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신종 사기수법과 피해자 구제 환급 방법/
대환대출 사기당한 여동생
컴퓨터나 인터넷 등에 어두운 노인들이 주로 당한다는 인식을 가진 보이스피싱 사기, 하지만 이번에 여동생이 대환대출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하는 것을 보면서 어눌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개그 프로의 단골 소재의 조선족 보이스피싱 인식에서 벗어난 계기가 되면서 더 많은 분들이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 현재 가장 성행하는 보이스피싱 사기수법 등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2018년 금융감독원 통계를 살펴보면, 피해자만 4만 8743명으로 하루 평균 134명이 보이스피싱범의 교묘한 수법에 사기를 당하며 피해 금액만 하루에 12억 2000만 원에 이릅니다. 개인적으로 조선족 몇 명을 거래 때문에 만날 일이 있어 조선족의 보이스피싱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는데 경제적으로 곤궁한 이들이 심심풀이로 보이스피싱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점 조직식으로 무차별 보이스피싱을 자행하고, 죄의식도 없기 때문에 많은 조선족들이 한국인을 섭외하여 지능적으로 발전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만 아니면 된다는 인식은 보이스피싱이 더욱 기승부릴 수 있는 토대와도 같기에 온라인상 사례를 살펴보고 보이스피싱 조직의 최신 수법을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짜 대검찰청 홈페이지를 이용한 수법
직장인인 유모(34)씨는 서울 중앙지검 수사관을 사칭한 사기범으로부터 일반 휴대전화 번호로 한통의 전화를 받습니다. 사기범은 “국제마약 사건에 연루됐으니 내일 검찰로 출두하라”라고 요구했는데 검사를 사칭한 것이라 여겨 보이스피싱을 의심하자 사기범은 “내 말을 못 믿겠으면 대검찰청 홈페이지를 알려 줄 테니 영장을 확인하라”라고 오히려 피해자를 압박했습니다. 사기범이 불러준 인터넷 주소(URL)에서 자신의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니 본인에게 발부된 영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유 씨는 사기범의 말을 신뢰하고 수사에 협조하려고 사기범이 알려준 금융감독원 팀장의 계좌로 전 재산을 이체하게 됩니다.
※기존에 단순히 검사,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던 수법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가짜 구속영장 등을 만들어 피해자를 속이는 수법이지만 주의를 기울이면 분명 어설픈 티가 난다고 합니다.
∝원격조종 앱 사기 수법
전업주부 이모(47)씨는 휴대전화로 “안마의자 2,790,000원 결제. 해외사용이 정상적으로 승인됐습니다”라는 신용카드 결제문자를 받았습니다. 당연히 결제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상하다는 생각에 문자메시지에 안내된 번호로 전화를 했고 고객센터 상담원을 가장한 사기범은 “고객님의 명의가 도용된 것 같다”며 경찰에 대신 신고할 테니 잠시 후 연락이 갈 것이라고 안심을 시켰고, 잠시 후 사이버수사대 경찰을 사칭한 사기범이 이 씨에게 전화를 걸어 “사기사건에 연루되었으니 혐의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재산 확인을 위한 수사에 협조”하라고 속였습니다. 이씨는 사기범이 요구하는 대로 원격조종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하고, OTP 번호를 불러줬고 사기범은 이 씨 계좌 잔액 수천만 원을 모두 대포통장으로 이체한 후 잠적했습니다.
※네이버 측의 경우 자신들은 1588-3819 대표번호로만 문자를 발송하며 물건을 구입한 적이 없으면 저런 문자를 받더라도 무시하는 게 상책이라고 합니다.
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건수(1만 5204건) 10건 중 6건 이상이 메신저 피싱으로 메신저가 발달하면서 늘어나는 수법이라고 합니다. 위의 사진처럼 카카오톡,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엄마, 이모, 아빠, 삼촌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사기범이 다가옵니다.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지인과 통화를 먼저하는 게 필수입니다. 사기범들은 “휴대전화가 망가져서 지금 맡겨놨다”는 등의 핑계를 대며 통화를 피합니다.
∋전화 가로채기 수법
말 그대로 사기범이 중간에서 전화를 가로채는 건데 자영업을 하는 김모(52)씨는 ‘OO저축은행 박 OO 대리입니다. 고객님은 낮은 금리로 대환대출 가능하십니다. 대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 모바일로 신청하세요’라는 안내 문자메시지를 받습니다. 돈이 필요하던 때라 김 씨는 메시지에 첨부된 링크를 눌러 OO저축은행 앱을 설치하고 대출을 신청했했으며 잠시 후 박 OO 대리라며 전화한 대출상담원이 “기존 대출상환을 위해 알려주는 계좌로 1000만 원을 입금하라”라고 하자 대출사기가 의심스러워진 김 씨는 확인을 위해 일단 전화를 끊고 해당 저축은행 대표번호로 전화를 했습니다. 방금 통화한 박 OO이 다시 전화를 받자 안심하고 기존 대출상환 자금을 알려준 계좌로 송금을 했습니다. 사기범은 이를 인출해서 잠적해 버립니다
※대검찰청 홈페이지 사기 수법처럼 피해자의 의심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는데 악성 앱을 통해 사기범이 중간에서 전화를 가로챈 수법입니다.은행 대표번호로 전화를 했는데도 동일한 직원이 받으니 피해자 입장에서는 신뢰할 수밖에 없었는데 누군가 링크를 보내며 설치를 권유하면 악성 앱일 수 있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앞에 소개해버린 전화 가로채기 수법이 여동생이 당한 대환대출 보이스피싱입니다.여동생은 당시 금리가 높은 대출이 3천만 원 정도 있었고 빨리 갚아버리거나 이자가 낮은 대출로 갈아타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위와 같은 문자를 받고 일단 상담문의 정도만 하기로 했다가 대환대출이 가능하다는 소리에 결국 보이스피싱 사기수법에 걸려들고 맙니다.
사실 여동생에게 "그럴걸 왜당해?"라고는 했지만 카톡 내용을 보고 나니 단순히 개그프로의 단골 소재인 어눌한 한국어를 하는 조선족의 보이스피싱이 아니라 전문적인 사기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악성 앱을 설치하게 하고 해당 은행으로 전화를 하면 통화했던 가짜 담당자가 가로채서 상담을 진행, 결국 원하는 사기를 진행하게 됩니다. 여동생이 나이 많은 노인 연령대가 아닌, 30대 중후반의 나이인 데다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에 통달했고 보이스피싱 사기수법들을 언론을 통해 접했지만 본인에게 간절한 대환대출의 유혹에 그만 보이스피싱에 걸려들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을 쓰면 설치했던 악성 앱은 티가 난다고 합니다. 해당 은행으로 전화를 걸면 바로 연결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한, 두 번의 연결음 후 보이스피싱 사기범에게로 넘어가기 때문입니다.
여동생은 이후 은행쪽이 아닌, 갖은 이유를 들어 개인 계좌로 입금하도록 유도했고 여동생은 입금까지 했지만 이후 불안한 심정에 몇 번 통화를 하다 잘못되었다는 생각에 지급정지를 신청, 보이스피싱 사기범에게 보낸 돈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만약 당신이 보이스피싱이 의심 가는 전화 혹은 문자를 통해 돈을 입금했다면 바로 경찰서 및 은행 등에 지급정지 신청을 하셔야 합니다. 신청 후 3일 이내에 해당 은행에 피해 구제 신청서, 신분증, 경찰서에서 발급받은 사건사고 사실 확인서(피해 신고확인서)등 를 제출합니다. 이후 금융감독원이 아직 범인이 돈을 인출해가기 전이라면 환급금액을 결정해 은행 등 금융기관에 피해자 통지를 하고 은행이 피해금을 지급토록 조치를 합니다. 어설픈 사기 수법이라는 인식의 보이스피싱이지만 그 실체를 들여다보면 범죄조직들은 한국 사회의 우리들을 좀 더 그럴싸하게 속이기 위해 계속 진화하고 있으니 사기는 늘 조심, 또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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