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현실판 홍콩 20대 모델 애비 초이 토막살인사건

홍콩 20대 모델 애비 초이 토막살인사건

영화 기생충 현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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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출신의 모델 겸 인플루언서인 애비 초이(Abby Choi,28세)가 딸을 데리러갔다가 실종된 뒤 결국 홍콩 외곽 타이포의 한 시골 주택에서 발견됐으며 그곳에서 전기톱과 고기 분쇄기, 망치, 인체 조직을 담은 냄비 두 개, 얼굴 가리개, 초이의 핸드백 등이 발견됐으며 아울러, 냉장고에서는 초이의 다리가 나왔습니다.홍콩을 발칵 뒤집은 애비 초이 토막살인 사건의 전말은 얼마 못가 그 내막이 밝혀지면서 영화 기생충의 현실판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대체 어떤 일이 벌어졌기에 애비 초이는 잔혹한 죽음을 맞이해야 했을까?

영화 기생충 현실판 홍콩 20대 모델 애비 초이 토막살인사건의 전말은 참혹 그 자체였습니다.1994년생인 애비 초이는 2012년 18살의 나이로 전 남편  알렉스 퀑과 결혼했습니다. 부유층 출신이었던 초이와는 달리 전남편 퀑의 집안은 경제적으로 빈곤했으며 또한 퀑은 결혼 이후 일을 하지 않고 초이에게 전적으로 경제적 의지를 해왔다고 합니다.약 3년간의 결혼생활 끝에 초이와 퀑은 2015년 성격 차이로 이혼했지만 두 아이 때문에 초이는 옛 시댁 식구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그런데 이것이 애비 초이의 인생을 송두리채 뒤바꿔놓게 됩니다.이후 애비 초이는 2016년 홍콩의 유명 면요리 체인 창업자의 아들과 재혼해 두 명의 아이를 더 낳았지만 현 남편과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습니다.퀑은 초이와 이혼 후 지인들에게 투자를 빌미로 귀금속을 팔다가 사기 혐의로 형을 사는 등 순탄치 못한 인생을 살았으며 퀑의 가족도 초이에게 기생하는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퀑의 형은 지난 1월부터 애비 초이의 운전기사로 일했고, 그의 어머니도 초이에게 용돈을 받으며 생활했다고 합니다.그야말로 현실판 기생충이었다 할 수 있습니다.

홍콩 20대 모델 애비 초이 토막살인사건 현장과 경찰이 초이의 유류품을 전시하고 있다

애비 초이는 이혼했지만 전 시댁 식구들과 관계 자체를 깨지 않고 적당한 관계를 이어간듯 싶다

홍콩 경찰은 홍콩 20대 모델 애비 초이 토막살인사건의 가해자로 남편 가족이 애비 초이와 금전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살해, 시신을 유기하기 위해 훼손한 것으로 보았으며 세금회피를 위해 전 시아버지 앞으로 명의수탁해두었던 고급아파트 재산처리 문제를 두고 최근 다툼이 있었으며 전 남편의 형과 전 시어머니도 과거 은행에 파산을 신청하는 등 재정상태가 좋지 않았던 정황도 드러났습니다.특히 시신이 발견된 주택은 최근에 퀑의 가족이 임차한 것으로, 내부에 가구나 집기 등도 없어 시신 유기를 위해 빌린 것으로 보고 있었으며 전 남편이 애비 초이가 죽으면 재산이 본인 사이 2명의 자녀에게 돌아갈 것을 염두에 두고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았습니다.결국 홍콩 경찰은 애비 초이의 전 시댁 식구 3명을 기소했는데 초이의 전 남편인 알렉스 퀑의 아버지, 어머니, 형 등을 체포했습니다. 퀑의 아버지와 형은 초이를 살해한 혐의, 어머니는 수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퀑 역시 전날 경찰에게 붙잡혔는데 퀑은 이날 쾌속정을 타고 홍콩을 빠져나가려다 체포된 것으로 체포 당시 퀑은 400만 홍콩 달러(약 6억7000만원)를 갖고 있었습니다.홍콩 20대 모델 애비 초이 토막살인사건은 실제 일부 홍콩 현지 언론들을 통해 부잣집 가정에 가난한 가정이 서서히 잠입하는 2019년 개봉한 한국 영화 기생충에 비유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들은 초이의 전 시댁이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가족 같이 초이에게 기생했다고 전했습니다.홍콩 경찰은 120여명이 넘는 경찰력과 포크레인과 불도저 등 중장비를 총동원해 범죄현장과 시신을 유기한 곳으로 추정되는 곳들을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애비 초이의 시신을 온전하게 수습하지 못한 상태라고 합니다.

애비 초이는 프랑스 패션 잡지 로피시엘 인터넷판 표시를 장식하는 등 세계 패션계의 주목을 받아왔던 모델 겸 인플루언서였지만 자신에게 기생한 전 남편과 시댁들에 의해 28년의 짧은 생을 마감해야 했습니다.미스터리 뮤지엄 속 사건,사고들이 저마다 충격적인 스토리가 가득하지만 영화 기생충을 빼닮은 홍콩 20대 모델 애비 초이 토막살인사건의 경우 결국 사람이 가장 무섭고 잔혹하다는 현실을 일깨워주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