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그대는 이 세상에서 유난히 마음 맑음의 수치가 높은 사람..
하여 내게는 눈이 부시게 청명하기만 한 사람..
이 계절에 아파하지도 말았음..
조바심도 없이 행복만 하였음..
언제나 그대의 마음곁을 살펴봐 주세요..
언제나 그대의 마음곁을 살펴봐 주세요..
보이지 않게 그대 숨결속에 포개어져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발견해 주세요..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항상 누군가는 그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감성안에 채곡히 쌓이는 그리움의 알갱이들..
하나씩 꺼내어 작은 마음으로 드리우며..
그대만을..위해서..모든 내  마음은 그대 편임을 공표합니다..
힘겨움 속에서도 가장 예민한 감성을 드러내며 그대 편에서 숨쉬고 있음을..
또한 분명한 사실로 결론을 짓고서 또박또박 그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내가 향하는 마음처럼 그대도 매 순간마다 내 숨결을 알아차리고 포개어 주세요..



요즘은 제가 많이 설레입니다..
이런 설레임..체온이 달라서 내 안에 그 무엇이..
너무도 정확한 자리에 턱..하니 차지 하고 있는 녀석을 봅니다..
정말 거짓말 같이 그 녀석을 두 눈 감고서 어루만지면..
신기하게도 내 온 감성이 깜짝 깜짝 놀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얼굴에 홍조를 띄우게 되는 것보다 더 발칙하게..
내 심장 박동수가 빨라지며 내 온 감성의 혈관이 쭈뼛하고 서게 된다는 것입니다..
분명 난 내 안에 그리움 출렁임을 이렇게 표출하며 설레인다고 고백함을 들어 주세요..


나는 그대를 향해 두 손을 모읍니다..
그리고서 마음 속 깊이 차오르는 어떤 기운을 조심스럽게 꺼내어서..
이제 눈시림과 가슴 시림이 더해 갈 계절에게 쏟아내 볼 것입니다..
손끝의 정갈함으로..
깊어진 눈빛 고요함으로..
마음의 이음줄을 과감하게 흔들며 넘나들고 있는 가슴안의 울렁증까지..
아주 우아하게 쏟아내 물들일 것입니다..
이 계절과 자알 버무려 질 것을 그 누구보다 먼저 인지해 줄거라 믿기에 말입니다..
그대가 말입니다..
내 마음속 그대가 분명 말입니다..

두 눈을 감아 주십시요..
미세하게 떨리며 올라가는 그리움의 체온을 느껴 주십시요..
그리움도 나만의 방식으로 결정한 소중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 속 그대는 내 감성안에 들어와 나를 바라보며..
마음을 포개고 있는 바로 당신입니다..
당신이기 때문에 이런 감성도 가능한 것이기에..
나는 지금 충분히 행복하다 말합니다..

 

하루가 지나고..한 계절이 바뀌고..
나이듦에 하나를 더 보태어 가면서..
내 안에 채워진 감격의 충만함만을 꺼내어..
내 마음 속 나만의 그대를 위해서 사용할 것입니다..
슬픔..사랑..그리움..보고픔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