햄프셔 피셔 캐츠에서 130경기 143안타 95 득점 27 홈런 104타점 타율 0.288 OPS 0.896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5 시즌 394경기에 1487타수 453안타 53 홈런 269타점 254 득점 23 도루 타율 0.305 OPS 0.892를 기록했습니다. 에릭 테임즈는 2011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데뷔하며 안타와 타점을 기록하는데 첫 득점과 출루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5월 18일 첫 데뷔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6월 3일 트리블 A에 내려갔으며 에릭 테임즈 대신 아담 린드가 콜업됩니다. 이후 다시 콜업되어 총 95경기에 출장 타율 0.262, 95안타, 12 홈런, 37타점 58 득점 OPS 0.769를 기록했으며 2012년에도 46경기 출장, 타율 0.243 3 홈런 11타점을 기록했습니다. 2012년 7월 스티브 델라 바를 상대로 시애틀 매리너스로 트레이드된 후 시애틀에서만 40경기 출장 타율 0.220,6 홈런, 14타점을 기록했으며 8월 14일,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9회 말 2대 2 상황에서 안타를 만들어내며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2012 시즌 에릭 테임즈는 총 86경기에 나와 63안타 9 홈런 25타점 27 득점 타율 0.232 OPS 0.672를 기록합니다.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번째 외국인 용병으로 낙점된 에릭 테임즈는 2014년을 한국 프로야구에서 보내게 됩니다. 에릭 테임즈는 2014년 KBO 리그에서 첫 번째이자 NC 다이노스 구단 사상 처음으로 100타점을 기록한 선수가 되기도 하였으며 펠릭스 호세 이후 2번째로 120타점을 기록한 외국인 용병 타자로 기록되기도 합니다. 에릭 테임즈는 2014년 시즌 125경기에 출장하여 타율 0.343, 152안타, 37 홈런, 121타점, 95 득점, 장타율 0.688, 출루율 0.422, OPS 1.110을 기록하였으며 특히, 타점 2위, 홈런 3위, 장타율 2위를 기록하는 등 3할 30 홈런 100타점을 기록하며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기여를 합니다.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도 타율 0.313, 5안타, 1 홈런, 2타점을 기록하는 준수한 플레이로 연봉 100만 달러에 NC 다이노스와 재계약하며 2015년 대활약의 기반을 마련합니다. 2015년의 에릭 테임즈는 역대 외국인 용병을 비롯하여 국내 KBO 역대급 성적을 기록하는데 전반기에만 80경기 출장 272타수 98안타 타율 0.360 77 득점 28 홈런 86타점 22 도루를 기록하며 30-30을 넘어 40-40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립니다. 특히 4월 9일 기아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역대 17번째 이자 외국인 선수로는 2번째(첫 번째는 매니 마르티네스(삼성 라이온즈)가 2001년 5월 26일 기록)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는데 후반기 8월 11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역대 18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며 KBO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두 번이나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는 진기록을 만들어냅니다. 또한 1996년과 1997년도에 각각 박재홍과 이종범이 작성한 최소경기 30 홈런 30 도루를 2경기 단축시키며 114 경기만에 역대 8번째로 30-30의 대기록을 작성하였으며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에릭 테임즈는 40 홈런과 함께 10월 2일 40도루에 성공하며 KBO뿐 아니라 일본프로 리그에서도 한 번도 달성하지 못한 40홈런 40 도루를 처음으로 달성합니다.
참고로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40-40 클럽 가입자가 나온 적이 없습니다. 2002년 마쓰이 가즈오가 36 홈런 33 도루(타율. 332)를 기록했으며 일본 프로야구 통산 최다안타 3,085개를 기록한 장훈이 1963년 33 홈런 41 도루(타율. 281)로 일본 프로야구 역대 4번째로 30-30 클럽에 가입한 것이 눈에 들어오기는 합니다. 오랜 역사의 일본 리그에서는 단 한 명도 없고 메이저리그에서조차 달성한 선수가 희귀한 기록인 40-40 클럽 가입과 함께 에릭 테임즈는 사이클링 히트를 한 시즌에 두 번 달성했으며 에릭 테임즈의 2015년 시즌 최종 성적은 그야말로 싹쓸이란 표현밖에 생각 안 날 정도로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총 142경기에 출장한 에릭 테임즈는 472타수 180안타 타율 0.381, 130 득점, 47 홈런, 140타점, 40 도루, 103 볼넷, 장타율 0.790, 출루율 0.497를 기록하는데 타율. 381은 리그 최고 기록이었으며 홈런 47개는 박병호의 53개와 나바로의 48개에 이은 3위의 기록이었습니다. 180개의 안타와 140타점은 리그 2위를 기록했지만 130 득점과. 497의 출루율, 장타율. 790은 백인천이 원년에 기록한. 740을 훌쩍 뛰어넘는 신기록이기도 했습니다. 타격, 득점, 장타율, 출루율에서 1위를 하는 등 타격 4관왕과 국내 최초의 40 홈런 40 도루의 상징성까지 더해지며 타이론 우즈에 이어 용병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2년 연속 50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를 제치고 mvp를 수상합니다.
타이론 우즈가 324 경기만에 달성한 최소경기 100 홈런을 에릭 테임즈는 10경기 앞당겨 314 경기만에 달성(국내 선수로는 박재홍이 400 경기만에 100 홈런 달성) 하며 의미 있는 2016년을 보냈으며 KBO에서 뛴 2년간 에릭 테임즈는 267경기 출장 915타수 332안타 타율. 363 홈런 84개 225 득점 261타점 51 도루 출루율. 463 장타율. 741 OPS 1.20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록이란 것은 깨지기 마련이지만 에릭 테임즈가 3년간(2017~2019)+ 1년(2020년 팀옵션)을 체결, 밀워키 브루어스로 5년 만에 메이저리그로 입성하게 됩니다. 에릭 테임즈는 주전 1루수로 뛰면서 138경기 출장, 116안타 31 홈런 63타점 타율 0.247 OPS 0.877을 기록했으며 2020년에는 워싱턴 내셔널스와 1+1년 7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기도 합니다.
수상 경력 KBO MVP 1회(2015년)*KBO 골든글러브 1회(2015년)*타격왕 1회 (2015년)*장타율 왕 1회 (2015년)*출루율 왕 1회 (2015년)*득점왕 1회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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