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편의점 난민기コンビニ難民機_FamilyMart 편의점은 역시 털어줘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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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Mart 편의점은 역시 털어줘야 제맛!/

일본 편의점 난민기 コンビニ難民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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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유여행 중 숙소로 정한 신이마미야역しんいまみやえき·新今宮駅 근처는 주로 밤에 돌아다닐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개 일을 끝내거나 여행을 마치고 나면 저녁에나 돌아다니게 되는 신이마미야역しんいまみやえき·新今宮駅 자체가 조용하고 고즈넉한 곳이기도 했지만 저녁만 되면 급습하는 허기의 물결이 숙소 근처의 편의점을 찾아다니게 만들었는데 일본에 가면 편의점 음식들이 환상이라는 말들을 워낙 많이 들었던지만 생각 외로 마음에 드는 편의점용 음식을 찾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제가 있던 신이마미야역しんいまみやえき·新今宮駅에서는 FamilyMart 편의점이 주로 있었는데 일본에서는 주로 로손 Lawson 株式会社ローソン 이 제일 많다고 들었는데(실상은 FamilyMart 다음으로 규모가 큰 편의점 체인점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로손을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제가 찾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근처 500미터 안팎에서는 로손을 찾지 못한 것이 팩트입니다.

더욱 맛있는 것을 찾아 난민처럼 일본 편의점을 찾아 돌아다니기도 했는데 현재 일본 편의점의 종류는 대략 로손과 세븐 일레븐, 패밀리마트 등으로 압축됩니다. 원래 로손이 가장 많이 보이고 패마와 세븐일레븐 등이라는데 지역마다 틀릴 수 있다는 것이 제가 간 신이마미야역 일대 지역에서는 로손을 못 본 건지 지나친 건지는 몰라도 FamilyMart밖에 눈에 안 들어와서 결국은 일본 패밀리마트를 털어주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외에도 일본의 여러 편의점을 돌며 난민처럼 기웃거렸기 때문에 거의 편의점 난민기 コンビニ難民機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지식이 얇아서 아는 만큼만 보고, 듣고, 살 수밖에 없었다는 게 아쉽지만 말입니다.

결국 30분 여분 편의점 곳곳을 돌아다니다 패밀리마트로 들어갔는데 몇 군데 돌아다니면서 느낀 건 우리나라 편의점처럼 일본 편의점에서는 앉아서 먹는 곳이 없었는데 이곳 FamilyMart에는 앉아서 먹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대체적으로 일본 편의점들이 아담한 사이즈였는데 이곳  FamilyMart는 공간도 널찍했는데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서적 가판대였습니다.만화책부터 일반 소설과 성인 잡지 등이 진열되어 있었지만 일본어가 취약한 관계로 겉표지만 대충 보고서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오코노미야키 お好み焼를 아사히 캔맥주와 함께 먹어줬습니다. 일본의 부침개 혹은 밀전병이라 할 수 있는 오코노미야키는 물에 푼 밀가루에 각종 재료를 섞어 넣고 부친 음식인데 편의점용은 그다지 맛있지 않더군요. 다음엔 죽어도 안 사 먹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비주얼은 괜찮은 오코노미야키 お好み焼, 일본 편의점의 빵들이 나름 맛있기로 유명한데 우연히 동생들이 맛있다고 사 먹은 바나나가 든 바나나빵인데 일본 편의점 빵들이 상당히 궐리티가 좋더군요. 편의점에서 산건 아니지만 우메다 공중정원에서 산 바나나빵 역시 팥앙금이 들었지만 부드러운 맛 때문에 일본 가면 종종 사 먹을 듯 예감 아닌 예감이 들더라고요.※쿠팡에서 즐기는 일본 맛여행 바나나빵 ￦37,29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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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손은 거의 못 찾거나 여행 중에는 지쳐서 그다지 신경을 안 썼지만 편의점에 수북이 먹거리가 쌓여있어도 결국 밥을 찾게 되더군요.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낫또 なっとう. natto 김밥도 즐겨먹은 편의점 음식 중 하나였습니다. 내용물이라고는 낫또와 밥, 김이 다이지만 깔끔한 맛이 제 입맛에 딱이더라고요. 낫또는 우리나라의 청국장과 비슷한 일본의 발효식품으로 콩을 물에 불리고 삶아서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켜 발효시킨 후 먹는 일본의 전통식품인데 청국장처럼 특유한 향을 가지고 있으며, 발효를 시키기 때문에 실 같은 균사(점액질)가 묻어날 정도로 점도가 높습니다. 낫토의 효능은 점액질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어 위를 보호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이 점액질이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고 혈전을 용해시키는 능력이 있어 심혈관 질환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뭐, 알건 모르건 입맛에 맞아 자주 편의점에서 애용한 식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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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난 게 너무 많다고 해서 일본에 가면 편의점을 정말 많이 들러 빵이며 즉석 라멘에 초밥 등 편의점 음식을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물가가 비싼 동네이기도 하지만 편의점 음식들이 대체적으로 맛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간편하게 이용이 가능해서 은근 일본 편의점 홀릭이 되어 버렸습니다.

빵이 아무리 맛있어도 하루에 한 번 정도 간식으로 적당하고 결국에는 편의점에서 주로 찾은 메뉴는 라멘과 초밥이었습니다. 된장 라멘이라던지 여러 종류의 라멘과 우리나라 같으면 일본 전문점이나 초밥집에서 값비싸게 사 먹어야 할 모둠초밥 등도 편의점이 구비되어 있어서 아주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일본식 떡꼬치인 당고 だんご, 찹쌀을 동그랗게 말려 만든 일본식 떡으로 쫀득하면서 달콤한 맛입니다. 편의점에서도 많이 팔기에 무슨 맛인가 궁금해서 몇 개 집어와 봤습니다. 가격대가 워낙 부담도 없지만 수제 당고는 좀 더 비싸고 더 맛있을 것 같더군요. 일본 편의점 전체를 다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듣던 대로 맛있으면서 다양한 상품들이 구비되어 있어서 홀로 여행하는 이들에게조차 고민 없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더욱더 애용하게 될 것만 같은 일본 편의점 찾아 삼만리 및 난민기였습니다.※쿠팡에서 즐기는 일본 맛여행 당고 20개입 ￦13,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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