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사이かんさい·関西여행 고베こうべ·神戸에서 만나는 유럽 풍경_기타노이진칸거리Kitano Ijinkan-gai Street와 스타벅스 Starbu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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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간사이 かんさい·関西여행 고베 こうべ·神戸에서 만나는 유럽 풍경/

기타노 이진칸 거리 Kitano Ijinkan-gai Street와 스타벅스 Starbu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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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중 만난 고베こうべ·神戸는 야경이 아름답다고 말씀드렸지만 해가 쨍쨍한 낮에도 갈 곳이 넘쳐납니다. 고베의 유럽이라고 표현해도 모자란 외국인 거리로 유명한 기타노이진칸거리Kitano Ijinkan-gai Street로 향했습니다. 이쿠타 신사 いくたじんじゃ·生田神社​를 둘러보고 가도 지도에 표시되기를 지척에 있는지라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고베의 스트리트 풍경을 감상하며 급하지 않은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길을 잘 찾는 감각 좋으신 분들은 쉽게 찾아갈 거리지만 혹 모르신다고 해도 만국 공통어인 바디랭귀지까지 쓰지 않아도 기타노 이진칸 Kitano Ijinkan-gai Street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길을 물어봐도 아주 친절하게 길을 가르쳐주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좋은 곳이 고베 아니 일본이라는 나라이기도합니다.

기타노이진칸거리Kitano Ijinkan-gai Street&스타벅스 Starbucks

기타노이진칸거리Kitano Ijinkan-gai Street&스타벅스 Starbucks

기타노 이진칸 Kitano Ijinkan-gai Street 가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산노미야역 さんのみや·三宮에서 북쪽으로 나와 기타노 자카北野坂를 따라 도보 15분으로 걸어가시면 됩니다. 다른 것 다 필요 없이 구글 어플 지도를 이용하면 상당히 길 찾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저 역시 구글 지도 어플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기타노이진칸Kitano Ijinkan-gai Street 거리로 올라가는 길

기타노이진칸거리Kitano Ijinkan-gai Street&스타벅스 Starbucks

신호등을 건너면 기타노 이진칸 Kitano Ijinkan-gai Street 거리로 올라가는 조그마한 언덕이 나옵니다. 고베의 유럽이라 일컬어지는 이 거리를 보기 위해 저 말고도 한국인 연인들이며 제법 많은 사람들이 언덕을 올라갔습니다. 햇빛이 조금 강렬하여서 오르는데 숨찬 건지, 운동부족인지 조금 힘들어 천천히 올라가며 땀을 아꼈습니다.

기타노이진칸거리Kitano Ijinkan-gai Street&스타벅스 Starbucks

기타노 이진칸 거리 Kitano Ijinkan-gai Street를 오르는 언덕 중간 즈음에 스타벅스 Starbucks가 보입니다. 고베의 문화재로도 등록되어 있는 유럽풍 건물로 100년도 넘은 건물을 스타벅스 지점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을듯한 스타벅스 건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부는 더욱 이쁘다는데 당시에는 외부에서 살짝 카메라로 담아만 보고 말았습니다. 기타노 이진칸의 새로운 명물이 되어버린 스타벅스 Starbucks도 고베에 들르시는 분들의 필수 코스로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기타노이진칸거리Kitano Ijinkan-gai Street&스타벅스 Starbucks

건물 하나, 하나부터 창틀까지 고풍스러운 유럽 스타일의 고베의 명물 스타벅스

기타노이진칸거리Kitano Ijinkan-gai Street&스타벅스 Starbucks

특이한 모양의 버스 한 대가 기타노 이진칸 거리에 들어서 바라보니 고베 관광지를 순환하는 시티 루프 버스였습니다. 무척 더운 날이나 추운 날에는 시티 루프 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합리적인 여행의 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시티 루프 버스의 운행시간이나 탑승 요령은 시티 루프 버스의 경우 녹색으로 CITY LOOP라고 간판이 붙어 있으며 1회 승차권은 260엔, 1일권은 660엔이며 버스 안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하루 3회 이상 버스를 이용하신다면 무척 유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티 루프 버스는 고베의 주요 관광지를 60여 분간 운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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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노이진칸거리Kitano Ijinkan-gai Street&스타벅스 Starbucks

기타노이진칸거리Kitano Ijinkan-gai Street&스타벅스 Starbucks

외국인 거주지였던 기타노 이진칸은 고베에서 색다른 분위기를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곳입니다. 고베항 개항 이래 항구 부근에 모여 살던 사람의 수가 많아지자 기타노초 주변으로 거주지를 확장하면서 이진칸 가이가 조성되었으며 당시 200채가 넘던 외국인 건물들이 현재는 30채 정도로 줄었는데 현재에 맞게 살짝 개조들을 했지만 예전의 이국적인 분위기들은 남아있는 곳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만나는 기타노 이진칸의 주택들은 일반인들의 주택이며 옛 거류지의 경우에는 상점이나 사무실로 쓰인 곳이 많습니다. 관광객에게 공개하는 저택의 수도 20여 채로 되는데 건물 대부분이 각각의 입장료를 받습니다. 고베 기타노 이진칸에서 만난 프란츠 초콜릿, 속은 건조된 딸기가 들어가 있으며 겉은 화이트 초콜릿으로 발라져 있고 빨간 바탕색은 딸기 파우더로 칠해져 있어 새콤한 향이 납니다. 시식용으로 몇 개 먹어보니 정말 오묘한 맛이더라고요. 발렌타인에 나오는 한정판 패키지도 있었고 815엔 정도의 가격과 그 이상의 가격으로 되어 있기도 했습니다. 살까 말까 고민했지만 짐이 늘어나는 게 싫어 프란츠 초콜릿 상점 안만 서성이다 뒤돌아 나왔습니다.

1900년대에 지어진 독일인 고트프리프 토마스의 서양식 건축물

기타노이진칸거리Kitano Ijinkan-gai Street&스타벅스 Starbucks

고트프리프 토마스의 건축물인 빨간 벽돌집은 기타노 이진칸에서 카자미토리노야카타風見トリノ屋形-풍향계의 집이라고도 불리는 가장 유명한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맞은편에는 같은 해에 지은 모에기노야카타가 있는데 미국 총영사의 저택이었다고 합니다. 개방형 베란다와 아라베스크형 계단이 이국적인 건물이기도 합니다. 기타노 이진칸 자체가 주택가 지역이라 길이 좁고 언덕이 많은데 공개된 집들을 둘러보러면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는 루트가 기타노 이진칸의 집들을 구경하기 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고트프리프 토마스의 카자미토리노야카타-풍향계의 집 맞은편이자 제가 사진 찍은 곳이 기타노 마치 광장으로 원형으로 된 스타일의 자그마한 광장이며 주말에는 각종 공연과 이벤트가 열린다고 하는데 평일인 관계로 관광객뿐이 없었습니다.기타노이진칸을 둘러볼 당시에는 빼놓고 보는 것 없이 본다고 생각했는데 돌아와 보면 모르고 지나친 것들이 참 많습니다. 당연히 글을 정리하는 지금도 못 본 곳이 정말 많아 다시 가봐야겠다는 마음이 절실히 들 정도니까요. 왜, 그때는 그걸 몰랐을까 싶어서-무계획의 화신인 제 자신의 치밀하지 못함이 여실히 드러나는 순간이라고나 할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며칠만이 여행으로 온전히 다 볼 있으리라 생각한 건 아니니까 다음을 기약해 봐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